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트 영매탐정 조즈카 2
아이자와 사코 지음, 김수지 옮김 / 비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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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탐정 조즈카 2

범인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도서[도치서술] 미스터리'
그래서 초반에 범인의 정체가 드러난다.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완벽해 보이는 범행을 깨부순다.

세 개의 단편
📎구름 위의 맑은 하늘
📎포말의 심판
📎신용할 수 없는 목격자

친구를 살해한 프로그래머에게는 옆집 여자로
동료였던 남자를 살해한 교사에겐 스쿨 카운슬러로
부하 직원을 살해한 남자에겐 경시청의 비밀병기로 나타나는 조즈카.

영감[靈感] 같은 게 있다는 조즈카.
새하얀 피부에 또렷한 이목구비. 비취빛 눈동자. 크고 빨간 안경테는 오히려 사랑스럽다.
아름다운 외모지만 어딘가 허당처럼 보이는 조즈카.

조즈카의 이름과 나이, 출신, 범인들과 열심히 싸우는 이유까지 모든 게 다 허구처럼 보인다.

조즈카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P248. '단 하나! 단 하나뿐! 우리의 목숨은 너무나도 덧없고 약해요. 그렇기에 저는 독선적인 살인을 용서할 수 없어요. 사람을 죽이면 안 되는 사회를 지켜나가는 것 외에는, 사람의 생명을 뺏으려는 폭력을 없앨 방법이 없다고요! 다른 사람을 죽이면 반드시 대가를 받는 다고!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려면 그 룰을 철저히 알려야, 살인이라는 폭력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요!"

-
'치밀하게 세운 계획. 빈틈없이 저지른 살인.
사건은 무난하게 자살로 종결될 예정이었다.
비취빛 눈동자의 영매탐정.
조즈카 히스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마이클 타이슨의 명언이 떠오른건 나뿐인가🫢

1권 영매탐정 조즈카에서의 뒷골이 띵한 반전은 없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가독성이👍

어찌보면 딱 한번만 써먹을 수 있는 반전이었어서 인버트에 큰 기대는 안했지만 이미 조즈카 하스이의 마력에 빠져버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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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헤드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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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처럼 가족을 잃는 게 두러웠던 기사야마 세이타.

'배우로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한 아내,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큰딸, 그리고 지병에도 아랑곳없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작은딸.
인생을 몇 번 다시 살아도 이렇게 멋진 가족을 만날 수는 없을 것만 같다.'

이 행복한 가정을 언젠가 잃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던 기사야마.

어느 날 사소한(?) 사건을 시작으로 기사야마의 불안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P121. 피부에 새겨진 것에는 반드시 큰 의미가 있어요.

-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 스포라 줄거리 언급도 쉽지 않다.

한국 출간 전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엘리펀트 헤드.

묘사가 잔인하고 징그럽다는데 그건 잘..

하지만
이 책이 2024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라는건 확실히 알겠다.

기대만큼 엄청난 자극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대신 엄청난 스토리가!

"악마가 소설을 쓴다면 분명 이러할 것이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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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문
아쿠타가와 나오 지음, 이진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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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식에 지각을 한 사토 히나타.
교문을 열고 들어간 학교에서 예뻐도 너무 예쁜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같은 반 앞자리에 앉은 사쿠라이 모에.

지각의 벌로 나란히 하교 후 청소를 하게 되는데
모에가 들려주는 '스트로베리 문'

아프리카 선주민이 매달 뜨는 보름달에 붙인 이름 중 하나로, 붉고 동그란 형태로 떠오르는 게 마치 딸기처럼 붉은 달 같아서 지어졌다고 한다.

P44. "스트로베리 문에는 인연을 맺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보면 영원히 이어진다고... 난 그 로맨틱한 미신을 믿어 보고 싶어. 앞으로의 인생에서 매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스트로베리 문을 바라보는거야. 그게 나의 작은 꿈이야. 이상하려나?"

그리고 사토의 여자친구로 삼아달라는 모에.

너무 예뻐서 전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모에.
그에 비해 자신이 초라해지는 히나타.
비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모에와 히나타는 언제까지고 행복할 수 있을까?

