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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으로 간 씨앗 ㅣ 즐거운 동화 여행 86
최봄 지음, 박다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2월
평점 :
책에 대한 소중함, 독서의 즐거움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는 도서관으로 간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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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쁜 아들의 책.
도서관으로 간 씨앗 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 판타지 장르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타임슬립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는 아닌지..
아들과 이 책을 보기 전 제목을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대부분의 제목은 어떤 이야기일지 어느 정도 감이 오는데...
아들과 엄마는 왜 이리 감이 안오는지...아마도 궁금증에 이 책을 더 재미나게 읽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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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아들 주원이에게 보낸 엄마의 편지.
가방속에 있던 엄마의 편지에는 엄마의 앞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대학을 갈꺼라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답니다.
아들과 함께 숙제로 읽은 책을 통해 엄마도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엄마의 이야기.
처음에는 주원이도 아빠도 어리둥절 했지만, 이내 받아 들이게 되지요.
그런 엄마의 목표에 주원이도 동참하게 되고,
컴퓨터를 갖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도울 수도 있지만, 가장 확실한 건 책을 읽어야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본격 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동윤이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자세히 말하면 동윤이 엄마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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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림책부터 읽는 다는 자체가 자존심 상하고 굳이 그렇게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내 곧 책에 대한 재미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책을 읽게 되니 이제는 좀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읽고 싶은 마음도 들게 되지요.
학교에서 조모임을 통해 독서토론도 하고 그 과정에서 책에서 알게 되었던 마음을
곧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서로의 마음과 처지를 공감하고 도와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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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시작된 독서는 점차 많은 친구들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마음까지 길러주게 되고,
그동안 게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사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으나..
그보다 더 좋은 일을 하게 되는 마음을 가지게 된 주원이.
내가 가지는 물질적인 목표의 기쁨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하고 도와주는 기쁨을 알게 됩니다.
주원이를 보면서 정말 책을 통해 인생의 값진 지혜와 마음을 얻게 된 모습에 저도 흐뭇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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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느낌의 동화를 생각했으나,
생활동화라는 걸 알게 되고 책을 통해 더 큰 기쁨을 알게 된 주인공 주원이를 보니..
저희 아들도 책을 다 보고 나서 무척 흐뭇해 하더라고요.
책이 주는 재미도 있으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
친구를 바라보는 눈과 마음을 알게 되는 내용이라 아이도 저도 정말 흐뭇한 마음을 갖게 한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