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이 가져야 할 단 한 장의 카드
윤기형 지음, 홍석문 디자인디렉터 /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는 단 하나,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본문 중
3C법칙이라고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변화(Change) 하려고 선택(Choice)한 사람만이 기회(Chance)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변화 'Change'의 'g'를 'c'로 바꾸면 기회 'Chance'가 된다. 변화 속에 이미 기회가 숨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간단한 사실을 우리는 잊고 살아왔다. 자신이 지금 어떠한 존재인지 점점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지금 이 시대는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만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마치 점점 물이 뜨거워지는 줄도 모르고 비커 속에서 따뜻하다며 앉아있는 개구리처럼 말이다.
이 책은 카드놀이를 하듯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일단 두께가 얇았고 내용 역시 눈에 띄는 디자인과 함께 알기 쉬운 포인트만 적혀있다. 그리고 이 책은 앞,뒤로 다 읽을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있다. 물론 카드에 보면 위,아래로 같은 그림이 있어 어디가 위,아래인지 구별 못하듯이 이 책 역시나 그 부분을 모방한 듯한 느낌으로 앞,뒤에서 다 읽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조커는 어느 짝패에도 속하지 않지만 어떤 카드로든 쓰일 수 있다. 어느 철학책에서 말했듯이 사람은 태어날 때 자신이 조커로 태어나지만 커가면서 자신이 조커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다른 카드에 동화되어 버린다는 말처럼 이 책에서도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카드가 아무것도 아닌 일반카드가 아니라 이리저리 쓰임에 따라 변형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 조커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는 일침을 놓는다.
'그 카드를 쥐고서 왜 그런 배팅을 하는 거지?'
변화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는 자가 되라. 일반 자기개발서적에서도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구태의연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그저 보여줄 뿐이었다. 조커를 쥐고 있었던 자들과 그걸 어떻게 사용했는지, 당신도 그 조커를 쥐고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줄 뿐이었다. 그 후의 선택은 스스로 결정하라는 변하지 않는 절차(?)를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생물이다. 내가 항상 기억하려 노력하는 문장이다. 자기 스스로만이 자신을 성장시킬 수도 망칠 수도 있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만이 그것이 가능하다. 카드게임 역시 다른 이들은 자신의 패를 볼 수 없다. 오로지 자신만이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패를 읽을 수 있다. 그것을 들고 배팅을 할 것인지 그냥 게임을 종료할 것인지는 자기자신만의 자유의지 인 것이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당신의 게임을 대신 해 줄 수는 없으나 당신이 어떠한 가능성의 패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준 것이다.
부담 없이 가볍게 읽기에는 좋았다. 약간의 내용상 취역한 부분도 있었지만 책의 내용만큼은 가볍다고 할 수 없었다. 또한 묵직한 지식을 전달하거나 주입시키지 않고, 그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무엇인지 옆에서 훈수 두듯이 알려주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제 나의 카드 중에 조커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시 한번 게임에 열중할 시간인 듯하다. 당신도 가져야 할 카드이자 가지고 있는 카드가 손에 있으니 패를 한번 펼쳐 보기 바란다.
조커가 손에 들려 있으니 이제 당신의 선택만이 남았다. 배팅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