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블루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이희영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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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제 고3인 바림이는 초등학교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그림만이 전부였고
그림이 빠진 삶은 생각도 할수 없었지만
언제부터였을까?  그림이 싫다.
물감냄새가 역겹다.  설상가상으로 겨울방학때
빙판길에서 넘어지면서  손을 다쳤다. 
잠시 쉬었다 다시 시작하면 힘을 낼수 있을까? 
바림이는  학원을 벗아나 시골 할머니집으로 
가기로 하고 무작정 출발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옛친구. 소중한 기억들..
바림이는 슬럼프를 이겨내고  그림을 
다시 시작 할수 있을까?

-생각나누기-
너무 사실적이여서 읽는 내내 에서이집 인줄
알았다.  바림이의 고민과 바림이 엄마의
뒷바라지는 지금도 흔하게  볼수있는
우리 아이들이고 우리 부모들이다.
어릴때는  그림이 좋아서 즐겁게  다니던 
미술학원이 이제는 미대를 목표로 즐거움이 아닌
커다란 짐이 되어 끈임없이 바림이의 어깨를
짓누르고 가슴을 압박한다.
그렇게 좋았던것이 소름끼치게 싫어지는
이 상황들이 얼마나 답답할까.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께 실망시켜
드리고싶지 않은 마음까지 더해져서
숨조차 제대로 쉴수 없었을거다.
더욱이  그림이 아닌 다른것은 생각도
안해봤기에 바림이는 더욱 갈피를 잡지못한다.
이런 상황속에서 마주친 어릴적 친구 그아이는
바림이의 과거의꿈이자 현재의 꿈이고
또 다른길에서 만날 미래의 꿈이다.
바림이의 옛 친구 그아이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소설이 아닌 에세이로   끝까지 읽혔을거 같다.
그만큼 현실이야기이고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다.
해가 뜰때의 하늘색과 해가 질때의 하늘색이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책을보며 알게됐다.
느끼는 감정에 따라 다를뿐 똑 같다는것을..
책을 읽는 동안 바림이와함께  위로를 받았다.
우리 어른들도 위로가 필요하다.
쉼도필요하고 격려도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그아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를 다독여줬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보리차같은 이야기이고
더운 여름에 시원한 수박같이 힘이 되는이야기다.

",올제 "
내일이 오기전에  잠시 쉬어가세요.


-책속에 밑줄긋기-

"만약에 강물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싶으면 날면 되잖아"
"날아?" 바림이 물었다. 아이가 싱긋 웃었다
"구름이 되는 거지"
13쪽

바림은 계약종료란 단어에 시선을 두었다.
계약이 끝났다는 것은 다른 선택을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  아닐까?
93쪽

내가 행복을 주기전에 내가 행복한 순간을
먼저 떠올렸다고  했잖아. 내가 행복해야
남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될수 있는거야
132쪽

세상 모든 만물은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가게 돼있어. 이 나무들도 올곧게
보이지만 그 뿌리는 이리저리 구불거리잖아.
암석하고도 부딪히고 다른 뿌리와도
뒤엉키고 그러면서 물을 찾아 깊숙이 깊숙이
뻗어 내려가는 거잖아. 길을 따라 가는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거지
173쪽

후회? 후회는 회전목마와 같은거야.
끊임없이 되돌아오거든. 어떤날은 그래,
내선택이 옳았어 라고 자신하다가도
또 어느날은 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라며
땅을 치고 후회하지. 바림아 어른이 된다는건
말이야  완벽한 선택을  하는게 아니야.
그냥 후회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는거지
그것 역시 신중한 선택이었다고 그 순간을
결정한 스스로를 존중하는거야. (중략)
그리고 잊지마 다시 돌아갈수 있다는 사실을..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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