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장면으로 흐름 잡는 기적특강 초등 한국사 기적특강
이수민 지음 / 길벗스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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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가 역사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전래동화나 위인전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초등 한국사 책까지 척척 찾아 읽는 걸 보면,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최근에 만나본 ‘기적특강 결정적 장면으로 흐름잡는 초등 한국사’ 교재는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결정적 장면’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간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연도와 사건 이름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중요한 장면 속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니 아이가 마치 역사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몰입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삼국시대 전투 장면이나 조선 시대 과거시험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엄마, 이게 이렇게 된 거였구나!” 하며 스스로 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내용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어렵지 않고,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그림과 사진 자료가 이해를 도와줘요.

특히 한 단락이 길지 않아 아이가 스스로 읽고 정리하기 좋았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흐름을 다시 잡아주는 요약 부분이 있어서 복습까지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도 좋은 이유는 ‘이야기 흐름’이 잡힌다는 점이에요.

중요한 사건들이 어떻게 이어지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연결해 주니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로 기억할 수 있거든요.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역사 공부는 결국 ‘줄기’를 먼저 잡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 딱 그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책 속 장면을 보면서 “이건 다음에 박물관 가면 꼭 보고 싶어!” 하기도 했고, 사건 순서를 다시 저한테 설명해 주기도 했어요.

단순한 읽기용이 아니라, 대화와 토론까지 이어지는 책이라 더 마음에 들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구성이라면 다른 주제의 책도 꼭 찾아보고 싶습니다.

초등 한국사를 넘어 중학교까지 미리 맛보기 할 수 있어요

중학교 내신 기출 문제도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 초등학교 고학년때 한번 다뤄보면 좋은 교재 입니다

하루 1~2장 짧은 구성으로 부담없이 학습할 수 있어요

하루 한장면씩 !

한권으로 38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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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박수박수! - 숨은그림찾기, 다른 그림 찾기, 미로, 스티커, 별별 똑똑한 놀이 박수박수 워크북
가치교육연구소 지음 / 가치잇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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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좋아했던 ‘수박 박수박수’ 책을 읽고 난 뒤로, 저희 집에서는 ‘박수박수’ 시리즈가 하나의 작은 놀이처럼 자리 잡았어요. 책 속에서 나오는 리듬감 있는 문장을 따라 하면서 아이가 깔깔 웃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스크림 박수박수’ 책을 보게 되었을 때, 저도 모르게 “아! 이건 무조건 아이가 좋아하겠다”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책을 꺼내 보여주자마자 아이 표정이 환해지고, 표지만 보고도 “엄마, 이거 아이스크림이야? 박수박수야?” 하면서 기대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시작되는 경쾌한 문장과 리듬감은 아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어요. 우리 아이는 책 속 주인공이 하는 동작이나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는데, 특히 ‘박수박수!’ 하는 부분에서 손뼉을 치면서 깔깔대는 모습이 하루 피곤함을 싹 잊게 해줍니다. 그림은 화사하고 단순해서 4살 아이 눈에도 바로 들어오고, 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해서 집중하기 좋아요. 페이지마다 다른 색과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나오는데, 그걸 보면서 “이건 딸기 아이스크림, 이건 초코!” 하고 맞히기 놀이를 하니 책 읽는 시간이 놀이 시간이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이 책이 좋은 건, 반복적인 문장 구조 덕분에 아이가 쉽게 따라 읽고 외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처음에는 제가 읽어주면 따라 하던 아이가, 몇 번 반복해서 읽어주니 책을 혼자 들고 ‘박수박수!’ 하면서 스토리를 나름대로 이어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책들이 아이 말하기 발달에도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단어를 익히고, 표현을 따라 하고, 또 표정과 동작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니 아이가 점점 더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전작 ‘수박 박수박수’가 여름의 시원함과 재미를 주었다면, 이번 ‘아이스크림 박수박수’는 그 즐거움에 달콤함까지 더한 느낌이에요. 특히 여름철 더운 날, 아이와 함께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 책을 읽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놀이 시간이 됩니다. 책이 가볍고 판형도 부담 없어서 외출할 때 가방에 쏙 넣어 다니기도 좋았어요. 놀이터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이나 카페에서 잠깐 시간을 보낼 때 꺼내 읽으면 아이가 금방 집중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저는 이 책이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함께 즐기는 책’이라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아이와 눈을 맞추고, 박수 치고, 웃고, 대화하면서 읽을 수 있으니 아이와의 소통 시간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리즈가 계속 나와서, 우리 아이와 오래오래 ‘박수박수’ 놀이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책도 역시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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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아파트 2 - 모냐모냐 여름 축제 요괴 아파트 2
도미야스 요코 지음, 야마무라 고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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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우리 4학년 아이에게 이번 여름방학에 딱 맞는 책을 골라줬어요. 바로 『요괴 아파트 2: 모냐모냐 여름 축제』예요. 1권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2권은 여름 축제를 배경으로 요괴 가족이 아파트 단지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두근거리며 읽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게 된 요괴 가족이 모여 사는 지하 12층 아파트예요. 들판을 떠나 아파트에 입주한 요괴 가족은 이웃과 섞여 살면서 여러 가지 황당한 사건을 겪는데, 이번 권에서는 여름 축제를 앞두고 ‘모냐모냐 돌’이라는 돌덩이 밑에서 미스터리한 존재가 깨어나는 설정이에요.

