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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 보물찾기 2 ㅣ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6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평점 :
연작으로 되어 있는 책을 읽는 괴로움은....
다음 이야기가 출시되기까지 궁금증을 참으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상하권으로 나뉘어져 있을 경우는
다음 이야기만 읽으면 결말을 알 수 있는데...하는 안타까움이 더 크다.
[신라시대 보물찾기]의 경우가 그랬다.
과연, 신라의 숨겨진 보물은 있는 것일까? 있다면 무엇일까?
신라 화랑을 선발하는 '화랑 수련회'에 참가했다가
신라의 보물을 찾게 된 지팡이, 도토리,
그리고 보물의 단서가 쓰여있는 '목간'을 가지고 달려온 카트린느와
보물을 가로채려는 봉팔이까지 천년고도 경주에서 보물 찾기가 시작되었다.
봉팔은 보물의 단서를 얻기 위해 '카트린느'와 화랑 수련회 우승 후보인 '부자'를 납치하고,
토리와 팡이는 두 사람과 목간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1편의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클릭~
http://yena323.blog.me/30150052906
봉팔이와 토리, 팡이의 만남으로 시작된 2권의 내용은
알면 알수록 더 매력적인 신라의 보물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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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만남의 장소는 '안압지'
안압지에 대한 이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안압지'는 신라 때 명칭이 아닌, 조선시대 불려진 명칭이란다.
안압지의 '안압'은 '기러기 안(雁), 오리 압(鴨)'으로
기러기와 오리가 많다는 뜻으로, 신라가 망한 후 폐허가 되어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다닌다 하여 후세 사람들이 붙였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는 '월성' 옆에 있는 연못이라는 의미로 '월지'로 불렸다.
지금은 그 옆에 신라의 왕세자가 머물던 '임해전'이 복원되면서 '임해전 터'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누군가 안압지는 꼭 저녁에 가보라고 했던 기억이 가물거리며 올라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에 가서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었지만,
정작 아쉬운 점은 이런 배경 지식이 없이 가서 그냥 둘러 보고 나왔다는 사실이다.
'신라의 땅에, 백제의 문화, 그리고 고구려의 기술이 집합되었다는,
바다처럼 넓어 보이게 하려고, 어느 곳을 보아도
연못의 전체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했다는,
그 안압지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몰라 보았다는 아쉬움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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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보물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신라의 외교술'
이것이 보물일 수 있을까? 싶지만 사실 사방이 꽉 막혀 발전이 제일 더뎠던
신라가 숱한 외침을 물리치고, 결국에는 삼국을 통일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바로 뛰어난 외교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시각의 해석과 입장의 차가 있을 수 있겠으나
여하튼 신라를 유지시켜 줄 수 있었던 강한 힘, 그것은 유연한 외교 정책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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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흥무 대왕'은 과연 누구일까?
원래 왕족은 아니었으나 공을 인정받아 죽은 후에 왕으로 봉해졌다고 한다.
신하가 왕으로 추봉된 사람은 역사상 유일하다고 하는데,
과연 이 왕은 누구일까?
책에서는 이 사람의 묘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볼 수 있다.
궁금하면 500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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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보물은, 알면 알수록 놀라운 기술력과 예술성에 가슴 떨리고,
그래서 더더욱 속상한 '석굴암'
인공 석굴임에도 불구하고, 자연 습도 조절 장치를 만들 정도로 과학적이며,
지금의 기술로도 복원이 아직 불가능하다는,
통일 신라 불교 예술의 정점을 찍는 최고의 걸작, 석굴암!
책을 읽는 내내 어서 석굴암을 제자리로 돌려 놓을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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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고 쫓기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드디어 '신라의 보물'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과연, 그 보물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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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동안 한 나라의 수도였던 만큼 경주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짧은 일정으로 그 깊은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할 듯 싶다.
경주를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책으로 읽으니 또 새롭기만 한 것은
그 진가를 제대로 알고 가지 못해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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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척에 있다면 자주 가보련만,
그럴 수 없으니 신라의 유적과 유물에 대한 공부를 좀더 한 후에
아이들과 함께 관광이 아닌 신라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한 번 더 다녀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