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심리학 - 생활 속의 심리처방
와타나베 요시유키 & 사토 타츠야 지음, 정경진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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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를 즐겨보는 나에게 어느날 범죄 심리학자가 경찰과 함께 다양한 살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의 드라마를 본적이 있다. 범죄가 일어난 장소에서 범인의 행동을 분석하고, 앞으로 범인이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지 나중의 범행까지 예측하기도 했다. 거기에는 통계학이라는 분야도 포함되기도 하였고, 프로파일링, 사회학 기타등등 많은 분야들이 접목되어있었다. 심리학에 대한 나의 편견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에 대한 시각들은 '난 니가 무슨 마음을 먹고 있는지 알고 있다..' 정도 일듯 하다. 독심술과 심리학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심리학 개론에 보면 '심리학은 과학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을 해야 심리학의 이론으로써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렇듯 심리학은 누구든 접할 수 있지만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학문이라는 사실을 일반인들도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 항상 있었다. 최근에 심리학에 관한 책들이 서점가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궁금해하는 분야이기에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이런 서적들이 단순히 흥미만을 위해 '00 심리학' 이라 붙일 때 마다 조금씩 마음속에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은 다른 듯 했다.


이 책은 심리학 개론 수준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일상생활에 접목시켜 풀어쓰고 있다.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어떤 학자의 이론은 이것이고 이러한 내용이다' 가 아니라 '우리 삶에서 이러한 일이 있는데 이것은 어느 학자의 어떤 이론이라 할 수 있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직장인, 주부, 학생들의 의욕을 상실하는 이유, 상실한 의욕을 찾기 위한 방법에 대해 행동주의의 원리로 설명하기도 하고, 연애에 대한 감정을 흔히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애착이라는 정의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예들을 통해 심리학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심리학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예시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론들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기본적으로 하여 동물과 주변환경, 여러 가지 것들에 접목시킬 수 있는 학문이 심리학이다. 인간은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기에 인간에 대한 이해는 필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원래의 의미를 퇴색하지 않은채 지금처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자신을 비롯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계속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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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가 알려주는 기분 좋은 섹스 - 섹스, 그저 그래……. 조르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
송미현 지음, 류지연 옮김 / 프리렉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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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중의 하나이다. 특히나 여성보다 남성의 경우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오죽하면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그(?) 생각을 한다고 할 정도 일까?

 


얼마 전 뉴스에서 일본 성인물을 보고 따라하려다가 경찰에 채포가 된 20대 남자에 관한 기사를 본적이 있다. 영상물에서 본 것처럼 다른 여성들도 그러한 반응을 보일 줄 알았으나 현실은 이상과 엄청난 괴리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동영상에선 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여성의 모습을 생각하고 혼자 귀가 하는 여성을 따라가 범행을 하려했으나 피해자 여성이 소스라치듯 놀라며 소리를 지르는 등 생각과는 다른 반응에 놀란 20대 남성은 도망가다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잡힌 사건이었다. 성에 관한 지식을 야구 동영상(?)에서 배우고 익히다 보니 이런 웃지 못할 헤프닝이 생긴 것이다. 이렇듯 지대한 관심에 비해 제대로 성에 대한 지식을 갖춘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잘못된 지식을 확실한 것이라 믿으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은 산부인과 여의사의 시선에서 여성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성생활에서 남자가 알아야할 것들 이야기 해주고 있다. 성인물에서 본 여성의 반응이 현실에서도 똑같을 것이라는 착각을 잘못 된 것이라 일깨워주며 연인 간의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일깨워준다. 하지만 남성의 잘못된 성지식만 지적하다보니 여성들이 알아야 할 성에 관한 지식들이 조금은 부족하고, 일본인의 관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조금은 더 보수적인 우리의 시각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약을 먹고, 크기나 테크닉에만 신경 쓰는 남성이 되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이 아니라, 파트너에 대한 관심과 존중, 대화와 사랑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다면 누구나 만족스러운 아름다운 성생활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썼기에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어떠한 반응을 가져올지는 알 수 없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제 성을 억압하고, 억눌러 감추어야 될 대상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두어 우리네 삶을 풍족하게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잘못된 성지식으로 실수하는 사람도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짧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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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 박경철 김창완 최범석 용이… 생각의 멘토 18인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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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이라는 문제인지라 정해진 답도, 확실한 답도 없다. 하지만 이 불안불안한 인생을 잘 살아가고 싶은 것이 우리네들의 바램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십 수백만원 아니 수억원을 주고서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이 시대의 성공한 사람들은 과연 나랑 무엇이 나른 것일까?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성공을 한 것일까? 이 질문으로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대부분 한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멘토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18명의 생각을 인터뷰해서 담고 있다. 책 속에 너무 많은 것을 담고자 한 것인지 내용이 조금은 빈약하다는 느낌과 다른 인터뷰글과 큰 차이점이 보이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강렬한 자극으로 자신을 바꾸고 싶을 때, 똑같은 일상 똑같은 결과에 마음이 허기질 때, 도전과 포기사이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세상에 나 혼자 인 것 같을 때' 이렇게 총 4Part 로 나누어 글들을 분류하고, 그들의 생각이나 신념들을 담고 있어 성공한 면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다른 점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저 성공한 사람! 이라는 단면만 본 것이 아니라 그들도 노력하고, 힘든 시절을 보낸 많은 점들이 모여 만들어진 성공한 면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철저히 연구해서 익힌다는 시골의사 박경철, 죽을 힘을 다해 세상을 배반한다는 가수 김창완, 열정을 가진 디자이너 최범석, 수학을 사랑한 수학자 김정한, 한결같은 배우 안성기, 관찰과 기록을 빼놓지 않는 CF감독 용이와 만화가 김수정, 현대카드 디자이너 오준식, fun을 앞세운 한국MS 사회공헌 담당이사 권찬, only one 재즈보컬리스트 윤희정, 일단 하고보는 CF 미술감독 김지은, 인디정신으로 무장한 엔써스 대표 김길연, EBS 영어의 새바람을 불러온 영어강사 한일, 노력하는 아나운서 정연주, 아름다운 재단 전현경, 유도선수 최민호,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한경희 등 총 18명의 멘토들이 전하고 있는 말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왜 지금 그 자리에서 성공을 했고, 이 시대의 대표 멘토로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문제가 어려우면 중얼거린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과정이 생략된 삶’을 사는 까닭이다. 모든 결과는 ‘과정’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아주 자주 망각한다. 그리고 오직 ‘결과’만 가지고 서로 비교한다. 타인의 사회적 지위나 연봉 따위와 자신을 비교하며 한없이 움츠러든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항상 불안하다.

