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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타잔
정재환 지음 / 하다(HadA) / 2010년 9월
평점 :
아주 별난 놈이 나타났다.
이상하다 못해 아주 요상한 녀석이다.
성공한 기업가도 아니고, 돈을 아주 잘 버는 젊은 창업주도 아니다. 그냥 ‘별난 20대’로 젊다는 것 하나밖에 없는 녀석이 책을 썼다.
‘요즘 출판사가 어렵다는데, 이런 책도 내주는 걸 보니 아직 살만한 모양이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래도 튀는 제목, 튀는 표지, 무엇보다 이런 별 볼일 없어 보이는 녀석의 책에 추천의 글을 달아 준 사람들의 면면을 보고 책장을 넘겼다. 혹여 부모의 연줄이나 집안의 배경으로 추천 글을 써 준 경우라면 과감히 책장을 닫을 생각이었다. 차례와 프롤로그를 보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X표 이력(학력, 경력, 수상, 대외활동, 무모한 도전으로 작가의 이력이 있는데 그 위에 X 표를 그었다)도 한 몫 했다. 보통의 이력과는 남다른 표현 방식이 이 책에도 반영되었으리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행스럽게도 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별나게 젊은 놈이 단지 끄적인 것이 아니라 그 별난 놈의 젊음이, 열정이, 도전이 한없이 부럽게 느껴지는 것. 그와 같은 20대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내 몸 안 깊숙이 숨어 있던 젊음의 흔적, 열정, 도전 정신이 용기 내어 살짝 얼굴을 내밀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때론 사람은 사회가 정해 준 기준에 의해 공부하고, 취직하고, 결혼하는 삶을 살아가며 ‘다 때가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어딘지 모자라거나 별난 사람으로 취급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도전 정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도전 정신을 잃고 이미 사회가 정해진 기준에 맞춰서 움직인다면 사회의 발전은, 우리의 미래는 어떨까? 인간은 단지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도구로 인식될 뿐 개인의 개성은 존중되지 못하고 결국 어느 순간 자아에 대한 회의가 들 뿐이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국 상처뿐인 마음만 남게 되는 것이다. 전 세계에 급증하는 자살률이 얼마나 사람들이 상처받고 있는지 말해준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정신을 재무장해야한다. 작가 정재환처럼 20대가 아니어도 된다.
예전에 한 코미디언의 유행어 “일주일만 젊었어도…”를 외치며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말자. 70대 앞에서 60대는 청춘이요, 50대는 아이요, 40대는 ‘아!’…
60대 앞에서 50대는 청춘이요, 40대는 아이요, 30대는 ‘아!’…
‘아!’ 이 감탄사의 함축적 의미는 그 어떤 말보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내 나이’는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나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나이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못할 게 무엇이 있겠는가!
예전의 꾸었던 꿈, 새로운 도전, 열정, …
이제 다시 우리를 창조해보자.
주변의 시선,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체면…?
이런 건 다 분리수거 해 버리자.
이 책을 통해 독자가 받아야 할 것은 바로 열정과 도전 정신이다.
만일 독자가 어린 친구라면 자신이 소유한 젊음의 따른 책임, 그것도 바로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