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망졸망 귀여움이 가득한, 가을에 딱 어울리는 창작동화였어요오랜만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림책이라서 빨리 뒷장을 넘기며 결말이 보고싶었어요잠이 솔솔 오는 저녁,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손으로 짚어가며 읽은 재미나고 몽글몽글 가슴이 간지러운 책이었습니다.이 책 읽고 계수나무 향이 너무 궁금해서 가까운 수목원도 찾아보고 결국 향수도 구매했잖아요? 저도 이 계절 계수나무향기가 나면 나무에서 스르륵하고 열리는 과자점에 들어가고싶네요
읽기 쉬웠다. 내 기준에서는 읽기 쉬운 책이 좋은 책이고, 이 책은 그림책을 감상하는 방법이나 아이를 대하는 생각의 다양함이나 원하는 것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아주 ‘역동‘적인 실용서(에세이임에도)이다. 어휘나 작가의 사유나 소스를 풀이하는 내용이 고급인데도 쭉쭉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는 것은 저자의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한 까닭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수지작가님의 세계관이 얼마나 풍부하고 깊고 넓은지 가늠하기 어렵다.솔직하게는 이수지작가님의 책은 ‘물이 되는 꿈‘ 외에 그다지 큰 인상으로 다가온적이 없었는데 본 에세이를 읽고 그 예술관에 반해 모든 책을 읽어나갈 예정이다. 쨍한 날에 흩어지는 호스의 물방울처럼 통통 튀는 감각을 직관하는 듯하며 무엇이든지 시작하고싶은 두근거림을 주는 ‘만질 수 있는 생각‘이었다!더불어 내 아이가 더 사랑스러워지는 마법의 책.
마구마구 밑줄치고 싶은 책!솔직하고 거침없는 저자의 진솔하지만 섬세한 자기 고백. 유머러스하지만 사려깊은 심성이 느껴지는 에세이다.가볍게 읽히지만 무겁게 가라앉는 마음을 쓸어내리게 하는 책이었다.웃긴데 슬퍼서, 웃었다가는 곧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다. 그래서 사람들 많은데서 읽을 땐 곤욕스러웠다. 눈물이 자꾸 고여서.. 마침 둘째를 낳은 직후라 산후마사지를 받으려고 대기할 때 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관리를 받고나와 관리사선생님께 추천한 책이다. 엄마한테도 추천할 참이다.
미스터리와 마법과 향기라는 소재는 언제나 지나칠 수 없는 관심거리이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봤다. 특히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판타지라고 소개되어 기대가 컸는데 ‘해리포터‘의 세계관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충분히 명랑하며 성장기 아이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킬만한 소동극이다. 시리즈가 5~6권까지 이어진다고 하여 1권 이후의 이야기가 더 어떻게 심도있게 발전할지 궁금하다. 읽는 동안 내내 자극하는 비밀을 풀어헤쳐나가는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