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 조정민의 twitter facebook 잠언록 4
조정민 지음, 추덕영 그림 / 두란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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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Robert Frost의 시중 걷지 않은 길이란 시가 있다. 나도 이 시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마지막 연을 좋아 한다. 숲 속의 두 갈래의 길 중 사람들이 덜 걸어간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삶의 모든 걸 바꿨다고 화자는 말한다.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쉬운 길, 혹은 누구나 가는 길을 의미하진 않는다.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며 모험일 수 있다. 그러한 길을 가기 위해선 분명한 꿈과 더불어 용기도 필요할지 모른다.

 

이 책은 저자가 트위터에 남긴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트위터가 140자 정도의 단문 메시지인 점을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읽을 내용이 많진 않으나 생각할 것은 많다. 촌철살인의 짧은 구절들은 청년들이 인생의 도전에 맞설 때 필요한 지혜가 될 것이다. 짧은 몇 마디로 마음을 사로잡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저자의 깊은 사색과 연륜이 묻어난다. 쉽게 걸어온 길이었다면 이러한 깊이의 고민을 나누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365개의 글을 7가지의 주제로 엮었다. 1년간 생각해 보라는 의미여서 365개의 구절을 뽑았는지도 모르겠다. 주제들을 대략 정리해 보면, 고난, 방향, 사랑, 사람, , 새로운 길, 위대함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의 중요한 가치와 지혜를 포함하는데, 마치 21세기의 채근담 같다. 짧은 글의 모음집이라 금새 읽을 수는 있으나, 그렇게 살기는 쉽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日新 日日新 又日新, 즉 매일매일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늘 새로운 사람으로 점점 자라가는 것을 추구하도록 격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삶의 가치 있는 삶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남은 것은 무엇을 선택하는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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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더 - 아이와 엄마를 품에 안은 아빠의 행동하는 교육법
안드레아 미쿠스, 우베 볼만 지음, 김하락 옮김 / 니들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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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성화 되면서 수퍼우먼 콤플렉스라는 것이 인구에 회자되곤 했다. 수퍼우먼 콤플렉스라는 것은 기존에 부여되었던 여성의 역할, 즉 엄마와 아내 뿐만 아니라 한 직업인으로서의 역할을 비롯해 모든 역할을 잘 해내려 하려는 일종의 강박을 의미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일반화되고,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지워졌던 짐(?)들이 서서히 남성에게 넘어오기 시작했다. 남녀평등이 이데올로기를 넘어 당연시 여겨지는 이제는 남성들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일하면서 가사와 육아에도 참여하기를 요구받고 있다.

 

수퍼파더는 수퍼우먼의 대립항처럼 여겨진다. 남성에게도 직장과 사회에서의 성공만큼 가정에서도 다양한 역할과 참여가 요구되어진다. 그리고 점점 그것이 특별한 것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변화의 과도기에 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90% 이상은 여자 선생님에게 배우고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은 가정에서 아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자녀들, 특히 아들들은 아빠를 통해 성역할을 습득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꺼이 아빠들은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할애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이라면 서구적 관점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과 싱글 대디에 할애된 부분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양친이 있는 상황에서 아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엄마에게 많은 일들을 미루기 보단 적극적으로 아빠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하는 남성들에게 실제적인 조언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4장 아빠 이렇게 해야 한다!>의 내용은 아빠들이 여러 차례 읽으며 실제 생활에 적극 적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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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 부모만 모르고 있는 아이의 스포츠 잠재력을 찾아라
21세기교육연구회 지음 / 테이크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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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부를 잘 하고 싶다면 운동을 해야 한다. 한국의 현실에서 모순처럼 들리겠지만 뇌의 구조와 기능 등을 살펴볼 때 그것이 사실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부하는 머리와 운동하는 머리는 별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어렸을 적 다양한 운동을 했다. 야구와 핸드볼, 육상 등은 학교 대표 선수로 활동했다. 그리고 여가 시간의 상당 부분을 축구와 농구를 하면서 지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으나 운동 능력이 향상되는 만큼 집중력도 좋아졌기에, 성적은 늘 상위권을 유지하였고, 수능에서도 1등급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나중에 생각건대, 운동을 잘 하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한다는 나름의 견해를 갖게 되었다. 그러던 차 내 생각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야구와 축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상당히 있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학습에 큰 관심이 없다. 아이들에게 누누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운동도 잘 할 수 있다고 역설하곤 한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운동 능력을 보면 상당한 상관관계가 발견되곤 한다.