이야기의 흐름은 단순히 무서움을 주는 요괴 판타지는 아니에요. 요괴들은 인간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함께 살아가며 배려를 나누는 모습이에요. 먹보할매, 거인할배, 머리커, 길쭉이, 외눈이, 삐딱이, 마음이 등 다양한 요괴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 각자의 개성과 능력이 이야기 속에서 유쾌하게 펼쳐져요.

특히 이번 축제 에피소드에서는 요괴들이 아파트 단지에서 벌이는 준비 과정과 돌덩이를 파헤치던 중 벌어지는 작은 소동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이도 “엄마, 돌을 파니까 ‘무시무시한 놈(?)’이 나온대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라고 말하더라고요.

책의 분량은 약 190쪽 정도로 글밥이 있지만, 그림이 많고 만화와 대화체 구성이라 4학년 아이도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장면마다 표현이 살아 있어서 몰입도가 높았고, 저도 아이 옆에서 “어머, 이 장면 진짜 웃긴다!” 하며 함께 웃으며 읽었어요.






아이에게 이 책의 어떤 점이 제일 좋았냐고 물었더니, “요괴들이 사람처럼 지내는 데에서 이상한 게 아니라 재미있는 게 있고, 또 마음이가 사람 마음을 알 수 있어서 놀라웠어요!”라고 대답했어요. 요괴의 특성들이 단순히 판타지 요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 관계와 배려, 성장의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이 시리즈는 단지 재미있는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과 요괴, 자연, 과거의 존재들과 함께 공존하는 상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넓은 감성과 생각의 폭을 선물해주는 것 같아요. 아이도 읽고 나서 “요괴도 우리처럼 사람처럼 살 수 있구나…” 하며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어요.

저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괴를 단순한 괴물로 그리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표현한 데에서 아이의 상상력과 감수성이 자극됐고, 무엇보다 서로 다른 존재와도 사이좋게 살아가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됐어요.

『요괴 아파트 2: 모냐모냐 여름 축제』는 요괴 판타지, 가족 이야기, 적응과 배려, 성장의 테마가 잘 어우러진 책이에요.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 각양각색 요괴 캐릭터, 그리고 미스터리한 돌 파기 사건까지 읽는 내내 긴장감과 재미가 끊이지 않았고, 끝까지 놓지 못하고 읽는 아이의 모습이 참 뿌듯했어요.

초등 3~4학년 정도면 혼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글밥과 그림 구성이고, 호기심 많고 모험심 있는 어린이에게 추천해요. 그리고 평소에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집에서 아이와 함께 읽고 웃을 수 있는, 특별한 여름 동화로 이 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요괴들이 사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사건을 통해, 새로운 시선과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라서 다른 부모님들께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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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4 - 미국의 별을 훔치는 자 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4
김언정 지음, 김규태 그림, 캐릭온TV 원작 / 대원키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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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우리 4학년 아이가 요즘 푹 빠져 있는 시리즈가 있어요. 바로 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인데요, 이번에 4권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빌려 함께 읽어봤어요. 제목은 미국의 별을 훔치는 자예요.

타키 포오 시리즈는 전 세계 보물을 훔치는 미스터리한 괴도 '물음표'를 잡기 위해 주인공 ‘타키 포오’와 친구들이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는 이야기예요. 4권에서는 미국이 배경이에요.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엄마, 미국에 있는 진짜 보물도 나오고, 백악관도 나와요!” 하며 한참을 이야기해 주더라고요.

단순한 학습만화가 아니라 탐정 스토리 + 세계 문화 상식 + 미션 해결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저도 옆에서 같이 읽는 재미가 있어요. 이번 권에서는 ‘별과 줄’이 상징인 미국의 국기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미국의 역사, 상징물들을 엮어낸 이야기예요. 백악관, 자유의 여신상, 스타디움 등 실제 미국의 장소들이 등장해서 아이는 진짜 미국 여행을 간 것처럼 신났다고 해요.

