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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처
카밀라 레크베리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프리처. the Preacher. 설교사, 전도사, 목사]
2003년 스웨덴 북부 지방의 아름답고 조용한 어촌 (작가가 나고 자란) 피엘파카.
그 곳의 관광지 왕의 협곡에서 한 여자의 사체가 발견된다. 조용한 마을에 갑작스런 살인사건,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그녀의 사체 밑에 두 사람의 뼈가 발견되었고, 그 뼈의 주인은 24년 전에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시브(19세), 모나(18세)라는 사실이다. 24년 전에 발생한 실종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는 24년 전에 이미 자살했기에 사건은 자연스럽게 종결되었다. 그런데 24년이 지나서 또 다른 살인과 함께 실종됐던 그녀들이 돌아온 것이다.
피엘파카에 대 저택을 소유한 훌트 가.
에프라임 훌트, 그의 두 아들 가브리엘과 요하네스.
에프라임이 죽고 대 저택은 가브리엘에게 상속된다. 또한 실종된 여자가 요하네스와 함께 차에 있던 걸 보았던 가브리엘은 동생 요하네스를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가브리엘의 증언 이외의 어떠한 물증도 없이 풀려난 요하네스는 곧 자살한다. 그렇게 훌트 가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24년이 흘러도 두 형제간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그리고 또 다시 시작된 살인사건.
또한 새로운 피해자는 24년 전 실종된 시나의 딸로 밝혀진다.
카밀라 레크베리.
그녀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프리처.
많은 캐릭터들의 등장과 그녀의 고향을 작품의 배경으로 삼았다는 것이 흥미롭다. 가장 잘 아는 것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작품을 쓰게 되는 첫 번째 요인이라는 것을 그녀는 충실히 따르고 있다. 그러나 첫 번째 요인뿐만 아니라 캐릭터, 사건, 개연성, 구성 등 프리처에서 느껴지는 것은 그녀의 작품이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음을 짐작케 한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에게 주어진 에피소드들은 각각의 캐릭터들에게 생명력을 선사하고, 사건의 나열과 독특한 구성, 무엇보다 각 캐릭터들의 심리묘사는 작가의 섬세함을 느끼게 한다.
파트리크 헤드스트룀을 필두로 멜베리 서장, 에른스트, 예스타, 마르틴 등 경찰 캐릭터들 역시 기존의 작품과 색다른 재미를 주고, 에리카와 동생 안나의 이야기, 솔베이그훌트(요하네스훌트의 아내)와 가브리엘, 라이네의 이야기는 가족이면서도 독특한 관계 설정과 에피소드로 작품의 결말에 힌트인 동시에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외의 모든 많은 이야기들이 억지스럽지 않기에 작품의 집중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결말을 치달으며 작가의 생각을 추론하고 따라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녀의 전작 얼음공주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그녀의 새로운 작품들이 어서 빨리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