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 우울, 불안, 번아웃,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 프로젝트
게일 가젤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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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역경과 시련은 누구에게나 있다. 인생의 난관과 실패를 경험한 뒤의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쓰라린 실패의 경험마저도 교훈으로 삼고 다시 도전하고 재기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작은 시련에도 쉽게 무너지고 포기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걸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전자처럼 패배 후에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힘을 가질 수 있을까. 이것을 설명하는 개념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회복탄력성이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 고무공을 바닥에 던졌을 때 튕겨져 오르는 것처럼, 고무줄을 잡아당겨 늘였다가 놓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것처럼 어려운 시기를 겪어 깊이 다운된 마음을 다시 원래대로 회복시켜 내는 마음의 힘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저자는 이를 우물에 비유한다. 물을 길러내어도 다시 채워지는 우물처럼, 패배의 쓴 감정을 소모해도 다시 긍정의 마음으로 회복해내는 힘을 의미한다.

 

이 책은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6개의 자질을 하나씩 설명해 준다. 여섯 개의 자질은 대인관계, 유연성, 끈기, 자기조절, 긍정성, 자기돌봄이다. 각 장은 각 자질을 정의하고, 어떻게 하면 회복탄력성의 자질을 함양하고 키워낼 수 있는지 설명한다. 연구하는 학자마다 조금씩 견해가 다르겠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유연성, 끈기, 자기조절, 긍정성이 중요한 것 같다. 이것은 어떠한 상황이 와도 그것이 내 존재의 중심을 흔들 수 없다는 확고한 믿음과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는 것, 그리고 다시 일어서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후, 부쩍 젊은 층이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경우들을 많이 듣게 되는 듯 하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도 생겨났고, 정서적으로 나약해진 소위 유리멘탈이라는 말도 자주 들린다. 우리 사회는 스트레스 지수가 매우 높고, 감정적으로 압박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동체 차원에서 구성원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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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내전 - 대한민국 교사가 살아가는 법
이정현 지음 / 들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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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이후,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까지 우리는 학교의 이야기에 별 관심이 없다. 대부분의 우리는 학교를 좋아해서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학교는 우리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현직 교사가 좌충우돌 생활하며 빚어 낸 이야기를 써 모았다.

 

학교 현장에는 교사와 학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여러 그룹의 사람들이 있었다. 정규직 교사, 기간제 교사, 행정직, 보건, 영양, 사서, 상담 등 비수업교사군 등 다양한 그룹 간에 갈등이 상존한다. 수평적 관계를 맺는 학교의 특성상 이러한 갈등은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여러 종류의 자격과 교과로 학교에서 근무를 하면서 이러한 학교의 이면을 경험했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듯 하다. 이러한 관계의 갈등을 크게 4개의 장으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타겟층을 누구로 설정하고 책을 썼을지 궁금했다. 교사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야기거리도 안되는 내용일 듯 하고, 일반인을 독자층으로 염두에 뒀다면 별 관심거리가 안될 듯 싶었다. 좀 더 경력이 쌓인 후, 더 많은 고민과 사유의 시간을 거쳐 조개가 진주를 품어내듯 이야기를 풀어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차라리 보통의 학교 이야기처럼 경직된 학교 문화 가운데 학생들을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정과 사랑이 가득한 초임교사의 감동스토리를 풀었더라면 싶었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옛 말처럼 교사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교사는 그저 하나의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교사에게 더 높은 가치와 직업윤리를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교사들의 이야기에서 감동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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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팀장 - 갑자기 팀장이 된 당신과 당신의 팀원을 위한 ‘진짜’ 피드백 기술!
이시다 준 지음, 나지윤 옮김 / 길벗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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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면 힘들게 취업전쟁을 치르고,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이 흐르고 자연스레 진급하고, 상사가 된다. 처음엔 1~2명 데리고 일을 하다가, 조금씩 더 많은 부하직원을 지휘하게 된다. 대부분의 상사들이, 팀장들이 이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되어진 경우가 많을 것이다. 팀장이 되는 연유야 어떻든, 맡은 역할을 잘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다만, 시간이 흘러 제목처럼 어쩌다 팀장이 되었다면, 존경받는 능력 있는 팀장이 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리라 싶다.

