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2억 우주님 시리즈
고이케 히로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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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네이버를 습관적으로 서핑하고 있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단어...

'2억 빚', '우주님'....??? 뭐지?

시크릿 이후로 워낙 우주의 기운에 대한 책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려다가 '우주님'이라....

조금 궁금하기 시작했다.

더구나...운이 풀린다니 알아두어도 나쁠 것 같지 않았다.

출판사에서 책의 일부를 연재식으로 올리는 것인가본데

내용은 다소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억의 빚을 지고 있는 저자에게 '우주님'이 나타나서

운이 풀리는 말버릇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우주님이라...

그런데 특이한 것은 우주하면 떠오르는

웅장하고, 무겁고, 진중한 느낌이 아니라

우주님이 아주 유쾌하고, 가볍고 때로는 악동같기도 하다는 것이다.

 

분위기는 그렇다치고....그럼 그 방법이 무엇일까?

'감사합니다'를 5만 번하면 된다는 것이다.

황당해보이는 얘기를 믿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5만 번해서 운이 좋아진다면 한번 해보는 것도

손해날 것 없을 것 같긴 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이 책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궁금해져서 아예 읽어보기로 했다.

도대체 왜 '감사합니다'를 5만 번 말하면 운이 좋아지는지,

결과도 결과지만 그 원리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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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억원의 빚을 지고 자살까지 생각하다가

저자의 말로는 우주님이 나타나 운이 좋아지는 방법을 알려준 후

그대로 해서 결국 10년 만에 빚을 모두 갚고

결혼도 하고 두 딸도 낳아서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그가 받은 이러한 가르침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정말 수많은 이러한 유형의 책들과 다를 바 없었다.

한 가지만 빼고는....우주의 기운이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존재를 인식하기 쉽게 시각화시켜서 표현했지만

실은 마음 속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자살까지 생각하는 극단의 상황에서

갑자기 '내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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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목소리가 일러주는대로 실천했더니

암담했던 상황이 개선되고, 술술 일이 잘 풀려나가더라는 것이다.

10년이라면 적지 않은 시간이지만 장사가 안되는 가게를

끌어안고 있는 상황에서 2억 빚을 갚는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터.

일단 믿으면서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내려갈수록 점점 설득이 되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그동안 부정의 주문을 너무 많이 하고

살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들기 시작했다.

코리끼를 생각하지말라는 말을 듣는 순간 코끼리가 떠오르는 것처럼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자고 생각하는 순간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리고는 기분이 우울해지고, 비관적인 생각의 블랙홀로 빨려들어가

떨쳐내려고 해도 불안감이 눈덩이처럼 커지게 된다.

이런 감정의 악순환은 계속 반복되고

아무리 애를 써도 매번 툭 튀어나오는 생각과 감정에 이내 두 손을 들게 된다.

마음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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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님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쉽게 그 목소리가 어떻게 왔는지

보여준 것이지만...저자는 그 목소리가 우주에서 온

미래의 내가 나에게 보낸 메시지였다고 한다.

영화 '컨택트'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우주는 시간은 과거→현재→미래의 순으로 흐르지 않는고 한다.

그래서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얘기를 해줄 수도 있다.

 

암튼 우주의 에너지와 교감할 수 있는 방법,

행동을 하는 별, 지구라는 공간에서 내가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결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일러주는데 묘하게 수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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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깐 봤던 '감사합니다'를 5만 번 해야 하는 이유는

그 외에도 '사랑합니다'도 있는데...

바로 그 우주의 에너지와 교감할 수 있는

책의 표현대로 하자면 파이프를 깨끗하게 닦는 과정이라고 한다.

어른이 되면서 그 파이프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꽉 차게 되면서

우주와의 교감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그동안 생각하고 뱉었던 온갖 부정적인 말과 생각들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닦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주문을 하면서 믿고 기다리기.

당장 소원이나 주문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에

주문해놓은 부정적인 주문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음....나는 얼마나 많은 부정적인 생각들을 쏟아냈던가.

다른 건 몰라도 그동안 뱉어냈던 그 부정적인 주문들이

꽉 막혀 있는 것은 분명해보였다.

 

그 후에 돈이 들어오고, 빚을 갚을 수 있는

운이 좋아질 수 있는 말의 습관들도

우주님은 친절하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알려준다.

때로는 질책도 해가면서.

 

그 과정에서 믿을 수 없는 마치 소설같은 일들이

반복되면서 일이 풀려나가기 시작한다.

'에이, 말도 안돼' 또다시 부정적인 색안경을 쓰고 볼

독자들에게 저자는 에필로그에 분명히 밝힌다.

리얼 실화라고.

 

" '우주님', '미도리', '가라스덴구'는 간단히 말하면 나를 찾아온 '직감'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찾아왔다'고 말하면 그 순간 괴이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그런 말은 자주 듣고 있기 때문에 상관없다. (웃음) 이들이 일으키는 기적 같은 '현실'을 전해서, "직감은 중요한 것인지도 몰라. 히로시도 그 직감 덕분에 빚을 모두 갚았으니까. 인생 역전을 이루었으니까."라고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이라는 형식을 통하여 '우주로부터의 목소리'를 전하기로 한 것이다." --- p.247~248

 

믿고 안 믿고는 자유지만,

적어도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긍정의 기운을 일으킨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같다.

거기에 내게도 '우주로부터의 목소리'가 찾아와준다면

더할 나위없이 감사하겠지.

우선은 강한 믿음으로 파이프를 열심히 닦고 있어봐야겠다.

긍정의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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