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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업 Science Up : 지구온난화 ㅣ 아이세움 만화 백과 7
김우정 그림, 달콤팩토리 글, 허창회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지구온난화'
최근 몇 년 간 아마도 가장 많이 들은 말을 꼽으라고 했을 때 랭킹 1, 2위에 들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너무도 친숙하면서도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말인데....
정작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은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저 이상 기후를 일으키고, 북극의 빙하를 녹게 하여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남태평양의 섬들이 침수되고 있다는 정도.
이상 기후로 폭설이 내리거나 폭우, 폭염이 몰아 칠 때면
'이게 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야.'
라고 잠시 걱정을 할 뿐 정작 얼마나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
얼마나 심각해지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은 것 같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환경과 지구온난화는 사회, 과학, 국어,,,
전 교과에서도 걸쳐서 다룰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도 웬만큼 안다.
그러나 아이들도 그것이 전부이다.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저 외우고 시험봐야 하는 공부의 일부로만 받아 들이고 있는 것이다.
SCIENCE UP! 시리즈의 일곱번 째 편 [지구온난화]를 처음 보았을 때 역시 그랬다.
'지구온난화? 이거 다 알고 있는 내용 아닌가?' 하는...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읽기 시작하면서는 아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이 정도로 가속화되고, 심각한 상황인 줄은 몰랐다는 생각에 섬뜩한 생각마저 들었다.
자연 현상의 변화가 이토록 빠르게 변화되고 반응한다는 것은 거의 공포에 가까운 것인데
구체적으로 잘 모르기 때문에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도 자신들의 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느낀다면 어렵고 골치 아픈 공부가 아니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하는 지식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할 때 우리는 좀더 잘 받아들이는데, 이 책의 대부분은 지금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해지고 있으며, 그 피해가 어떻게 일어날 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들을 제시하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정말 마음이 급해진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 전체가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마저 든다.
그런 후에는 '지구온난화'가 무엇이고, 심각해진 원인을 분석해준다.
단순히 현상 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배경 설명을 함께 해주기 때문에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200년간 얼마나 지구의 환경이 바뀌었는 지, 그 이유가 바로 산업혁명 이후라는 것,
그것이 지금까지 계속 가속화되고 있음을 여러 가지 자료와 설명으로 이해시키고 있다.
여기까지 오면 수직으로 뻗어 올라가고 있는 가파른 변화 곡선을 보면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과학자들이 경고하는 시점보다 좀더 빨리 상상할 수도 없는
재앙이 올 수도 있음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은 있음을 강조한다.
계속 연구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와 지구촌 시민이라면 누구나 다 동참할 수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 방법이 달궈진 지구를 식힐 수 있는 희망이라는 것이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러한 작은 변화가 모여서
지구를 구할 수 있다면 기꺼이 감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다.
제시된 방법은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실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사이언스 업! 시리즈와 달리 과학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때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읽었다고 자신한다면,
지금 당장 내 주변에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해보자!
또 책의 마지막에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정보를 간접 경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체험학습 정보와
다녀와서 활동하고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체험노트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좀더 흥미를 느끼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