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갈 거야
정규환 지음 / 푸른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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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갈 거야



정규환 작가의 사랑을 찾아갈 거야는 제목 그대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일상 속 작은 장면들 길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의 미소, 혼자 걷던 길에 스며드는 바람 같은 것들에서 사랑의 단서를 찾는다.


읽다 보면 사랑은 나를 돌보고, 나를 좋아하고, 나를 단단히 세워갈 때 그 길 끝에서 만나는 게 사랑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서른이란, 만족스러운 시험지를 제출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된 기분이었다. 옆자리에 있는 이들의 표정을 불안하게 살피며 이제 곧 시험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진 않을지 노심초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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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수첩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 - 상장기업 창업가의 전략 설계부터 철수까지
나카무라 요지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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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수첩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



책을 펼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사장은 늘 혼자 결정해야 하는 자리구나라는 생각이었다.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들을 결국 적어두는 곳, 그게 바로 수첩이라는 사실. 


이 책은 상장기업을 일군 창업가의 기록이지만, 단순히 성공담만은 아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보다 시장을 읽는 눈, 실패를 받아들이는 용기, 그리고 언제 철수해야 하는지를 정해두는 냉정함까지… 읽다 보면 사장이 쓴 수첩은 결국 살아남기 위한 사람의 메모라는 생각이 들었다.경험해 본 사람들의 시선에서 나오는 조언들도 더 깊이 와닿았다.


결국 사장의 수첩은 화려한 성공 전략서가 아니라, 우리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꺼내야 할 생존의 메모장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시도 앞에 선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수첩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뛰어들 만한 사업은 초기 인사이트가 명확하다. 모두가 주목하는 시장보다, 우리 회사가 잘할 수 있는 시장을 먼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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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본능 - 우리 안에 프로그래밍된 협력과 분열의 비밀
마이클 모리스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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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이유는 더 똑똑해서가 아니었다. 바로 협력하는 뇌, 부족 본능 덕분이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네안데르탈인은 힘이 더 세고 뇌 크기도 비슷했지만, 이웃 씨족과 싸우고 잡아먹었다. 반면 사피엔스는 거래하고 짝짓기를 했다. 개인 능력은 뒤졌지만, 집단을 만드는 능력에서 앞섰던 것. 이 신뢰와 협력의 본능이 결국 지구를 정복하게 했다.


저자는 오늘날의 정치적 양극화, 혐오, 차별을 단순히 부족주의의 폐해로만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부족 본능은 인류를 진화시키고, 위대한 업적을 가능하게 만든 힘이라는 것. 히딩크의 2002 월드컵, 리콴유의 싱가포르 개혁 등 그 배경에는 협력의 힘이 있었다.


읽다 보면 깨닫게 된 것이 있는데 우리를 갈라놓는 것도, 다시 이어주는 것도 결국 사람의 본능이라는 것이다. 부족 본능을 어떻게 쓰느냐가, 앞으로의 세상을 결정할지도 모른다. 뭔가 커뮤니티? 로 바뀌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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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뇌과학자 - 절망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대니얼 깁스 외 지음, 정지인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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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뇌과학자

어느 날, 한 할머니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2층 버튼을 누르고 나와 같은 층에서 내려 나에게 여기 사는 곳 어떠냐며 묻고 가볍게 얘기를 나누다 헤어졌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지 않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드시고 곧 다른데로 가셨다. 나중에 경비아저씨에게 들어보니 동네에서 이미 알려진 치매 할머니라고. 그 뒤로 몇 번 마주쳐 인사를 했지만, 치매라는 병이 참 무섭고 야속하다고 느꼈다.

이 책의 주인공 대니얼 깁스 박사는 30년간 치매 환자를 진료한 신경과 의사이자 뇌과학자다. 2006년, 후각 이상으로 스스로에게서 치매 전조를 발견했고, 2015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일부 치매 원인병과 후각 이상의 상관관계를 알던 그는 그때부터 자신의 상태를 집요하게 추적했고, 2015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10년 전부터 생활습관을 바꾸며 뇌 건강의 결정적 시기를 붙잡고 있었다.

읽다 보면 치매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가족의 사랑, 삶의 기쁨, 성취감, 그리고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 의사로서 경력이 끝났다고 생각한 이후에도 그는 연구, 강연, 글쓰기로 새로운 문을 열었다. 치매를 연구하는 의사가 치매라는 생각같은 절망에 몸을 내맡기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한 걸음씩 내디딘 그의 태도는 두려움 속에서도 삶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는 법을 보여준 것 같다.

1.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보다 훨씬 심하게 기억을 앗아가고 사고 과정에 혼란을 초래하는 뇌의 퇴행성 장애다. 뇌에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는 일상적 과제와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반응하는 의사소통 능력,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유지하는 능력을 손상시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치매에 걸린 뇌과학자
대니얼 깁스, 터리사 H. 바커
더퀘스트 @thequest_book

#치매에걸린뇌과학자#대니얼깁스#더퀘스트#치매예방#뇌건강#희망에세이#삶의태도 #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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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의 지식 - 9가지 질문으로 읽는 숨겨진 세계
윤수용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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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의 지식 – 9가지 질문으로 읽는 숨겨진 세계

유튜브 채널 ‘용두사미’를 운영하는 지식 큐레이터 윤수용이 세계 곳곳을 9개의 질문으로 탐색하며, 시선 뒤에 숨겨진 삶과 사회를 보여주는 책.

덴마크,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등 9개국의 문화,역사,사회 속에 담긴 메시지를 풀어내는데 처음 생각해보는 것들이라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 메세지( ‘생일 케이크의 덴마크 국기’, ‘방송 속 서구인 편중’, ‘아이슬란드에서 사라진 맥도날드’ ) 같은 질문들은 겉보기엔 사소하지만 그 안에는 깊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

우리가 무심히 받아들였던 선진국의 이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당연하게 여겼던 기준에 의문을 던지게 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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