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논술의 고수 - 호기심과 사고력이 쑥쑥! 공부의 고수 1
이승진 지음, 이창우 그림 / 팜파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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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처럼 요즘 교육계에서 화두가 되는 말이 없을 것이다.
초중고를 막론하고 서술형 시험이 강화되면서
학년을 뛰어넘어 논술은 풀어야 할 숙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엄마들의 마음은 덩달아 바빠진다.
 
아이들 둘 다 책을 끼고 살 만큼 책을 좋아하지만
정작 쓰는 활동은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지
쓰기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할 뿐더러
쓴 것을 읽어봐도 어딘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하나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을 때
[으랏차차! 논술의 고수]를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사실 엄마가 먼저 보고,
아이와 함께 하나씩 해나가면 더 없이 좋을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일단 아이들용 책이다 보니 이해하기 쉽고,
디자인도 예쁘고, 삽화도 재미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논술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마당은 생각의 폭 넓히기, 둘째 마당 분석력, 셋째 마당은 논리력
넷째, 다섯째 마당은 창의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논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비중이 커지는 만큼
논술과 관련된 책들도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
논술에 대한 고민으로 몇 종류의 책을 읽어 보긴 했는데,
이 책은 다른 논술의 책들과 몇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첫째, 각 챕터별 주제 내용을 재미있는 인물이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한다는 것이다
교사나 학부모용 도서가 아니기 때문에 자칫 설명형으로
풀어나가면 지루해지기 쉽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인물이나 상황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이해도 쉽고, 이야기를 듣는 듯 부담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총 다섯 마당에 29편의 인물과 일화가 나오는데
조선시대 시인 김득신부터, 방송인 김제동,
[동방견문록]을 지은 마르코 폴로, 에디슨, 아인슈타인,
가곡의 왕 슈베르트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양한 인물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논술의 요소를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 특징은 이 책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정말 간결하고, 깔끔한 핵심 포인트 정리이다.
이야기로 개념을 정리하고 난 후에는
그렇다면 어떻게 그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지에 대한 방법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간결하지만 저자의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개념을 이해했다면 이 부분은 따로 추려서 모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노하우인 필살기까지 배웠다면, 몸으로 체득하는 단계인데,
이 부분도 역시 저자의 오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애매한 내용도 확실하게 샘플을 보여줌으로써, 한 눈에 이해를 돕게 하기도 하고,
워크북처럼 직접 해봄으로써 터득해갈 수 있도록 하거나,
경청테스트처럼 자신의 어느 정도 하고 있는 지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하게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자료와 유용한 팁들이 실려 있으니,
서두르거나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하나씩 꾸준히 해나간다면
조금씩 변하고, 단단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논술의 고수' 아니,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의 성공 비결은 바로 '꾸준함'일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꾸준히 반복해서 해보는 것,
이것이 바로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지금까지 논술의 고수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필살기를 설명했어.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무기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쇳덩이에 불과한 법!
이제 논술의 고수가 되느냐 마느냐는 너한테 달려 있어.
앞으로 다양한 논술 문제에 도전해서 그동안 익힌 필살기를 마음껏 활용해 보렴." ( p.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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