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작인 <마안갑의 살인>을 먼저 읽었다. 읽는 동안 이전에 발행한 사건이 주인공의 과거를 얘기할 때 자주 언급이 되서 궁금해졌다. 이 작가는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특이한 상황을 배경으로 (좀비, 예언자) 평범한 인간들이 저지르는 살인사건을 진행시키는게 특징인 것 같다. 재밌게 읽었다. 그런데 선배의 복수를 위해 대학에 진학하고 동아리에 들어가는 설정은 좀 과하다 싶다.. 그것 때문에 인생 종친다고?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앗코짱에 대한 책소개글이 마땅찮다. 갑질? 여성상사에게 기대하는 모습과 다른? 그런데 직장에 이런 상사가 있었으면 하는?현실엔 이런 상사 없다. 영업 성과가 뛰어난 상사, 당연히 있다. 그렇다면 그 능력자가 다니는 회사가 왜 도산하는가? (앗코짱이 다니던 출판사가 도산한다.) 그리고 뭘해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하는 일마다 성과가 나는, 만사가 형통인 사람은 없다. 소설이 현실과 같아야 하는 하등의 이유는 없지만 나한테는 전개가 좀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세상이 그리 만만해?!!!!
김영하 작가의 단편 소설 모음집.대중매체를 통해 보는 그의 모습과 그가 쓴 이야기가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이런 일이 실제로 있을 수 있겠다 싶다가도 읽다보면 너무 어둡고 짜증난다...상상의 나래는 무한대고 하고싶은 말을 맘껏 다 뱉어내는 듯한 느낌.
일본어 번역소설이라 등장인물의 이름이 바로 머리에 남지 않아 앞뒤 뒤적이며 보게 되더군.추리소설은 소설에 언급되는 모든 사항들이 인물의 행동과 연관이 된다는걸 머리로는 알지만 읽다보면 놓치고 만다. 다음번엔 언급은 됐으나 아직 설명되지 않은 것을 따로 노트 하면서 읽어봐야겠다. 왜 일본에서 열광하는 신인작가인지는 난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흥미롭게 읽었다.
전에 읽은 <마안갑의 살인>에서 공포가 사람들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줬는데, 이 책에서도 근거없는 추측으로 인한 공포? 불안이 여러 사람을 망가뜨리는 모습이 보여진다. (소설 속에는 외로운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하지만 마지막 부분 동성애로 독자의 뒤통수를 치는 방식은 좀 뜬금없다 싶었다... 후반부 욕조는 읽다가 예상이 되서 맞춘게 뿌듯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