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위즈키즈 2013.1
위즈키즈 편집부 엮음 / (주)교원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들 어려서부터 시사잡지와 과학 잡지를 계속 보고 있었는데
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니 조금 심화된 잡지가 필요하게 되었다.
[위즈키즈]는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읽어 볼 기회가 없어서
2013년 1월호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계속 읽을 지 결정하기로 했다.
 
[위즈키즈]지 시사·논술 잡지이다.
표지는 1월호의 특집 기사의 주제인 'SNS'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차례를 보면 특집을 비롯해 크게 '시사' '역사' '문학' '진로'의 영역을
다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즈키즈를 읽는 목적은 물론 논술을 위한 배경 지식을 쌓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공부라는 것이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학교 공부,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그 외 공부라고 구분할 수는 없다.
그래서 '위즈키즈'에서는 학교 교과 내용과 관련 있는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 지 각 꼭지별로 표시를 해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페이지에 모아서 좀더 찾기 쉽도록 해 주고 있다.
내용을 보면 이 책의 주 독자층을 알 수 있다.
중학교 교과 내용이 대부분이라 중학생 수준의 내용이 실려 있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으며, 때문에 20종이 넘는 교과서의 페이지는 표시할 수 없기에
어떤 교과, 어떤 단원의 내용과 연관되어 있는 지만을 표시해두고 있다.
 
 
'시사' 섹션의 메인 기사는 '중3 사회' 에서 배우는 '민주 시민과 경제 생활'과
관련된 내용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미디어 속 논술' 에서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무한이 사랑 받는 이유는?'이라는 기사를 통해서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기를 누릴 수 있는 비결을
무한도전이 그동안 진행해왔던 프로그램과 연결해서 분석하고 있다.
이 기사를 통해 중학교 1학년 사회 '문화의 이해와 창조' 단원 중
'현대 사회와 대중 문화' 단원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다.
 
 
특징적인 것은 그냥 단순히 인기 비결과 프로그램 분석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기사를 읽으면서 나와 연결해서 좀더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Think+' 코너를 마련하여 활동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 '업치락 뒤치락 시사논술'에서는
아이돌 스캔들과 관련된 팬들의 행동이 과한가 그렇지 않은가라는
주제로 '찬반 형식'의 지상 토론을 펼친다.
논술 뿐만 아니라 토론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정립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제시가 되어 있어 연습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역사' 섹션에서는 '강화도 조약 체결'의 문제점을
'고종'과 '유생'간의 논쟁과 그로 인한 결과를 살펴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역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키울 수 있다.
 
 
'문학' 섹션에서는 <선녀와 나무꾼>과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 살펴본다.
역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거리를 던져서 직접
활동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큰 딸이 가장 좋아했던 코너'동화 작가랑 나랑'가 있다.
동화 작가 선생님이 동화 전편을 쓰면
후편을 써서 보내온 독자의 글을 연결하는 코너이다.
 
 
마지막으로 진로 섹션은 중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내용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번 호 멘토로서는 얼마 전에 재선에 성공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성공에 이르기 까지 '결정적 순간'에
어떤 행동을 했는 지 케이스별로 살펴본다.
 
 
또한 직업에 대한 탐구로는 '라디오 PD'라는 직업을
일상부터 전망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해주고 있다.
 
 
그 외에도 추천할 만한 체험학습 장소나
진로에 도움이 되는 특성화고 등의 소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노초핑의 통합교과 블로그'에서는 '팔레스타인의 UN 준회원 자격 획득의 의미'를
역사, 지리, 사회적인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주제도 심도 있고, 다양한 영역으로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치고 기사 한 꼭지 한 꼭지를
읽다 보니 주제와 소재는 흥미로운 내용이 많지만
결코 가볍고, 얕게 다루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신문을 읽으면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내용들을 끄집어 내어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와 연결시켜 여러 가지 형식으로 다루면서
흥미와 다양한 경험들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잡지의 장점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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