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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평점 :
-생각 끄적하기-
1부
과거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글이다.
섬세한 감정표현에 작가님이 여자인줄 알았다.
글을 읽으면서 풋풋했던 20대의 첫사랑,
설렘했던 그때로 자연스럽게 데려다줘서
그때 그 사랑의 감정이 떠올라 미소짓게 한다.
많이 아프고 힘겨웠지만 그때의 사랑은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로 내 삶의 한부분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었나보다.
-책속에 밑줄긋기-
천천히 다가오는 것은 알아채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살면서 만남과 이별에 놀란다.
24쪽
시들어가는 꽃엔 물을 줄게 아니라 도로
묻을 곳을 찾아야 한다. 당신을 묻어둔
마음을 다시금 토닥이는 시간이었다.
걸음 늦은 이별이 그제야 도착한 것이다.
무언가 주고 받을때 저울이 필요하지 않다면
그건 둘이 사랑한다는 것. 따라서
아낌없는 사랑은 즐겁다.
85쪽
2부
현재를 살고있는 삶을 이야기한다.
많은 일들속에서 우리는 감사하게되고
반성하기도 하며 후회하기도 한다.
그러한 삶들이 모여 더 나은 내가 될테니
너무 숨지말고 너무 아쉬워 하지도 말고
너무 죄스러워 하지도 말고 더 잘해보길
계속 응원해주는 작가의 글이 참 포근하다.
-책속에 밑줄긋기-
어쩌면 우리는 가장 바라는 것을 가장
깊숙한 곳에 숨기고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약해보일까봐, 말이 되어 나오는 순간 진짜로
약해져 버릴까봐 꺼내고 싶어도 꺼내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중략)
우리 그렇게 쓰디쓴 세상을 견디며 살아가봐요.
112쪽
그러니 우리는 채우는 만큼 비워낼 수도
있어야겠습니다. 다시말해, 손해 볼 줄도
알아야 그만큼 다시 채워낼수 있는 거겠지요
지금 당장은 손해 같아 보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모습을 한 이익이 찿아올지
모르니까요.
153쪽
3부
격려하며 함께 이겨나기길 소망한다.
행복이 무엇일지, 어떻게 살면 행복해지는지
작가는 여러번 이야기를 한다. 나는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각자의 속도가 모두 다르기에 다른이의
속도를 보면서 조급해 지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방향을 잘못잡거나 잃어버리는 일 없이
잘 걸어나가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도 큰 것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삶의
순간순간에 맛보는 행복을 이야기하며
곁에있는 모든것을 소중히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주는 격려가, 소망의 메세지가
참 따뜻하게 다가온다.
-책속에 밑줄긋기-
무너지는 사람이 약한게 아니라 무너지고서
결국 일어나지 않는 사람이 약한것이다.
다시 넘어질지언정 툭 털고 일어나 제 갈 길
가는 사람은 결국엔 해낼 사람이다.
우리는 태어난 뒤로 줄곳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니 우리는 결국 해낼 사람인 것이다.
213쪽
-덧붙히는 생각-
역시 글이주는 힘은 대단하다.
책을 읽는 동안 나를 20대로 데려다 놓기도 하고
설렘했던 그 순간순간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총3부로 나눠진 글들은 매순간 다른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한권의 책이 아닌 여러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