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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면 가슴 뛰는 것들 - 세상을 내편으로 만드는 인생변화 프로젝트
폴정 지음 / 아시아코치센터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인생이 녹록치 많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여정이 아닐까 싶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겪기도 하고, 갈 길이 막혀 막막해져보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고 지쳐서 주저 앉기도 하고...
그럼에도 우리는 그 사이사이에 피어난 희망, 행복이라는 꽃을 보면서 그래도 살만하다고 느끼게 된다.
인생의 반쯤 와보니 어떻게 살아야 할까, 행복이란 무엇일까와 같은 삶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 들게 된다. 인생이 막 피기 시작하는 청춘 시절에 품었던 질문과는 사뭇 다르다. 어린 시절의 인생에 대한 질문이 시작에 맞춰져 있다면, 인생의 절반을 넘긴 지금의 질문은 마지막에 맞춰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엄숙하고, 더 솔직할 수 있을 지 모른다.
최근 여러 가지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에 대한 물음은 나를 더 쫓아 다녔다. 그러면서 문득 깨달은 것은 형식은 다르지만 누구나가 이쯤의 나이에서는 이런 질문을 갖게 되는 것 아닐까 하는 것이다. 각자의 타고난 달란트가 다르듯이 사람마다 다른 과정을 겪지만 궁극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 같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런 이유들로 요즘에 부쩍 코칭이나 자기계발과 같은 책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이 책 <바라보면 가슴 뛰는 것들> 역시 복잡했던 나의 마음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보고 싶은 심정으로 접하게 되었다. 저자인 폴정 박사님은 학습코칭에 대한 강좌를 들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이력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한국 유일의 국제코치연맹, 국제코칭협회 동시 인증 코치라는 것과 국내 최초로 국제코치연맹 인증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처럼 국내에서 코칭이라는 분야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강의에서 저자를 알게 되어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코칭하시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투브에 여럿 올라와 있었다. 맛보기 정도의 짧은 강좌였지만 에너지가 느껴지는 강렬한 강의였다. 그래서 폴정 박사님이 쓰신 책을 읽어보려던 차에 신간이 나오게 되어 이 책을 먼저 보게 되었다.
저자가 코치 양성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 책은 코치를 위해서가 아닌 일반인이 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처럼 쉽고 편한하게 쓰여졌다. 실제로 이 책은 일반적인 코칭 강의 중 핵심 내용만 뽑아서 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강의를 듣고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함이 느껴지고, 또 각 장의 끝에는 <실행 매뉴얼>이 있어 직접 참여해보는 것과 같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단지 혼자 하려니 쉽지만은 않다. 자꾸 해보면서 요령을 터득해서 좀더 유연하게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시작이 반이니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겠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저자가 정말 많은 코칭 경험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것이다. 글 속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자신감, 확신이 확연하게 느껴지며, 도입에서 부드럽게 풀어가는 여러 가지 사례, 인용 등의 글귀는 현장에서 이해를 도울 때 많이 사용했던 예들 처럼 보인다. 열 마디 설명보다 더 잘 이해를 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예를 정말 적절하게 잘 사용하고 있고, 해결 방법도 언제나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20년 동안 1만 5천 시간의 코칭 경험이 그대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래서 책이 두껍지는 않지만 풍부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치 20년 동안의 많은 경험을 모두 얘기하고 싶지만 정말 하고 싶은 말만 추린 느낌이다. 넣는 것은 쉬워도 버리는 것은 어려운 법. 수천 번의 고민과 고민을 거듭해서 뽑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꽉 차 보인다.
책은 총 세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코칭의 과정과 동일해 보이는데,
part 1은 각성 단계이다. "바라보면 꿈의 무지개가 뜬다"라는 제목으로 진정한 나를 깨닫는 과정이다. 침묵관찰 '센터링'을 통해서 에너지를 느끼고, 나의 잠재력과 진짜의 나와 만난다.
part 2는 전환 단계이다. "내 삶의 나침반이 드러난다'에서는 센터링을 통해 얻은 의도에 근거한 삶의 목표를 세우는 과정이다.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 "새로운 장을 시작하려면 지난 장을 끝내야 한다"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내가 지난 장을 끝내지 못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명쾌하게 알려주셔서 지금도 계속 노력중이다. 미래자서전 쓰기, 소명 찾기도 접근하기 쉽게 되어 있다. 다른 것은 못해도 이것 만은 꼭 해보고 싶다.
마지막 part3는 습관 단계이다. "순수한 의도대로 삶이 바뀐다" 1, 2장에서 찾은 진정한 나와 가슴 뛰는 삶의 목표를 내 삶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습관화 시키는 단계이다. 사실 가장 어려운 단계이기도 하다.
코칭습관, 행복습관, 통찰습관, 관찰습관, 결정습관, 관계습관 총 6가지 분야로 나눠서 습관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 풀어내고 있다. 그중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것은 행복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의 3가지 원리 '재의탁(재미, 의미, 탁월)!' 저자는 말한다.
"재미와 의미와 탁월함이 만나는 곳에 행복이 있다고.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의미가 있으며 게다가 탁월하게 해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소명이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비교적 단순하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본래의 나'로 살아가는 것"
간단하지만 이 말의 의미를 깨닫기까지의 여정은 참 멀고 험하다. 결국 이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도 '행복'해지기 위해서인데, 정작 '행복'의 진정한 의미는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진정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제 다시 출발해야겠다.
책이 도착하기까지 많은 기대를 하면서 기다렸다. 역시나 기대한 것 이상으로 정말 푹 빠져서 책을 읽어 나갔다. 빨리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지면서. 마지막 '습관'이 제일 어려운 과정이기에 아마도 많은 시행착오와 좌절을 겪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변화'를 확신하고, 나의 '에너지'에 대한 믿음이 있는 이상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주춤거리기를 반복할 때마다 이 책은 다시금 용기를 내어 나갈 수 있는 내 삶의 코치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바라보면 가슴뛰는 것들'을 향해서 지금부터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