결과만 중요시하고 과정을 생략한 삶을 산다는 것은 넋을 놓고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산다는 이야기이다. ‘제발 넋 놓고 살지 말지어다!’ - 희랍인 조르바


가끔식 힘들거나 어려울 때 읽는 잠언이다. 너무나도 불안한 인생을 살고 있는 나 자신이기에 의미 있는 삶을 살았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 이게 된다. 물론 그들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하고 내 삶에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하지만 잊어버리려 할 때 마다 다시 되뇌이곤 한다. '제발 넋 놓고 살지 말자' 오늘도 다시한번 되뇌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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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신 - 진정한 혁명과 기적은 한 사람의 내면에서 시작된다
박성길.이완 지음 / 분필"느낌나누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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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靑年) : 명사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 나이가 20대 정도인 남자를 이르나 때로 그 시기에 있는 여자를 포함해서 이르기도 한다.  

나 역시 청년이라 불리우고 있다. 사전상 20대를 지칭하는 말로 되어 있으나 통념상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라 믿고있기에(?) 아직은 고민 많고 불안한 청년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욱 청년에 대한 글들을 많이 찾아보게 된다. 청년, 청춘, 젊음에 대한 글이나 책들을 찾아보게 되면 대부분의 젊은시절 해야되고 가져야되는 것은 크게 한가지로 압축된다. 바로 도전정신.이다. 이 책도 크게보면 같은 맥락인듯 하다.

yes we r can! 으로 요약되는 이 책의 주된 내용들은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되어 있는 요약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Y : yes(긍정하라) , E : energizer(에너자이저가 되라) , S : smile(웃어라)

W : wake up(아침을 깨우라) , E : exercise(운동하라) , R : read(읽어라)

C : challenge(도전하라) , A : act(실행하라) , N : network(소통하라)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자신만의 시계를 가지고 AHA(아하! A :attitude(태도) , H :habit(습관) , A: action(실행) )할 수 있는 삶을 만드는 것이 바로 청년정신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이 땅에 왜 태어나고 살아가고 있는지 mission! 사명! 을 찾아 살아간다면 정말 의미 있는 삶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왜 삶을 살아가는지, 무엇을 하며 살아야될지 갈피를 잡지 못해 갈팔질팔하고 있다. 그냥 되는데로 사는 사람도 있고 이것저것 고민하다 포기한 사람도 있고, 길을 찾아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도 있다. 고민 중이라면 이 책이 조금의 이정표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가난을 외치는자 가난을 부른다' 라는 챕터에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임금이 평강공주에게 "너 계속 울면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낸다." 가아니라 "울음 그치면 이웃나라 멋진 왕자에게 시집보낸다."라고 했으면 평강공주의 운명이 달라졌을까? 하고 말이다. 물론 부정적인 아버지와는 다르게 긍정적인 평강공주가 "당신은 장군이 되어 나라를 구할것입니다"하고 바보온달에게 주입식(?)교육을 시켜 멋진 왕자로 만들었으니 어찌되었건 긍정의 힘은 증명된 샘이니 조그마한 잡념으로 생각하고 넘어갔다.
 

