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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 세기 1~10 세트 - 전10권 - 아신나 유아 수학
키 유아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요즘 저희 아이가 숫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엄마 이거 몇 개야?" "하나, 둘, 셋..."
이렇게 손가락으로 세기도 하고, 숫자 그림책을 펼쳐보며 숫자 따라 쓰는 흉내도 내고요.
그래서 "이 시기에 수 개념을 어떻게 잡아줘야 하지?"라는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세기]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숫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에게 정말 딱 맞는 구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제목부터 살짝 생소했어요.
‘직산’이라는 말, 처음 들어보셨나요?
저도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그런데 책을 보니 너무 쉽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직산은 '직접 셈을 하지 않고도 수량을 바로 알아보는 능력'을 말한다고 해요.
예를 들면, 아이가 과자 3개를 한 번에 보고 "세 개야!"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이게 바로 수학적 감각의 시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수세기’는 말 그대로 수를 세는 거예요.
하나, 둘, 셋... 이렇게 순서대로 세는 능력이죠.
우리는 이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아이에게는 이 두 개념이 다르게 접근된다고 해요.
이 책은 그 두 가지 – 직산과 수세기 – 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연산 개념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줘요.
무작정 덧셈, 뺄셈 문제를 풀게 하는 게 아니라,
놀이와 상황 중심의 활동을 통해 수 개념을 체득하게 해주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면, 장난감 블록을 쌓으면서 "여기 몇 개 있어?" 물어보거나,
간식을 나누면서 "동생이랑 나눠먹으면 몇 개씩이야?" 이렇게 물어보는 식이에요.
이게 정말 신기한 게,
책을 보고 나니 아이랑 일상에서 수학 이야기를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어렵게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함께 놀면서 수 개념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요.
책에서는 연령별 발달 단계에 따라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도 소개하고 있어서
지금 우리 아이에게 맞는 놀이를 고르기도 쉬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인 제가 느낀 건,
'내가 꼭 수학을 잘하거나 교육 전문가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안심이었어요.
이 책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예시도 많고, 그림도 이해하기 쉽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보면서 바로 실천해볼 수 있었어요.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가능한 활동이 많아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아이와 수 개념을 나눌 수 있었고요.
또 한 가지 좋았던 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딱딱한 수학책이 아니라, 놀이책 같은 느낌이 있어서
엄마랑 놀면서 배우는 걸로 받아들이더라고요.
수학을 문제풀이로만 생각했던 제게도
“수학이란 이런 거였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숫자에 대한 제 시선도 많이 바뀌었답니다.
이런 책은 사실 아이에게도 좋지만,
부모에게도 ‘교육 가이드’로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엄마표 수학’이라는 말 많이 들으시죠?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셨던 분들,
혹은 아이가 숫자를 세기 시작했는데 다음 단계로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읽다 보면 아마 저처럼 ‘이런 쉬운 방법이 있었네!’ 하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꼭 4~5세만을 위한 책은 아니에요.
숫자에 익숙하지 않은 6세 아이도,
기초를 다시 다지고 싶은 7세 아이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에요.
정리하자면, [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세기]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수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책이에요.
학습 부담 없이, 놀이하듯이 수 개념을 쌓고 싶은 부모에게 딱 맞는 책이에요.
‘공부’보다 ‘놀이’에 가까운 방식으로
연산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도, 부모도 스트레스 없이 수학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줄 거예요.
아이에게 수학을 ‘재미있는 것’으로 기억되게 해주고 싶으시다면,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책을 통해,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는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뿌듯함이 있었어요.
부담 없이, 재미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아이의 수학 첫걸음을 도와줄 좋은 책!
[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세기],
정말 만나보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