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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면 돼! ㅣ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 5
마르틴느 라퐁.카롤린느 라퐁 글, 알리즈 망소 그림, 이은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0월
평점 :
막내아이는 자존심이 강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실패하거나 남보다 뒤쳐지는 걸 너무 싫어하고 혹 뒤쳐졌다 하더라도 인정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어떤 일이든 실패를 통해 좀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데 그걸 아직 모르더군요.
아이에게 실패는 두려운 것도 나쁜 것도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앞으로 좀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보여준 그림책입니다.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는 지혜, 화, 믿음, 기쁨, 실패, 우정의 여섯가지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 할 책이겠죠?
누크, 캐시, 피치 세 친구를 통해 평상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책에서는 눈이 오는 날 세 친구가 멋진 눈사람을 만드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막내 아이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 읽네요. 누크가 눈사람이 완벽하지 않아서 투덜거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치 우리 아이를 보는 듯했습니다. 항상 완벽하려고 하지만 아직 어려서 마음대로 되지 않아 화를 내는 경우도 있거든요. 자신과 비슷한 누크의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는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누크의 마음이 이해도 되지만 어떤 부분이 잘못이다라고 이야기 하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아이인데 책을 통해 보니 잘못된 부분이 잘 드러났나 봅니다.
부서진 눈사람을 보고 캐시는 다시 더 좋은 눈사람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게 정말 아이들이 알아야 할 부분이겠죠.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아이도 실패했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용기를 갖고 다시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훌륭하다는 걸 알게 되어서 너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