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 외롭지 않은 혼자였거나 함께여도 외로웠던 순간들의 기록
장마음 지음, 원예진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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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음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건 싫어서


"그러니까 우리

조금 멀리서 같이 있자"



-생각나누기-

대부분의 독자들이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될거라 생각한다.
나또한 그랬으니까...
혼자있는걸 참 좋아하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또 그렇게
외로울수가 없다. 
나이와 상관없이 이 책의 글들이 공감이
가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의 마음이
비슷하기 때문일거 같다. 사실 첫장의
글을 통해 작가님의 나이를 어렴풋이
알게되고 한참어린 청년의 글이 나에게
와닿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책을 읽어나갈수록
그런 고민을 했던게 참 부끄러워졌다.
사람에게 그리고 연인에게 혹은 
가볍게 지나치는 인간관계 속 어디에서든
한번쯤을 격었을 이별과 상처들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로 공감하며 마치
마음을 들킨듯 얼굴이 화끈해지기도  할거다.
소리없는 아우성처럼  외치는 듯한 글
너무 지쳐서  그냥  낙서하듯  적은글
그리고 시처럼  운율을 담은 글.
모든 글들에 밑줄을 긋고 싶어진다.

-책속에 밑줄 긋기-
모두가 반짝이는  눈으로 오늘 잠들고
나면 내일 아침에 산타 할아버지가 정말
내가 원하는 선물을 주실까 하고 기대하는
동안 나는 그 무엇도 기대하지 못했다.
진짜를 아는 것이 가짜를 보늕것보다
늘 행복한건 아니였다.
51쪽

다른  사람들이 나를 평가할까봐 두렵다면
사실 내가 누군가를 평가하며  살아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106쪽

말에는 향기가 있다. 애써 포장하고
숨겨두어도 본디 냄세라는 것은
숨긴다고 잘 숨겨지는 것이 아니다.
솔직한 위로의 말은 아무리 투박하고 서툴러도
그마음이 충분히 전달된다. 모양이
어떻든 향기롭기 때문이다.
140쪽

새벽은 소진이고 아침은 충전이다.
내가 나로 가득 차 있을때 판단하자는 거다.
전부 소모된 상태인 나는 일어설 힘도
싸울 용기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잠을 자는것이다. (중략)
새벽 세시에 하게 되는 고민이 당신이
가장 약해져 있을때 하는 고민이고 
다음날의  당신은 그걸 이겨낼 힘이 
생길수도 있을 거라고. 밤이라는 놈은
불면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겁을 주는것이
취미라 작은 일도 큰일이 날 것처럼
잔뜩 두려워하게 만드는 밤의 이상한
악취미에 놀아나지 말자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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