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으로 예약판매에 뛰어든 것도 있지만 어텐션북이 너무 기다려져 참을 수 없었다!(받고난 어텐션북은 정말 만족스럽다. 구병모작가님의 위트있고 진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는 언제나 소중해서 이 얇은 책자도 한참을 붙들고 소중히 읽게된다.) 역시 냉소적이면서도 선한 것에 대한 추구가 있는 문장(작가 본체는 희망같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셨지만)과 거창하게 표현되지만 또한 ‘있을 법한‘ 일상의 확장을 통해 이끌어나가는 통찰에 단편소설들이지만 그 이미지는 장편처럼 머릿속 깊숙히 스며들어 퍼진다. 근래에 출간되었던 구병모작가님의 단편소설들을 읽을 때면 수수께끼의 연무에 갇혀 언어의 퍼즐을 맞춰 길을 찾아가는 느낌이었는데 그 언어의 퍼즐이 경이로울 정도이다. 내용보다는 언어 그 자체만으로 이렇게 놀이판을 짤 수 있나 하며....... ‘니니코라치우푼타‘를 읽는 내내 그게 뭘까 궁금하면서 딸이 엄마에게 마지막 재롱(미지의 엄마친구‘니니..‘를 연상하며 추억을 고개들게 할 극을 꾸미는 모습)을 부리려 애쓰는 것도 애틋하지만 끝에 가선 그 정체를 알게되고 뭉클하게 밀려오는 모성이 감동스럽다. ‘노커‘로 인해 언어를 잃어버렸을 때의 답답함을 실감하면서 본질적으로 언어가 있음으로 오해가 생긴다는 작가의 사유에 진하게 물든다. 그 와중에 ‘유실물보관소님 오천원 후원 감사드립니다‘, ‘사망플래그님 만원 후원 감사드립니다‘ 나올 때마다 웃겼다 ㅋㅋㅋ
재미는 없다. 그저 스토너의 지긋지긋하고 지난한 삶이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하지만 그 묘사가 독자들의 보편적인 삶과 맞닿아있어 오래 여운이 인다. 사실 여느 독자들보다야 작가의 말대로 스토너는 영웅이 맞다. 트루러브도 경험했으며 일에 대한 열정도 끝까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장을 넘긴 순간부터 5시간동안 화장실을 참으며 내리 읽어나가게만 한. 완벽한 서사와 심리묘사로 인한 서스펜스가 폭풍처럼 휘몰아쳐 나를 이여깃속 현장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등장인믈들이 실재하는 것같이. 아니, 모든 등장인물이 나였다. 방영 중인 드라마보다 원작을 추천하며, 심지어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구매할 생각이다.
제목부터 끌릴 수밖에 없잖아요! 나도 이런 생각을 해봤으니까 ㅎㅎ 전자책이었을 때부터 출간되면 종이책으로 사서 봐야지했는데 재미있었어요. 큰 고난없이 행복하게 결말짓는 순수한 주인공의 모험도 좋았고 도깨비의 대돌격전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한 편의 짧은 애니메이션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소소한 반전도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