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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시골살이 -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어 ㅣ 난생처음 시리즈 6
은는이가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3년 2월
평점 :
-생각 나누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인해 한동안 젊은 사람들이
시골생활을 로망으로 손 꼽았을 때가 있었다.
영화만 보면 그렇게 낭만적일 수가 없었을 것이다.
실상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각자 삶 속에서
전쟁터인 것은 같지만 말이다.
하지만 유독 도시보다는 시골생활이 더 맞는
사람도 있다. 나도 그렇지만 책 속에 사랑스러운
이 부부도 그런 거 같다. 좀 더 멋지게 살아보겠다며
베를린으로 떠났지만 그곳에서 진짜 원하던 삶을
찾아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이 부부는 시골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과정들이 눈물 나게 힘들고
때로는 엉뚱하지만 공감 가는 것들이 너무
많다 보니 어느새 나도 이 부부를 응원하며
기특해 하곤 했다.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집을 혼자 지은 남편은 존경스럽기 까지하다.
그래도 된다면 놀러 가고 싶은 곳이다.
나도 옆집에 사는 그 누군가가 되어 오고 가며
차 한 잔씩 나누며 동네 이야기 사는 이야기
주절주절 함께 수다 떨고 싶어진다.
-책 속에 밑줄 긋기-
생김새만큼이나 생각도 다양한
우리는 서로에게 이상한 사람이다.
84쪽
우리에게 집 짓기는 '마이너스'를
'0'으로 만드는 과정이었다. '0'위에
무엇을 더하게 될지 모르지만 정해진
답이 없는 그 가능성이 좋았다.
191쪽
과거의 나에게 고집스럽게 매여 있을
필요는 없다. 오늘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으며 하루하루를 충실 시
채워 가는 것. 미루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지금 열심히 실행하고 지워나가는 것.
그것이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는 충만한
사람이 되어가는 길 아닐까.
2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