미국의 전설의 농구감독이 '우리는 절대로 게임에서 진 적이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부족했을 뿐입니다.'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읽었을 때에는 내주위의 한 친구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그 친구는 항상 '~죽겠다'라고 이야기 하는 친구였다.

물론 나 역시도 '힘들어 죽겠다. 짜증나 죽겠다. ~~죽겠다' 가 입에 붙어있었다. 어느날 학기가 바뀌고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나는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자 한 친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나원참. 일이 이렇게 안풀릴 수도 있나? 살겠네~'

당시의 나는 정말 너무 충격이어서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었었다. 그 이후 나는 힘들어 살겠네~가 입에 붙었다.

이 책에서도 생각의 전환 that's good, it's sport등등 이 등장한다. 부정적 상황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인식을 전환하게 되면 당장 일이 술술풀린다거나 모든 성공을 거머쥔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말을 하고 있는 자신의 심리에 자그마한 영향을 미쳐 이후 일을 처리하는데 미세한영향이라도 끼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늙지 말고 성장해라" 데일 카네기의 부인 도로시 카네기가 한말이다. 청년정신은 나이와는 상관없다. 숫자가 많다고 청년정신이 없는 것은 아니며, 나이가 적다고 청년정신이 가득차 있는 것은 아니다. 말그대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두려움을 이겨내어 도전하고, 자신의 사명을 다한다면 신체적 늙음이 아닌 정신적 성숙으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덮으며 어제의 나보다 발전한 오늘의 나였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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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표철민 지음 / 링거스그룹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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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단어만으로도 가슴 뛴다. 하지만 지금의 청춘은 청춘이라는 이름만으로 가슴뛰기엔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은 스펙을 준비해야 하기에 캠퍼스의 낭만은 흘러간 옛 가요에서나 나올법한 옛날이야기이다. 그것들을 반영하듯 지금 TV프로그램의 대세는 서바이벌프로그램이다. 너무나도 슬픈 현실이다. 너도나도 경쟁만 부추기는 시대에 살고 있는 청춘들은 굉장히 고달프다. 
 



그런데 27살, 대부분의 또래들은 취업을 위해 도서관에서 수많은 자격증과 영어 등에 둘러싸여 있어야할 시간에 벌써 회사를 운영하는 CEO가 있다. 그것도 관록(?)의 12년차다. 그의 이름은 표철민. 중학교시절부터 도메인사업을 시작한 저자는 지금은 위젯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자리에 있고, 'Businessweek'에서 선정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가 25인에 선정도 되었다고 한다. 이러면 안되지만 나는 그때 뭘 하고 있었는지.....하고 생각을 떠올려보니 너무나도 큰 작가와의 갭(gap)에 씁쓸해짐은 어쩔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저자의 중학교시절부터 지금의 사업에 이르기까지 고군분투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거기에서 얻었던 노하우들을 또래 20대 청년들과 공유하려하고 있다. 물론 나는 이 저자 말고도 성공한 20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들을 많이 읽었다. 책을 다 읽을 때쯤에는 정말 엄청나게 자괴감과 부러움 등이 동반되어 온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죄라고 하면은 그저 평범하게 살아왔던 죄밖에 없다. 물론 어느정도의 과장과 부연설명들이 조미료처럼 첨가되어 있을꺼라 생각하며 나를 위로해보지만 그래도 찾아오는 허무함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이 작가는 제목에서만큼은 약간의 위로(?)를 해주지 않던가...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작가는 끝맺음에서도 지금은 성공도 끝도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평범한 20대였으면 이제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작가역시도 이제 더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시기일 것이다. 그리고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 '남들이 다가는 길로만 가지말고 눈을 돌려 다른길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자신이다' 라고 말하는 그를 보면서 조금 더 삶에 대하여 일찍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기에 마냥 나랑 비교해 부러워만 하기에는 무언가 시험공부도 안하고 백점 받으려고 하는, 커닝으로 점수 받아 보려하는 얍삽한 모습인 것 같아 뜨끔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다른 청춘들은 작가처럼 되라고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다만 작가처럼 관찰과 통찰에 관한 촉을 키우고, 자기 꿈이 뭐였는지. 왜 내가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지, 내가 우선시 하는 삶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이다. 물론 거기에 시간이 많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아님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건 어제보다 나은 자신이 되어 있을 것이고, 지금 남들이 죽어라 쌓고 있는 스펙이라는 나를 증명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들보다야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나 고민한 흔적들은 나의 피와 살이 되어 나의 삶을 증명해 보일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에서도, 다른 베스트셀러에서도 하는 이야기지만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사람은 정말 쉽게 성공에 한걸음 다가서는 모습을 여럿 보아왔다. 그렇기에 이 시대에 청춘들이 조금은 눈을 돌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부터알고 다음 단계를 나아가기를 바래본다. 책을 덮고서 작가 헤르만헤세의 말이 떠올랐다. "우리의 목적은 서로 같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서로를 인정하는 건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어떤가? 지금 당신은 남과 같아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가 아니면 달라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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