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의 밤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이은주 옮김 / 푸른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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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물리학 교수인 제이슨은 어느날 밤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다.
그리고  그에게 주사를 맞고 기절을 하는데
깨어나보니 전혀 알지 못하는 연구실이다.
하지만 그곳에 사람들은 제이슨을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를 칭송하기 바쁘다.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됐다.
내가 무엇을 연구한건지 그 연구의
결과물이 무엇인지 그리고 과연 이들은
누구인것인지 수많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이슨을 점점 더 옥죈다.
이곳을 탈출하지 못하면 다시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볼수없다. 그리고 이곳은 위험하다.
제이슨이 살았던 세계가 결코아니다.
여기는 어디이여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무엇을 이룬것인가?
나를 납치해서 이곳으로 보낸 그는 누구인가?


-생각 나누기-

우리는 살면서 도플갱어가 존재할거라는
것을 농담 삼아 얘기를  하곤한다.
그리고 지금의 삶이 아닌 또다른 나의 삶은
어떨지. 그때 내가 다른선택을 했다면
지금 무엇을하며 살고있을지 상상하며
영화 한 편씩은 만들어 봤을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주는 대리만족과 동시에
전혀 상상못했던 흐름에 괴리감도 느낄것이다.
주인공이  물리학 교수이기에 그가 말하는 것들이
다소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운 단어들이 줄줄이
나열되지만 신기하게 몰입감이 최고다.
잠시잠깐 우리에게 혼돈을 주는 제이슨이지만
그답게 마무리 해가는 과정도 너무 재미있다.
기괴하지만 정말 기발한 소설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나는 반지 자국을 만지며 이것의 의미
(내  현실의 마지막 남은 흔적) 가 안겨주는
공포와 안도감을 동시에 의지한다.
(문득드는 생각) 내 결혼을  나타내는 이 
마지막 물리적 흔적이 사라져 버리면 그때는
어떻게 될까? 의지할 닻이 없다면?
109쪽

나는 매  순간을 감사한다고 생각했지만
추운 이곳에 앉아 있다보니 실은 모는걸 
당연하게 여겼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랬던
것도 당연하지 않은가? 모든것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우리 자신이 실제로 무엇을 가지고있는지
그모든게 얼마나 위태롭고도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는지 전혀  알도리가 없으니.
359쪽

"우리가 사는곳,친구들,직장..이런것들이
우리를 정의하는 거야".
"우리를 정의하는건 그런게 다가 아니야 
나는 당신과 함께 있는 한 내가 누군인지 
정확히 알 수 있어"
489쪽

다니엘라가 대꾸한다. "인생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아. 자신의 선택을 감수하면서
배워가는 거지. 정해진  체계를 기만할수는 없어"
5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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