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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 - 헬렌 니어링이 뽑아 엮은,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지혜의 말들
헬렌 니어링 엮음, 전병재 옮김 / 빈빈책방 / 2022년 3월
평점 :
백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남편.
죽음을 두려워 하는게 아닌
잘 죽는 기술을 실천하며
편안히 눈을 감은 남편을 지켜보면서
죽음에 관한 많은 책 들을 읽고
깨달음과 영감을 얻었던 글귀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 헬렌 니어링.
이 책에는 참 많은 삶과 죽음에 관한 글들이 적혀있다.
하지만 전혀 부담이 되거나 눈살이 찌푸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공감이 되고 힘이 되는 글들이 더 많다.
삶만큼 그 끝인 죽음도 중요하기에 우리는 모두
죽음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 는 죽음을 다시 시작이라고 표현도 한다.)
죽음을 이야기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하루하루 삶도 아낌없이 잘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덧 없음을 이야기하며 죽음을
두려워 할 수도 있는 노년 에 이런 책을 엮으며
많은 이들을 격려해주는 헬렌 니어링의
삶이 너무 너무 멋지다.
책속의 한줄
*훌륭한 노년 은 경험의 극치요 한 생 의 걸작이다.
* 잘 살기 위한 기술이 있듯이 잘 죽기 위한 기술이 있다.
죽음으로 가는 건전한 길들이 있기에 우리는
지혜롭고 가치 있게 퇴장 할 수 있다.
-헬렌 니어링-
젊음은 스쳐 지나가는 한 시절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의 상태입니다. 사람은 오래 살아서 가
아니라 이상을 버림으로 늙게 됩니다.
31쪽
당신이 막 태어났을 때 당신은 울었고
온 세상은 기뻐했습니다. 당신이 죽을 때
당신은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사십시오
56쪽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죽음 그 자체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훌륭하게 죽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죽음을 막을 수는 없지만 죽어가는
모습을 선택할 수 있다.
92쪽
자연은 생명을 버리는 것이 또 다른 생명에게
자기를 내어주는 것 이라고 가르친다. 참나무는
그 껍질 안에 풍부하고 신선한 양분 을 품은 채
땅으로 돌아가지만 그 양분 은 갓 태어난 숲에
원기 왕성한 삶을 선사한다.
1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