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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핸드 - 천재 형사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스테판 탈티 지음, 허형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3월
평점 :
스테판 탈티 지음
블랙 핸드 474p
허형은 옮김 문학동네
천재 형사 페트로시노의
뉴욕 마피아 소탕 실화. 그의 일대기
-생각 나누기-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다
실제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놓은 책 블랙 핸드.
단순 범죄 추리소설일 거라 생각 했다가 뒤통수
세게 맞았다. 소설을 뛰어넘는 그의 이야기는
넘치게 흥분되고 굉장히 스펙터클하다.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던 페트로시노.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라는 이유만으로
어디서든 차별을 받고 괴롭힘을 당했다.
결국 6학년을 마치 지도 못하고 구두닦이로
살아가는 그는 더 큰일을 하고 싶어서 환경
미화원이 된다. 늘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오고 20살에 경찰이 된다.
그리고 그는 뉴욕 최고의 악질 마피아인
검은손 이라는 거대 범죄 집단과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다. 경찰이 되었어도 그를
향한 차별은 끝나지 않았고 제대로 된 인원이나
재정 지원도 없이 5명의 팀원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페트로시노와 형사들이라 불리며
신비의 6인조로 본누알, 피터 돈테로,조지실바,
존라고마르시니, 우고캐시디, 그리고 페트로시노..
범죄 집단과 싸우며 아이들을 지키고 이민자들을
지키는 그의 노력은 정말 눈물이 난다. 뉴욕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자신을 받아준 미국을 사랑하고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 었던 그는 청렴
하기 까지했다고 한다. 비록 그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시리아에서 임무 수행 중에 총에
맞고 죽지만 그의 열정은 결코 죽지 않았다.
그를 존경했던 또 다른 이를 통해 검은손 조칙을
해체하는데 성공한다. 살아있을 때는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던 그였지만 그의 죽음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는 길에
함께 하며 슬퍼했다. 왜 꼭 죽음으로 그의 삶이
얼마나 훌륭하고 위대했는지 평가를 받는 걸까?
안타깝고 화가 나지만 그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이어받으려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 책이 주는 모든
감정들이 참 소중하다.
-책 속에 밑줄 긋기-
미국에서 이탈리아인으로 살기란 아직 판결만
받지 않았을 뿐인 죄인으로 사는 것이었다.
68쪽
검은 손이 벌이는 사업의 정교함. 그리고 그
사업에 투입되는 엄청난 돈은 페트로시노와
그의 수사반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못
따라갈 수준이었다. 130쪽
뉴욕 곳곳에서 아이가 납치되고 꿈이 천천히
부식되고 파산하고 폭력적인 죽음을 맞고
미국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면서 평범한 가정들이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나 페트로시노는 검은 손과
맞선 대가로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금지 당하는
벌을 받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217쪽
한때 페트로시노를 미워했던 그를 '워프'나
'기니'라고 부르며 모욕했던 경찰들도 그의
사망을 애도했다. 3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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