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레지스탕스 - 저항하는 인간, 법체계를 전복하다 레지스탕스 총서 1
박경신 외 지음 / 해피스토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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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배웠다. 어렸을 때부터 판사, 변호사, 검사 등은 선망의 직업이듯이 정의편에서 약한 사람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드라마나 대중매체를 통해 극악무도한 악당도 그 법이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법이라고 하는 것이 억울한 사람에게도 심판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현실에서 알고 나서는 완전하지 않은 인간이 만든 법이라는 제도도 불완전하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말처럼 법도 최고 정점에 있는 누군가만을 위한 유리한 제도라고 느꼈었다. 그래서 나는 법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거의 알지 못한다. 물론 핑계지만...

지금 일반인들에게는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소외된 계층에 대해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는 아웃오브 안중(?) 일 것이다. 나 살기 빠쁜데 누구를 신경쓰리오. 맞는 말이다. 그들이 대모를 하게 되면 자기들의 편의만을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라 여기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도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다른 눈으로 그 문제를 바라보지 않을까?


서울에 높은 빌딩들과 잘사는 사람들이 많은 그런 도시라고만 여겼던 나에게 판자촌에서 주민등록신고가 되지 않아서 이래저래 피해를 입으며 불편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과, 정리해고 등의 비정규직에 일하는 사람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무언가 다른 세상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존재하고 있다 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정말이지 예전 조선시대처럼 계층이 존재하고 있다는 말이 틀린게 아니라는 것이 실감이 되었다. 또한 집단소송과 집회를 저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어떤 것이 옳은 것인가 고민해보기도 하였고, 환경과 역사 등과 같은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법에 대해 무심했던 나에 대한 반성과 함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삶'이라는 녀석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우리들의 이웃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법이라는 것이 태생이 원래는 힘없고, 어려우며 정의로운 사람들 편에 서기 위해 만들어졌을 것이다. 따라서 그에 맞게 잘 실행이 되고, 정의라는 것이 살아있으며 법이 올바로 실행되어 누구하나 법 앞에 억울하다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요즘처럼 인권에 대해서 왈가왈부 말이 많은 시대 소수의 약자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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