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생각법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 갤리온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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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자들은 이렇게 생각할까. 이 책은 경제학 서적인지 심리학 서적인지 헷갈릴 정도로 경제학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대부분이 심리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우리의 경제 활동, , 뭔가를 선택하는 행위의 대부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심리적 요인에 많이 좌우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제로 모르면 당하는그들만의 경제학이라고 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알고도 당하는 상태로 바뀔 것 같다. 그것은 아마 개미들이 절대 접근할 수 없는 정보의 차이 때문이다. 근래에 터진 동양 그룹 사태에서도 결국 회사의 깊은 속사정을 알 수 없는 개미들은 증권사 직원의 말을 듣고(그리고 믿고) 선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들이 쉽게 저지르는 심리적 오류를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중 특히 내가 이 책을 들게 만들었던 것은 매몰 비용의 오류와 처분효과였다. 발생한 손실을 인정하지 못해 더 큰 손실이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 즉 본전 생각을 못 버리는 것과, 오른 주식을 팔고 내린 주식은 계속 보유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내렸으니 다시 오르리라는 기대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인간적인, 다른 말로는 비합리적인 심리 덕분에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배운 것은 어떤 경제 현상 혹은 상황을 예측했다는 전문가에게 그래서 얼마나 벌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이미 상황이 발생한 후에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로 사후 확신 편향이라는 오류이다.

 

마지막 11장에서는 자산을 지키기 위한 18가지의 투자원칙을 정리해 두었다.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을 원칙을 소개하면, 본전 생각을 하지 않기, 손해를 인정하기, 공돈이 생겼을 때 적어도 1주일 정도 은행에 넣어 두기, 투자를 기록하기, 금융 위기는 생각보다 자주 온다는 것 등이다. 럭비 공 같은 금융 시장에서 살아남고 노후를 스스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를 극복해 내는 것, , 과도한 욕심과 자만심을 극복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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