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꿈과 함께 가라 - 경쟁에 갇혀 꿈조차 가질 수 없는 너에게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3
청소년 진로 매거진 MODU 지음 / 꿈결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늘을 날고 싶어!"
"꿈이 뭐냐고 묻기에 그렇게 대답했어."
 

프롤로그처럼 시작하는 이 책의 시작이다.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아이가 이렇게 대답한다면 과연 무엇이라고 얘기할까?
 
이 책 [십대, 꿈과 함께 가라]는 현실적이건, 비현실적으로 보이건 간에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했거나, 지금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이의 이야기이다. 그들이 이제 막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서성이고 있는 십대들에게 그들이 꾸고, 만들어낸 '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의 사람 숫자만큼 '꿈'은 다양하다. 어쩌면 정답이 없을 지도 모른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그것이 바로 '꿈'을 이루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십대들에게 들려주는 꿈쟁이 선배들 역시 하나 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혹은 우연히 알게 되어 그 일을 좋아하게 되면서 꿈을 이룬 사람들이다. 객관적으로 (사회의 시선으로) 성공하여 꿈을 이룬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그들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사회적인 성공 뿐 아니라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음으로써 '꿈'을 이룬 사람들이다.
 

이 책은 청소년 전문 매거진 'MODU'에서 엮었는데 꿈을 이룬 사람들의 특징별로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첫번째 섹션은 자신의 꿈이 뭔지 모르다가, 혹은 다른 길로 갔다가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일을 깨닫고 '꿈'을 찾은 사람들이다.
 
"꿈을 가지렴. 그럼 그렇게 될 거야 - 조금 늦게 찾아온 꿈 그리고 삶의 새로운 시작."
 
야채 장수를 전문직으로 만든 '총각네 야채 가게' 의 이영석 대표를 비롯, 교사의 길을 갔다가 우연히 자신의 진정 원하는 일이 PD임을 깨닫고 방송국으로 뛰어든 PD계의 살아있는 전설 주철환 PD, 잘나가던 광고 기획자의 일을 버리고, 자신의 꿈을 찾아 용기있게 뛰어든 뽀통령의 아버지 최종일 대표, '한국 홍보 전문가'라는 지구상 최초의 직업을 만들어낸 서경덕 교수,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일에 우직스럽게 집중하여 새로운 시대의 만화 컨텐츠를 구축한<신과 함께>의 만화가 주호민이 그들이다. 그들은 얘기한다. 자신에게 좀더 집중해보라고. 설사 길을 잘못가면 어떠랴. 다 경험인 것이다. 그 경험은 자신들의 진짜 '꿈'을 만나는 것도, 그 꿈을 만들어갈 때도 분명 도움을 줄 것이라고.
 

두 번째 섹션은 한 길을 우직스럽게 가며,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여 '꿈'을 이룬 사람들이다.
 
"기다림과 열정이 만들어 낸 행복-오늘 하루에 충실했던 시간이 만든 삶과 일"
 
'옥수수 박사' 김순권 박사, NHN 해피빈 재단 권혁일 대표이사, 과학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김도연 위원장, 대한민국 대표 쉐프 에드워드 권, 뼈속까지 여행 가이드인 모두 투어의 홍기정 대표가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면서도 한 길을 걸어 가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다. 김순권 박사나 에드워드 권처럼 많이 알려졌지만 정작 그들이 어떻게 '꿈'을 꾸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꿈을 이루었는가는 잘 알 기회가 없었는데, 후배인 십대들에게 진솔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니 감동적이면서도 그 열정과 노력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정도의 노력이 있어야 한 마디로 무언가에 미쳐봐야 뭔가 이룰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그들은 그들이 걸어온 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생생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섹션은 나의 꿈이자, 세상의 꿈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내 삶을 바꾸는 것,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일-자신의 일과 직업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들"
 
'최저임금'과 '고용보험'을 우리나라에 도입해 노동자의 다리가 되어 주려고 노력했던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정병석 석좌교수, 사교육의 평등을 꿈꾸는 티치미의 김찬휘 전 대표, 불량소녀에서 꿈 디렉터로 거듭난 김수영 작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장 안토니 김원길 대표, 가발공장에서 하버드 박사가 된 서진규희망연구소 서진규 박사가 자신만의 꿈을 넘어서 세상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 가기 위해 오늘 이 순간도 힘을 모으고 있다. 조금은 더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을 읽다 보면 날 때부터, 학창 시절부터 뛰어난 사람보다는 거의 대부분이 평범한 학생들이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실수하고, 실패하고,,,,인터뷰는 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다시 시작하고, 일어서고, 앞으로 나아갔다. 설사 그 길이 아니었더라도. 그들은 한결 같이 말한다.
'꿈'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갇혀 있는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다른 사람의 얘기보다는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미쳐보라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을 하든 괜찮아.
그러면 이름은 저절로 따라올 테니까."
 
에필로그에서 얘기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