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이해하려다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차승민 지음 / 아몬드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차승민 지음


첫 장을 펼치자마자 예전에 만났던 한 사람이 떠올랐어요. 웃으며 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금이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내 옆자리의 성 대리 -  자기애성 성격장애>챕터를 읽는데 과거 만났던 사람이 겹쳐 보였어요. 처음엔 다정하고 좋은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조금씩 갉아먹더라고요. 결국 관계를 정리하고 멀어졌지만, 한동안은 불안한 마음에 예전에 걷던 동네를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그땐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아, 그게 그런 성향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19년차 정신과 의사이자 국립법무병원에서 230여 건의 형사정신감정을 진행한 저자가 우리 일상 속 그 사람들을 풀어낸 책으로 실존 인물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미생〉 성 대리, 〈슬램덩크〉 강백호, 〈눈물의 여왕〉 홍해인 같은 익숙한 드라마 캐릭터로 자기애성,경계성,의존성 성격장애부터 우울증, 중독, 애착 유형까지 13가지 마음을 설명해서 어려운 정신의학 용어가 하나도 지루하지 않아요.


요즘 MBTI를 넘어 TCI 등 나를 알고 싶다는 관심이 커진 것처럼, 저도 이 책으로 상대를 이해하려다 오히려 제 애착 유형과 관계 패턴을 더 들여다보게 됐어요.  이해할 수 없는 사람, 혹은 이해할 수 없었던 나 자신 때문에 지쳤던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그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도 추천해봅니다 


그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차승민

아몬드  @almondbook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사람은대체왜그러는걸까#차승민#책스타그램#관계심리#인간관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카오스의 가장자리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
데이비드 수실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 


카오스의 가장자리


이 책은 단순한 역경 극복담이 아닌 저자 데이비드 수실로는 자기 삶을 마치 실험 대상처럼 냉철하게 들여다보면서, 자신이 어떻게 지금의 자신이 되었는지를 아주 차분하게 설명하며 쓴 회고록 같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작가가 자신의 고통을 미화하지도 않았고 신파의 소재로도 소비하지도 않는다는 점이었다. 우리 뇌 속 수많은 세포들이 서로 얽히고 반응하면서 결국 생각이라는 걸 만들어내듯, 자신의 삶도 수많은 우연한 만남과 상처들이 겹겹이 쌓여 전혀 예상 못한 방향으로 흘러왔다고 담담히 말한다. 보육원 낡은 컴퓨터 앞에서 프로그래밍 책을 붙들던 소년이 세계적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회고록과 과학 교양서 사이 어딘가에서 균형 있게 풀어낸 구성이 특히 좋았다.


30~40대가 되면 '나는 어쩌다 지금의 내가 됐을까'라는 질문을 한 번쯤 진지하게 던지게 되는 것 같다.  책의 시작은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긴 했지만 결국엔 위로가 되는 책. 자기 삶의 의미를 곱씹어보고 싶은 날, 조용히 꺼내 읽기 좋은 한 권.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홧팅 


카오스의 가장자리

데이비드 수실로

북하우스


#카오스의가장자리#데이비드수실로#신경과학#회고록#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철학이 김 부장을 구한다 - 내 삶을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철학 처방전
박윤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


《철학이 김 부장을 구한다》 서평


퇴근길에 이 책을 펼쳤다가, 표지의 김 부장이 남 얘기가 아니라는 걸 금방 알아챘다. 이론만 아는 철학자가 아니라 회사에서 매일 부대끼며 철학을 살아낸 사람이라는 게 문장 하나하나에서 느껴졌다.


이 책이 좋았던 건 위로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각의 관성을 멈추고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구체적으로 짚어둔다는점인데, 승진을 갈망하면서도 자꾸 의문이 드는 마음, 번아웃이 와도 당장 출근부터 해야 하는 현실. 그 모순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준다는 점이 위안이 됐다.


열심히 하는데도 이게 맞나 싶어 문득 허탈해지는 사람, 승진과 성장 사이에서 방향을 잃은 것 같은 사람, 퇴근 후 책 한 권으로 나를 다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잘 맞을 것 같다.


거창한 자기계발서라기보다 같은 자리에서 버텨본 선배가 건네는 편지 같은 책이었다. 오늘도 출근한 모든 김 부장들에게, 그리고 평행세계의 나에게 조용히 권하고 싶다.


#철학이김부장을구한다#박윤진#직장인철학#책스타그램 #직장인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 - 내가 걷는 길에 나만의 결을 새기는 법
전우성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


저자의 이전 책들을 읽어본 독자로서, 이번 신작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는 꽤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잊을 만하면 한 권씩 찾아 읽다 보니, 어느새 전우성 작가님과 살짝 가까워진 듯한 묘한 친근함이 들더라고요. 마치 나만 아는 연예인을 먼발치에서 가만히 응원하고 지켜보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특히 이번 책은 유명 회사의 간판이나 타이틀을 떼어내고 써 내려가서인지, 전작들과는 결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훨씬 솔직하고 담백한 어조 덕분에 저자의 진심에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으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물건을 잘 파는 마케팅 기술에 그치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움직이는 일의 본질과 나만의 결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어 직업에 상관없이 읽기 좋은 것 같아요. 


기존 저서에서 아쉬움을 느끼셨던 분들이나, 꼭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새로워진 이번 신작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전우성 작가의 한층 깊어진 시선과 가까워지고 싶으신 분들께 권합니다.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

전우성

디자인하우스


#그렇게브랜드가된다#전우성#디자인하우스#브랜딩#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디세이아 ㅣ 네오 클래식
호메로스 지음,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엮음, 김세희 옮김 / (주)열림원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


 =10년의 전쟁,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걸린 또 다른 10년의 여정. 고전의 대명사 <오디세이아>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실수하고 흔들리면서도 끝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인간의 삶을 다루는 것 같았는데요. 천재적인 지략가 오디세우스가 한순간의 감정으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며 기나긴 고난을 겪게 되지만, 작가가 건네는 진짜 메시지는 그의 선택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영원한 생명과 편안함을 약속한 여신 칼립소의 유혹을 뿌리치고, 늙고 언젠가 죽을지라도 진짜 나의 삶과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한 오디세우스. 


완벽한 신의 삶 대신 불완전하지만 나다운 삶을 선택하는 그의 모습은, 타인의 기준이나 편안함에 안주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진짜 나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깊은 질문과 용기를 건넙니다.


책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가벼운 포켓북 사이즈라 가방에 부담 없이 넣어 다니며 출퇴근길이나 카페에서 읽기 정말 좋았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던 고전의 중압감을 줄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나다운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면, 한 손에 가볍게 들고 떠나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함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디세이아#열림원#네오클래식#고전문학#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