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의 주제로 분류해서
총 25편의 오페라를 소개하고 있다.
Part 1은 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정도의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피델리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율리시스의 귀환>, <리날도>,
<이도메네오>
이렇게 다섯 작품을 다룬다.
Part 2는 복잡한 애증의 관계의 작품들로
<요정의 여왕>, <피가로의 결혼>,
<나부코>, <포기와 베스>,
<서부의 아가씨>가 소개된다.
많이 알려진 오페라도 있지만
<서부의 아가씨>와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있는데 이러한 작품들은
좀더 감각적이고 초보자가 다가가기에
부담이 좀더 적다.
Part3은 악을 이기고 주인공이 승리해내는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도
구성되어 있다.
<돈 조반니>, <마술피리>,
<일 트로바토레>,
<보리스 고두노프>, <마탄의 사수>가 소개된다.
관객을 압도하는 크고 화려한 무대와
익숙한 곡들이 많은 작품들이 많다.
Part4는 비극으로 끝나는 작품들이다.
<살로메>, <라 조콘다>, <오텔로>,
<니벨룽의 반지>, <토스카>를 소개한다.
책에서 처음 알게 되는 <살로메>라는
작품은 파격적인 가사와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는 이유로
첫 공연 이후 수십년간 공연이
금지되었었다고 한다.
오늘날 작품으로 따지면 굉장히
입체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이고
음악마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관객들은 기존에 오페라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선하고 현대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 공연이 된다면
꼭 한 번 가서 직접 보고 싶은 작품이다.
마지막 Part5 역시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노래들이
많은 작품들이다.
<포페아의 대관식>, <투란도트>,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파우스트>,
<카르멘>까지 익숙한 스토리도 있지만
이를 재해석하여 오페라로 풀어낸
시도들을 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파우스트>의 몇 장면과 곡을
들어봤는데 현대무용같은 구성은
오페라의 긴장된 벽이 느껴지지 않는
편하게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었다.
역시 공연을 한다면 꼭 가서 보고 싶다.
비록 작품의 맛보기였지만
이렇게 작품을 보면서 해설을 읽다보니
어느새 오페라에 친숙해지고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방구석을 나와서
진짜 오페라를 즐기러 가야겠다.
가장 먼저 어떤 작품을 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