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국어신유형 300제 - 2018 수능국어 신유형 / 고난도 강훈련 문제집
이원준 지음 / 쏠티북스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고2인 큰 아이는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모의고사를 보기 시작하면서

부쩍 국어가 어렵다고 하기 시작했다.

다른 과목이라면 몰라도, 국어가 왜 어렵다는 거지?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유를 단순히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지 않은 아이의 노력 부족탓으로 돌렸었다.

미술을 하고 있는 큰 아이는 국어와 영어 과목의 중요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그에 못미치게 공부했을 거라고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아이를 다그쳤었다.

그런데 영어 절대 평가로 인해 최근 몇년 동안 국어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중요한 과목의 난이도는 올라가는데 실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제자리 걸음 중이니 어떻게든 대책이 필요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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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걱정이 쌓여가고 있을 때 [이원준 국어 신유형 300제]를 알게 되었다.

메가스터디의 수능국어 1타 강사이자 메가로스쿨의 언어이해 강사인

저자가 신출 유형 문제를 풀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니 귀가 번쩍뜨였다.  

수호신이라도 만난 것처럼 기대에 차서 문제집을 만났다.

기출의 유형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학력고사 세대이니 수능이 낯설기도 하겠지만

국어 지문이 이렇게 나오리라는 생각도 못했다.

지문을 보고 단순하게 답을 찾는 문제는 애초에 없었다.

정말 긴 지문을 읽고 문제를 보고는 또다시 생각의 생각을 거듭해야만

겨우 한 문제를 풀까 말까했다.

아이가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힘들어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커졌다. 쉽게 나오지 않는 답에, 시간은 시간대로 부족하고,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못하냐고 질책했던 것이

너무나 미안했다.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특이한 이력의 저자는

국어의 지문을 굉장히 논리적으로 접근한다.

그렇게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연마해두어야만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에 적합한 답을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구조도를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나중에는 직접 쓰지 않더라도

지문을 읽으면서 바로 마음 속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단지 처음에 그 구조를 이해하고 익숙해질 때까지는

한참의 수련이 필요할 것 같다. 

저자의 방법대로 구조화시키고 문제를 풀면서 적용을 시켜나가다 보니

국어가 마치 수학과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수능 국어는 '사고력'을 묻는 과목이라고 한다.

텍스트가 긴 지문으로 이루어져서 그렇지 결국은 글의 논리적인 구조를

파악해내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를 판단하기 위한 과목인 것이다.

논리적인 능력이 가장 필요한 과목은 '수학'이다.

치의학대학원을 나온 저자의 성향과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특이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국어 과목은 문과보다는

논리적인 구조를 찾아내는 이과 성향의 사고를 하는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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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지문을 바르게 상관관계를 파악해서 구조화시켜야만

문제의 함정에 빠지 않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별책으로 '고난도 기출 이항대립 노트'를 따로 제공한다.

10개 유형의 구조도 예시와 함께 1+3원칙을 통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정답과 오답을 골라낼 수 있는 비법을 모아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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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칙 지문을 읽어내는 방법

일상적 글 읽기와 수능 국어 시험을 위한 지문 읽기는 다릅니다. 수능 국어는 지문을 근거하여 선택지의 참, 거짓을 판단할 수 있는지를 묻고, 출제자는 지문을 이항 대립이라는 논리를 통해 구성합니다. 따라서 수험생도 지문 속 정보를 이항 대립을 통해 분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험을 위한 독해법! 제1원칙 '이항 대립'입니다.

 

3원칙 5개의 선지 중 정답과 오답을 골라내는 방법

단어 대체 : 지문 속 단어가 다른 단어로 대체되어 있으면 거짓이다.

단어 추가·삭제 : 불필요한 단어가 덧붙여져 있거나 삭제되어 있으며 거짓이다.

단어 순서 바꾸기 : 단어의 순서가 바뀌어 있으면 거짓이다.

3원칙만으로 모든 정답과 오답을 골라낼 수 있으며, 3원칙은 출제자가 정답과 오답을 만드는 논리적 원칙이기도 합니다. 이 원칙을 꿰뚫는다면 정답 찾기는 명쾌한 게임일 뿐입니다." ---프롤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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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 때 1+3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한 순간에 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번 시행착오을 거치고, 거듭 연습을 하면서 연마를 해야하는 기술이다.

저자는 신유형 300제에 수능 국어와 같은 적성 시험의 일종인 LEET와 MEET의 문제도 수록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라도 저자가 제시한 방법을 적용하면 명쾌하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정답 해설 역시 이 기준으로 되어 있어서 문제를 풀고 비교해가면서 분석하기 좋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현재 메가스터디에서 1+3원칙 강좌가 무료 이벤트로 진행중이기때문에

직접 저자에게 설명을 듣고 보면 조금은 감이 잡힌다.

처음에는 속도가 더디고 힘들지라도 믿음을 가지고 몇 발자국씩이라도

앞으로 움직여 간다면 분명, 어느 순간에는 속도가 빨라질 뿐더러

정확도도 높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그때까지만 오늘도 힘겨운 걸음마를 해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 다독이고, 격려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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