책은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세계문화 상식’ 코너, 보물 지도, 퀴즈 같은 요소들이 학습 효과를 더해줘요. 아이는 퀴즈 푸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엄마, 미국 국기는 왜 별이 50개예요?” 하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책에 나온 내용을 기억하고 질문하는 걸 보니 확실히 흥미와 학습이 잘 연결된 느낌이었어요.

이 시리즈가 좋은 점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주인공들이 추리하고 모험하는 과정이 굉장히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도 자신이 탐정이 된 것처럼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집에서도 “물음표가 다음엔 어디로 갈까?” 하며 추측도 하고, 시리즈 다음 권을 기다리는 모습이 대견했어요.





책 안에는 타키 포오 탐정단 캐릭터가 그려진 엽서 카드도 한 장 들어 있는데, 그걸 모으는 재미도 쏠쏠해요. 아이는 책을 다 읽은 후 엽서를 꺼내 책상 앞에 붙여놓고 “이건 탐정단 비밀 자료예요”라며 뿌듯해하더라고요. 이런 소소한 구성도 아이의 흥미를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시리즈를 접하면서 느낀 게, 학습만화도 잘 만들면 정말 유익한 독서가 된다는 점이에요. 아이는 재미있게 읽고, 저는 모처럼 아이와 함께 세계 문화를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특히 책을 다 읽고 나서 “미국 다음은 어디 나올까요? 이집트일까, 일본일까?” 하고 스스로 상상하고 기대하는 모습에서, 이 책이 단순한 만화를 넘어선 좋은 자극이 되고 있구나 싶었어요.

《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4권》은 책 읽기를 좋아하거나, 세계 여러 나라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에게 정말 잘 맞는 책이에요. 그리고 탐정 이야기, 보물 찾기, 미스터리 같은 키워드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추천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책을 통해 놀이처럼 지식을 익히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았어요. 아이와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앞으로도 타키 포오 탐정단의 세계 모험이 계속되길 바라며, 다음 권이 나오면 또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자신 있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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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게무의 여름 - 제73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제7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다산어린이문학
모가미 잇페이 지음, 마메 이케다 그림, 고향옥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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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우리 4학년 아이와 함께 읽은 책 입니다

제목도 조금 독특해서 처음엔 ‘주게무가 누구지?’ 하며 아이랑 궁금해했는데, 읽고 나니 제목조차 정겹고 오래 남는 이야기였어요.

책은 시골 마을 ‘천신’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는 네 명의 친구들 이야기예요. 가쓰, 야마, 슈, 아킨이라는 이름도 낯설었지만, 읽다 보니 마치 우리 동네 아이들처럼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주인공 중 한 명인 가쓰는 근육이 서서히 약해지는 병을 앓고 있는데, 이 아이가 정말 밝고 유쾌해서, 병이 있는 아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거나 안쓰럽게 다가오기보단 오히려 씩씩함에 감탄하게 돼요.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장애’나 ‘다름’을 억지로 강조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점이었어요. 친구들도 가쓰를 특별하게 대하지 않고, 함께 웃고 놀고 다투고, 그런 일상 속에서 아이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돼요. 저희 아이도 “가쓰 멋있어요. 자기가 아픈 걸 부끄러워하지 않아서 더 멋있어요”라고 말하더라고요.

내용은 아주 큰 사건이 있는 건 아니에요. 강에서 다이빙을 해보고, 마을에서 전설처럼 전해지는 나무를 찾아가보고, 곰잡이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등의 이야기예요. 그런데 그런 작은 모험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첫 경험’이고,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떠올리게 해줘요.

책을 읽으면서 저도 문득 제 어릴 적 여름방학이 떠올랐어요. 친구들이랑 하루 종일 뛰어놀고, 의미도 모르고 모험을 떠났던 그 시절의 감정들이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엄마도 여름방학 때 이런 거 해봤어요?” 하고 묻는 순간, 시간 여행이라도 한 기분이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에게 ‘지금’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조용히 알려줘요.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법을 말해줘요. “오늘의 꿈을 적으면 돼요”라는 대사가 참 인상 깊었는데,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따뜻하게 남았어요.

글밥은 조금 있지만 그림도 있고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초등 4학년인 저희 아이가 혼자서도 잘 읽었어요. 다 읽고 나서 “이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책이에요”라고 말했을 정도예요. 책 속의 친구들이 평범해 보이지만, 서로를 믿고 응원해 주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고, 우리 아이도 그런 우정을 갖고 싶다고 말했어요.

《주게무의 여름》은 그냥 재미있는 동화를 넘어서서, 아이와 함께 감정을 나누고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고, 아이가 자란 후에도 다시 꺼내 읽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에요.

여름방학 동안 아이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님들께 꼭 한 번 권해드리고 싶어요.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한 권의 책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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