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저택과 마법의 향기 1 - 수상한 향기 약국
안나 루에 지음, 전은경 옮김 / 아울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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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와 마법과 향기라는 소재는 언제나 지나칠 수 없는 관심거리이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봤다.
특히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판타지라고 소개되어 기대가 컸는데 ‘해리포터‘의 세계관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충분히 명랑하며 성장기 아이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킬만한 소동극이다.
시리즈가 5~6권까지 이어진다고 하여 1권 이후의 이야기가 더 어떻게 심도있게 발전할지 궁금하다. 읽는 동안 내내 자극하는 비밀을 풀어헤쳐나가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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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마법사들 - 사라진 그림자의 비밀
정채연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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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이 탄탄하고 방대해서 빠르게 읽기보단 차근차근 공부하는 느낌으로 언어를 그림화하며 감상해나갔다.
일상적인 소재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법한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것도 기발했으며, 근래에 흔하게 나오는 여러 유사 힐링 판타지물처럼 갖은 에피소드로 홍보만 요란한 이야깃거리와 같지 않게 유치하지 않고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미스터리의 풀시퀀스가 빨리 2권을 기다리게 한다.
한 꺼풀 한 꺼풀 벗겨지는 미스터리가 있는 내용이 일품!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언어, 범죄스릴러!
모든 사람 사물의 그림자를 눈여겨보게 되는 마법!
(그리고 설명이 매우 친절하다. 작가가 얼마나 고심하여 설계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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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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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병동에서 쓴 일기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되었다는 작가의 소설이 궁금해서 집어들었다.

오탈자도 여러군데있고 문맥이나 문장간 상응 관계 또는 지칭같은 부분이 매끄럽지 않아 아리송할 때가 종종있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소장가치는
한 번이라도 상처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느껴봤을 감정이 고스란히 녹여져있다는 것이다.
또한 삶의 무게를 지느라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도 몰라하는, 한숨의 크기가 가늠이 될 정도의 고통을 지고 있는 사람을 옆에 둔 사람이 겪는 외로움과 의문, 분노도 진하게 우려져있다.

내가 말하지 않은 나의 마음이 있다는 얘기다. 나의 마음이 짙게 나타나있는 문장은 그것 그대로 위안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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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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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석이 저민다.

저자는 서발턴으로서의 여성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옅은 반발심도 고개 들지 않는다. 덤덤하게 그려지는 약자의 세계를 나 또한 경험했으므로.
입은 있으나 말할 수 없는 자에게 건네는 심심한 위로가 되어준다. ‘괜찮아‘가 아니라 ‘너도 나도 겪은 일‘로 한숨을 자아내면서..

물론 본문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에 대해 쉬이 동정하거나 공감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기는 한다. 그것도 와 닿았던 부분이다.

처음에 본 책에 대해 아무 배경 지식 없이 최은영작가라는 이유로 또 이동진평론가가 언급한 정도로 골라서 읽어 소설집인줄 몰랐다. 전개가 왜 이렇지?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듯 의아하게 이상한 이 단편 조각들이 하나의 주제를 엮고 있어 두번째 차례였던 ‘몫‘을 읽을 때까지는 장편소설인줄 알았다. (솔직히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쇼코의 미소‘가 지루하게 느껴져 완독하지 못했기 때문에 ‘밝은 밤‘을 읽고 났을 때의 마음 저린 감동으로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추천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작가의 소설집은 그리 기대하지 않았고 장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니 그 아픔을 안아주고 싶다(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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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새가 사는 숲 오늘의 젊은 작가 43
장진영 지음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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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하네‘

지극히 현실적이며 씁쓸한
내내 토악질 나오도록 충격적이었다.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의 늘 신선한 내용과 세밀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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