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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의 형제 1 -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 ㅣ 이리의 형제 1
허교범 지음, 산사 그림 / 창비 / 2022년 6월
평점 :
-줄거리-
인간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는 존재인 노단.
힘을 얻고 싶어서 노단 의 부하가 되기로 한
연준 . 그리고 사람을 해치는게 옳지 않다고
생각해 짧은 삶이라도 사람처럼 살고 싶었던
유랑. 이 아이들의 험난한 여정이 펼쳐지는
어린이 판타지 소설 '이리의 형제'
-생각 나누기-
어린이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너무 재미있는 소제인 이야기이다.
노단과 연준. 그리고 유랑까지.
각자 다른 선택으로 다른 삶을 살고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어른들도
많은걸 생각하게 된다. 도덕,삶의가치,
인간의도리 등. 사람의 기를 빨아들여
생명을 연장 해야되는 노단의 삶.
그런 삶은 잘못된 거라며 짧은인생
옳게 살고싶어 기꺼이 떠돌이가 된 유랑.
그리고 힘을 준다는 노단의 말에 혹해서
부하가 되기로 했지만 부하가 된후에
일어나게 될 진실을 알고는 용감한 선택을
하게되는 연준 이까지...한명 한명의 상황이
모두 이해가 되고 악역이 없는거 같은
이 소설은 아이들에게도 우리 어른들에게도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밀당을 잘 아는 작가님의 1편 마무리는
진짜 얄밉다. 연준이 를 그렇게 해놓고
끝을 맺으시다니..2권이 급하다 급해!!
-책속에 밑줄긋기-
-하늘아래 유난히 사랑스러운 도시
하유랑시 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러나 조금은 고쳐야
그가 원하는 의미가 되었다.
'하늘 아래 연약한 노단이 사냥터로 삼기에
유난히 사랑스러운도시 하유랑시입니다'
23쪽
"그 힘은 무한한게 아니야. 힘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그 대가가 뭔대?"
유랑은 머뭇거리다가 나지막이 대답했다.
"네 수명"
97쪽
"여기올때 떠돌이가 있을 줄은 몰랐어.
내가 여기 온줄 알면서 왜 도망치지 않았지?"
"내가 먼저 왔으니까"
유랑은 처음으로 고개를 돌려 노단을 노려 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눈매가 진하게 변했다.
"뭐라고?"
"내가 먼저왔어. 내가 이 도시에 조용히
살려고 온 다음에 네가 시끄럽게 들어온거야.
넌 나보고 떠나라고 할 자격이 없어"
"여긴 내가 받은 영토야.떠돌이 주제에 건방지게"
노단은 자신도 모르게 힘을 휘둘렀다.
134쪽
유랑은 강하게 부정했다.
"그건 그들이 하는 짓이잖아. 난 떠돌이야.
인간부하를 만들거나 생명을 빼앗지않아
그렇게 하기 싫어서 떠돌이가 된거야"
"하지만 이건 다르잖아. 날 구해주는거야.
아무도 해치지 않는 거잖아?"
ㆍㆍㆍㆍㆍ
연준의 표정이 꽤나 진지했다.
ㆍㆍㆍㆍ
"넌 정말 처음부터 알아봤지만 어마어마한
멍청이야. 너같은 아이를 부하로 골랐으니
노단은 절대로 여기 하유랑시를 다스리지
못할거야"
1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