 

직장에 들어가 한 영역의 업무를 배우고,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이 늘어남과 더불어 업무역량도 늘어날 것이다. 신입이나 부사수들에게 업무 코칭을 해 줄 수 있겠지만, 리더십 혹은 지휘역량도 더불어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주위를 조금만 돌아보더라도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이 자리에 있을까 싶은 사람들이 수두룩한 것만 봐도 말이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쓸데없는 회의에 대해 언급하면서 업무효율화를 꾀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2장에서는 행동을 바꾸면 성과가 늘어난다고 말한다. 이 책의 기본 토대가 행동과학에 있어서 저자의 핵심 주장이 이 장에 담겨 있다. 3장은 소통을 강조하며 원활한 소통을 통해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4장에서는 대화의 규칙을, 5장에서는 일대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일대일 대화를 실행하는 5단계 과정을 설명한다. 6개의 장이지만, 3-6장은 요즘 말로 소통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팀장의 역할에 대한 여러 주장들이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는 팀원의 성과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팀장이 갖춰야 할 능력은 구체적인 업무 지시, 즉 계량화할 수 있도록 행동 중심으로 세분화하여 업무를 지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저성과자들이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는 일에 팀장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어쩌다 되었든, 될만한 사람이 되었든 성과를 내는 팀장이 되도록 하나씩 실행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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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코딩 0교시 - 대세는 국영수코! 교과서보다 먼저 만나는 첫 코딩 꿈꾸는 10대를 위한
줄리 스웨이 지음, 임성국 옮김 / 프리렉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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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몇 몇의 게임 업체에서 시작된 개발자 연봉 인상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도미노처럼 이러한 움직임은 점점 퍼져나갔고, 대부분의 중대형 업체들은 개발자를 모시기 위한 당근으로 연봉인상과 다양한 우대정책을 내 놓게 되었다. 그간 저평가 되어 있었던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정상화 되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비대면과 온라인이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개발자 품귀 현상이 벌어진 것이 하나의 이유였다. 뛰어난 개발자는 둘째 치고,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을 잘 모르는 인문학 전공자라도 배우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데려다가 키워서라도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할 정도로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 된 것이다.

 

파이썬은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최근에 비전공자에게 교양처럼 프로그래밍을 가르쳐 주는 과정에서 인기를 얻었는데, 그 이유는 문법이 간결하고 인간의 사고 체계를 닮은 표현 구조 덕분에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픈 소스 프로그래밍 언어여서 외부에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있어서 다양한 분야로 확정하기 쉽고, 생산성도 높은 것이 많이 선택되는 이유이다.

 

이 책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중고등학교의 정보 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10대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쉽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다만, 설명이 많다 보니 오히려 길을 잃을 수도 있어 보였다. 초보적인 개념에서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유튜브에 동영상 강의도 있어서 필요하면 얼마든지 반복해서 강의를 들어볼 수 있어서 혼자서도 배울 수 있다.

 

코딩이 교과 영역으로 들어갔고 정보 교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각 챕터를 시작할 때 핵심개념을 정리해 주고, 끝날 때는 마무리 퀴즈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정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활용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중요한 것은 코딩을 하는 것을 넘어 주어진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문제해결력이니, 이 책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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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공부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서수빈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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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중국인은 거의 세계 어디에나 있는 민족이니 이동이 자유로워진 지금은 쉽게 중국어 화자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의 교역량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나라가 중국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옆 나라이다 보니, 수교 이후부터 자연스레 중국어에 대한 수요와 필요는 증가해 왔다.

 

중국처럼 우리나라도 한자문화권으로 분류되고, 70% 가까운 어휘가 한자어로 이뤄져 있을 만큼 한자의 영향이 막대하면서도, 한자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은 중국어를 배워보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망설이는 이유이다. 언어유형학적 분류로 고립어인 중국어의 특성상 모든 글자를 외워야 한다. 글자 외에도 발음, 성조, 의미 등도 외워야 한다. 우리말에 없는 요소들이다 보니 더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교착어인 한국어에는 조사나 존댓말이 중국어에는 없고, 굴절어인 영어나 프랑스어에는 있는 동사의 변화나 명사의 성, , 격이 중국어에는 없어서 상대적으로 쉽기도 하다.

 

이 책은 10여 년간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생존을 위해 중국어를 배워야 했고, 나중에는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했던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중국어를 배워야 할 이유를 제공해 주고, 효과적으로 중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어주는데, 담담하게 풀어내는 유년의 아픔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모습을 보며 마음으로 응원하기도 하며 자연스레 이야기에 빠져든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통해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소개하고, 2장에서는 시작할 수 있도록 중국어가 쉬운 이유와 기본적인 발음 등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문화를 통해 중국어를 소개하고, 마지막 장에서는 중국어 학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기만의 학습법을 찾도록 안내해 준다.

 

이 책은 중국어를 배워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시작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이다. 저자의 생생한 체험담을 통해 중국어를 재밌게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저자가 부딪히며 경험했던 것들은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중국어가 제1언어가 아닌 환경일테니 저자의 경험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대학생 이상의 성인 학습자들이 효과적인 중국어 학습법을 모색하고 중국어 학습의 동기와 목적을 분명히 세우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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