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은 기계 - 인공지능 시대를 마주하는 인지심리학자의 11가지 질문
정수근 지음 / 심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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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기계

챗GPT로 업무 요약하고, 음성 스피커에게 날씨 물어보는 게 일상이 된 2025년. 이제 궁금한 건 이게 얼마나 편리한가가 아니라 이기술이 정말 나를 이해하여 답변을 하는가가 된 것 같습니다.

인지심리학자 정수근 교수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로 제시합니다. 인공신경망과 인간 뇌의 구조를 비교하고, AI가 과연 성격, 감정, 창의성을 가질 수 있는지 11장에 걸쳐 탐구하죠.

특히 인상적인 건 태어날 때부터 AI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에 대한 고민입니다. 우리 세대가 스마트폰으로 겪은 변화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를 다음 세대는 경험할 테니까요.

AI를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맹신하기보다,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과학적 근거와 함께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

마음을 담은 기계
정수근
푸른숲 @prun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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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낸 김에, 즐겨볼까? - 암경험자의 다사다난 일상 회복 분투기
용석경 지음 / 샘터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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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낸 김에 즐겨볼까

마흔 이후, 아프다는 말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걸 최근 더 자주 실감하게 된다. 박미선 씨의 암 투병 고백도 작년에 큰 수술을 견뎌낸 언니의 이야기 역시 그랬다. 그래서인지 <살아낸 김에 즐겨볼까〉를 읽는 동안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살아남았다는 기쁨과 다시 살아가야 하는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이 책 곳곳에서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암 이후의 삶을 이야기한다. 특히 공감됐던 건, 병을 이겨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드러낸 부분. 연차도 없이 병원을 왔다 갔다 해야 하고 예전보다 더디게 일한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은 아픈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는 불안과 닮아 있었다.

<살아낸 김에 즐겨볼까>는 살아남은 사람의 기록이 아닌, 살아내기 위해 애쓰는 아주 인간적인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의 회복을 바라보며 덩달아 내 삶도 조금 천천히, 조금 더 다정하게 살아보고 싶어진다.

1. 암경험자로서의 시간이 낯선 것처럼 암을 경험하지도, 암경험자를 대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는 그들도 낯설 테니까.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살아난 김에 즐겨볼까
용석경
샘터 @isamtoh

#살아낸김에즐겨볼까#유방암일상회복기#암이후의삶#회복서사#워킹맘에세이#책스타그램#인생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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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먼트(OFF-MENT)
장재열 지음 / 큰숲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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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먼트

오프 먼트(OFF MOMENT)는
멈춤(OFF)과 순간(MOMENT)의 합성어.

처음 운동을 배우던 시절이 있었다. 몸의 자극이 신기하고 재밌어서 매일같이 헬스장으로 향하던 때. 근육통은 성장통이라며 주말도 반납하고 달리다가, 결국 어깨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정도쯤이야 하고 밀어붙이던 나에게 몸이 먼저 멈춤을 선언한 순간이었다. 꽤 오랜 시간 운동을 쉬며 깨달았다. 아, 쉴 줄 아는 것도 능력이구나.

《오프 먼트》를 읽으며 그때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책 중간에 등장하는 애플워치 이야기에서는 공감이 됐다. 몇 km 남았는지, 페이스가 어떤지 계속 알려주는 음성 서비스가 오히려 조바심을 일으켜 더 힘들게 했던 경험이 내게도 있었기 때문. 그래서 나 역시 그 기능을 꺼버렸던 기억이 있다.

심리상담을 마친 지 3개월. 여전히 예전의 패턴이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래도 예전보다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속도가 조금은 빨라졌다는 걸 느낀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아… 내가 또 상담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들이 있었다. 장재열 작가의 《자문자답 테라피》를 읽으며 내가 어디에 그렇게 애쓰고 화내고 있었는지도 다시 한번 보이기 시작했다.

12년간 4만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 건강을 연구해온 장재열 작가는 쉼을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 말한다.

책은 우리에게 계속 묻는다.
“왜 그렇게까지 애쓰는가?”

멈추면 뒤처질 것 같아 계속 달리는 우리에게 작가는 오히려 멈춤이 다음 단계를 위한 발판이 된다고, 꾸준함의 비밀은 적당히 힘을 빼는 법에 있다고 말한다.

예전처럼 지쳐버리기 전에 나도 잠시 멈춰 숨 고르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

그리고 요즘 유난히 애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살며시 건네보고 싶다.


오프 먼트
장재열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오프먼트#전략적휴식#번아웃극복#마음건강#쉼의기술#일잘러의휴식#워라밸#자기관리#책리뷰#책스타그램#회복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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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 -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고독의 힘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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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관계를 원한다.메시지 알림을 기다리고, SNS 속 좋아요에 안도하며 내가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을 찾는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외로움을 피하지 말고, 그 시간을 온전히 살아내라.”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외로움을 부정하지 않는다.그는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다시 세우고, 세상의 소음에서 잠시 물러나 진짜 나를 만나는 법을 알려준다.

외로움이 때론 고통이지만, 그 끝에는 단단한 내가 있다. 그 사실을 이 책이 조용히 일깨워주는 것 같다.

요즘 관계에 지치고, 나를 잃어버린 기분이 드는 사람에게이 책이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될 것 같다. 이렇게 나는 혼자있어도 되는지 불안한 사람에게 추천해본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때로외로움은삶의방패가된다#에노모토히로아키 #외로움의힘#북리뷰#책스타그램#혼자있는시간#자기돌봄#마음의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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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위대한 통찰 - 지난 100년을 바꾼 살아 있는 경영 아이디어 30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지음, 도지영 옮김, 최한나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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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위대한 통찰

이 책을 읽으며 사회생활의 완성본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회사에서 부딪히는 리더십, 조직관리, 협상, 마케팅, 기술 변화 같은 주제들이 한 권에 촘촘하게 담겨 있다. 마치 경영 실무자들을 위한 백과사전 같달까.

지금 내게 필요한 문장과 개념이 꼭 맞게 들어 있어, 현실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지식이 많았다. 단순히 경영이론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왜 이 생각이 세상을 바꿨는가 를 보여주는 흐름이 명확해서 읽는 내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인사, 리더십, 전략, 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메시지는 본질로 돌아가라는 것. 경영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경영 입문자에게는 기본기를 실무자에게는 사고의 지도를 리더에게는 통찰의 깊이를 제공한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정독해볼 만한 책이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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