 

이 책에서는 의학과 스포츠 분야 전문가들이 학습과 운동의 상관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스포츠 스타의 사례와 지도했던 코치들의 말을 통해 스포츠가 어떻게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통해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은 집중력, 지구력, 판단력, 사회성, 스트레스 관리 능력, 체력 등을 들 수 있다. 학습에 있어서 이러한 능력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러한 주장을 하는 첫 번째 책인 것 같은데, 아직은 개론 수준인 것 같다. 좀 더 많은 연구와 사례수집이 이뤄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학부모와 교육 당국에서 깊이 숙고해야 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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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생각법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 갤리온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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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자들은 이렇게 생각할까. 이 책은 경제학 서적인지 심리학 서적인지 헷갈릴 정도로 경제학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대부분이 심리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우리의 경제 활동, , 뭔가를 선택하는 행위의 대부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심리적 요인에 많이 좌우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제로 모르면 당하는그들만의 경제학이라고 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알고도 당하는 상태로 바뀔 것 같다. 그것은 아마 개미들이 절대 접근할 수 없는 정보의 차이 때문이다. 근래에 터진 동양 그룹 사태에서도 결국 회사의 깊은 속사정을 알 수 없는 개미들은 증권사 직원의 말을 듣고(그리고 믿고) 선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들이 쉽게 저지르는 심리적 오류를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중 특히 내가 이 책을 들게 만들었던 것은 매몰 비용의 오류와 처분효과였다. 발생한 손실을 인정하지 못해 더 큰 손실이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 즉 본전 생각을 못 버리는 것과, 오른 주식을 팔고 내린 주식은 계속 보유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내렸으니 다시 오르리라는 기대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인간적인, 다른 말로는 비합리적인 심리 덕분에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배운 것은 어떤 경제 현상 혹은 상황을 예측했다는 전문가에게 그래서 얼마나 벌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이미 상황이 발생한 후에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로 사후 확신 편향이라는 오류이다.

 

마지막 11장에서는 자산을 지키기 위한 18가지의 투자원칙을 정리해 두었다.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을 원칙을 소개하면, 본전 생각을 하지 않기, 손해를 인정하기, 공돈이 생겼을 때 적어도 1주일 정도 은행에 넣어 두기, 투자를 기록하기, 금융 위기는 생각보다 자주 온다는 것 등이다. 럭비 공 같은 금융 시장에서 살아남고 노후를 스스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를 극복해 내는 것, , 과도한 욕심과 자만심을 극복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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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 - 기적의 노트! 3P 바인더의 비밀 성과를 지배하는 힘 1
강규형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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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있지만 이 책은 좀 더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점이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저자가 20년간 바인더를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인더의 효용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신뢰가 간다. 그리고 나도 삶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이대로 수행하면 나도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처럼.

 

책에서 설명하는 자기 관리의 기본은 적는 것과 자료 관리이다.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바인더 시스템이다. 바인더는 단순히 플래너, 혹은 업무일지 그 이상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바인더 하나로 인생의 다양한 영역이 한 눈에 보이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인맥관리에서부터 업무에 필요한 자료, 개인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총망라해서 정리한다. 그래서 사용법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없다면 쉽게 사용하기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바인더는 인생 전반의 계획과 비전 혹은 사명선언문 작성, 장기계획, 중기계획, 단기계획 순으로 작성해 간다. 그리고 기본은 주간계획이다. 적당히 디테일하며 한 주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월간 계획을 사용했었는데, 저자는 주간계획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소요 시간을 역산해서 생각하고, 반드시 시간을 기록해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랭클린 플래너나 마인드맵, 독서경영, 시간관리기법 등 많은 자기경영 기법이나 도구들이 개발되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니겠는가. 바인더 시스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도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바인더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아 보인다. 그래서 이 책만 읽어선 실행이 어렵고, 바인더를 사용하기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바인더를 통해 인생의 목표도 구체적으로 설정해서 기록하고 삶의 체계를 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다. 성과를 내고 성공에 이르는 방법은 무엇이든 지속적으로 수행해서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2014년 새해를 준비하면서 끈기있게 도전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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