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
경민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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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학교 다닐때 공부를 제일 잘했던 기영이

유일하게 나를 믿어주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그리고 일년만에
다시 연락이된 그녀석은 알수없는 얘기를
한다. 투명인간을 죽였다고?  그리고 이틀후
그녀석의 자살소식을 듣게됐다.
뭔가 석연치않다. 그 녀석이 나에게 메세지를
남겨놓았지만 알수없는 공포감이 밀려온다.

-생각 나누기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는어쩌면 흔할수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투명인간은
우리가 그동안 상상하고 생각했던 모습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그들과의 싸움은 머리속으로 무한 영상을
돌릴수가 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던
기영의 말. 기영이의 가족마저도 그를
정신병자 취급했지만 한수는 기영이를
믿게됐고 기영이를 위해 기꺼이 위험한
상황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존재감 없고 보잘것 없는 너무도 평범한 한수.
주위 친구들은 모두 잘나가는 녀석들이라
한수를 늘 깔보기에 여념이 없지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동기를 찾게되면
제대로 미쳐 날뛸수가 있다. 
한수의 동기부여는 자신을 끝까지 믿어줬던
기영이의 우정이었다.


너무도 특이한 전쟁을 치룬 한수는
아마도 평범하게 살아가지는 못할거 같다.
한수가 제2저목장 투명인간들과 힘을합쳐
신나게  한판 벌이는 모습이 상상이된다^^
 

-책속에 밑줄긋기-
"묵인, 사람 할  때의 인이다"
묵인. 이름을 붙인이가 누군지, 부르는 이가
누군지는 몰라도 그들이 불리는 이름이었다.
침묵과 묵언. 묵살 할때의 묵과 사람의 인이
합쳐진 기묘한 합성어인 것 같았다.
그이름 자체가 으스스한 느낌을 줬다.
68쪽


셀프 코너에는 왜 이렇게 사람이 바글
거리는 걸까? 나는 붐비는 가게에서 투명인간
이나 다름없었다. 종언원들 조차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발길을
돌려 가게를  빠져나왔다.
77쪽

나는 즉시 운전석으로 가서 시동을 걸었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었다. 탈출구가 보이자
마음이  차분해졌고 생각은 기민해 졌다.
계속해서 닥쳐오는 위기가 처음에는 사람을
좌절시키더니 나중에는  오기로 활활 타오르게
만들었다. 바닥을 치고 올라간다는 기분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꼈다.
149쪽

그래, 기영이가 분명히 잘한다고 했었지.
난 마임 연기를 잘하니까 투명인간들과 싸우는
것도 잘할거야. 몇번이고  속으로 되새겼다.
가끔 사람은 작고 우스운 이유 하나만으로도
놀라운 용기를 낼 수 있다.
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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