-
모에가 '귀엽고 예쁜 외모'라면 히나타의 소꿉친구 레이는 '예쁘고 귀여운 외모'란다.

귀엽고 예쁘든 예쁘고 귀엽든 그냥 다 가졌구나..

모에의 사랑스러움과 히나타의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가 그려지는것 같아서 애니를 보는듯 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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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라 김의 가면 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서사원 영미 소설
패트리샤 박 지음, 신혜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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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얼굴에 스페인적인 이름
사는 곳은 뉴욕

아르헨티나 이민자의 자녀인 알레한드라는 퀘이커 오츠의 학비 90퍼센트를 지원받는 가난한 학생이다.
나머지 10퍼센트도 빚으로 해결 중이다.


그런 알레한드라에게
'넌 학교에서 손님같은 존재야.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말아라.' 라고 얘기하던 아빠.

아빠가 7호선 플랫폼에서 '사고'로 사망한다.

알레한드라는 뉴욕의 낡은 아파트에서 죽을 때까디 엄마와 평생 살고 싶지 않다.

명문 대학인 와이더에 가고 싶은 알레한드라
와이더를 반대하는 엄마.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뉴욕이지만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다 중국인일뿐.

중국, 치니타, 칭총
다양한 말들로 인종 차별을 당하는 알레한드라와 아시아인들

선택 과목 강사로 새로온 조너선 브룩스 제임스
"다문화로 접근하면 대학 가는 데는 아무 문제 없겠네."

일을 키우고 싶지 않았던 알레한드라는 가장 친힌 친구를 지켜주겠다며 서명 운동을 시작하는 로럴이 불편하다.

퀸스에 사는 에일
퀘이커 오츠의 앨리
빌리와 함께 있는 에일
아빠와 함께한 알레하-야

한 사람의 에일이 아닌 다양한 모습의 가면을 쓰고 있는 본인이 누구인지 혼란스럽다.

'진짜' 알레한드라 김은 누구일까?

-
P7. 어디든 그곳에 속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소설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노력하능 사람들의 외로움을 덜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소설의 주인공 알레한드라와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패트리샤 박.

그래서인지 소설 속의 알레한드라는 마냥 소설속의 인물같지 않고 실제 퀸스에 있을 법한 평범한 학생의 에세이 같다.

다문화 가정의 이민자 부모밑에서 인종 차별을 겪으며 살아가는.

그것을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알레한드라가 짠하고, 기특하며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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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해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9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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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베크 시리즈 9권.

스톡홀름에서 절도범을 쫓던 마르틴 베크와 콜베리.
스웨덴 최남단의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시그브리트 모르드 실종사건을 맡게 된다.

쉬는 날 차는 수리를 맡겨서 버스를 타고 볼일을 보던 시그브리트.
그 후로 시그브리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시그브리트의 가장 가까운 이웃은
시리즈 1편 로재나 사건의 범인.
심지어 시그브리트가 실종되기 전 마지막으로 대화 나누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들도 있다.

유력한 용의자가 가까이 있지만 마르틴 베크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그가 진짜 범인일까?

그리고
빈집털이범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한 경찰.
'경찰살해범'은 포위망을 뚫고(?) 도망가게 되는데..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 끝에 밝혀지는 진실.

콜베리의 결심.

P430. 세상에는 평범하고 정직한 노동을 최고로 훌륭하고 행복한것으로 여기는 나라들도 있는 듯했지만, 여기서는 그런 말을 삼 년에 몇 주씩, 즉 선거 기간에만 들을 수 있었다. 그마저도 위선적이고 고상 떠는 용어로 이야기되었고, 그 속은 거짓과 배신으로 가득했다.


-
법치국자이자 복지국가인 스웨덴의 문제들
경찰 국영화로 경찰 자원은 몇 배로 늘어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경찰력을 갖게 된다.
그럼에도 범죄율은 계속 오르고 폭력은 늘기만 하는 스웨덴.

경찰 수뇌부도 자신의 권위에만 집착하면서 일은 꼬여만 간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멜란데르는 역시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한 건 해주고

아직 스톡홀름을 그리워하는 스카케.

새로운 파트너가 생긴 크리스티안손.

그리고 이제 마지막 시리즈 한 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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