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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척
레이철 호킨스 지음, 천화영 옮김 / 모모 / 2022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인생 밑바닥에서 만난 완벽한 남자 에디
그리고 에디의 청혼.
이제 정말 남부럽지 않게 큰 저택에서
마음껏 누리며 살거라 생각했던
제인에게 늘 걸리는게 있었다.
죽었다고 했지만 아직은 실종상태인
에디의 전처 베. 집안 구석 구석이
온통 베의 흔적들이고 자신조차
베를 흉내내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너무 행복하기에 지금 이 꿈같은
현실을 뿌리칠수 없기에 에디만 믿고
바라보기로 한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생각 나누기-
대부분의 스릴러 소설은 범인을 추리하기에
바쁘다. 그러다보면 허탈해지기도 하고
추리하면서 이사람 저사람 의심하느라
긴장감이 떨어질때도 종종있다.
그런데 이 소설은 몇장 넘기면 범인을
알수있다. 알고 읽다보니 더 긴장이 된다.
등장인물들이 언제 사고를 당할지
당장 도망치라고 소리라도 질러주고 싶어진다.
그런데 역시 추리소설은 생각도 못한
반전의 반전이 있어야 제 맛이다.
절대 속단 하지 말자. 끝까지 긴장하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을 떼지 말자.
-책속에밑줄긋기-
"협박을 당할 때는 그렇게 하는거야. 제인
누가 당신을 엿 먹이려 들때 굴복하면 안돼.
상대가 원하는 것을 내주면 안돼.
주도권은 나한테 있다는걸, 규칙을
정하는건 나라는걸 주지시켜야돼"
그러더니 에디는 손을 뻗어 내 어깨를
잡았다. 그를 만난 후 처음으로 그의
손길에 몸이 굳어버렸다.
237쪽
"무슨일 있어?"
"별일 없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천장을 향해 귀를 쫑긋 세웠다.
"그냥 집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서"
(중략)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지금
고딕소설이나 B급 공포 영화에 나오는
사람처럼 위층을 기웃거리고 있어"
에디가 웃음을 터뜨리거나 농담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270쪽
나는 여왕처럼 앉아서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베를 바라보며 방금 저 말이
지금껏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 중에서
유일하게 진실임을 알았다.
37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