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자, 학교협동조합 ㅣ 맘에드림 혁신학교 이야기 17
박주희.주수원 지음 / 맘에드림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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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우리 조상들은 그 마을의 아이들을 학교나 가정의 책임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아이가 자라고 크는 공간인 마을이 아이의 삶을 지켜주고 함께 보듬어 나갔다.

 하지만 오늘날 가정과 학교는 서로 상호보완하지 못하고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인다. 학교는 학교대로 가정의 부재를 탓하고, 가정은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고 불신한다.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가 한 아이를 기르는 공동의 성장 과정이 되지 못하자 아이들의 문제는 점점더 커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에 작은 희망하나를 준다. 우리나라에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여 교육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의 학교협동조합을 넘어 한 학생의 성장과정에 같이 손잡고 북돋아 줌을 말하는 것 같아서 기쁘다.

 학교에서 이루어 지는 배움이 학교라는 한계에 부딪힐 때 작은 세계를 큰 세계로 확장 시킬 수 있는 힘이 마을의 어른들이며 이들과 이해관계를 벗어나 배움에 집중할 때 제대로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해 준다.

 당장 우리교실에서도 도움을 요청해 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학생에게는 폭넓은 경험과 시야를 갖게 해 줄 수 있고, 어색한 교사-학부모 관계에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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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비우다 배움을 채우다 - 의정부여중 교육과정 혁신 이야기
의정부여자중학교 지음 / 에듀니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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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주제중심 통합수업을 3년째 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교육과정의 재구성의 필요성에 대해서 몸소 체험하고 있는데 그 동안에 성공만 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잘 정리된 책을 보면 아.. 이런부분을 놓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이 책에서 함께 고민해 주는 느낌이었다.

 교과서라는 것을 버리는 순간 선생님들은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그 혼란은 "내가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배움은 일어나는가"이다.

 교실에 교사가 말을 적게 할 수록 아이들은 말을 많이하고 소란스러워진다. 처음에는 그런 교실이 낯설고 어색했다. 나의 권위가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고민도 되었다. 잡담을 하고 노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던져 놓은 과제에 그 수준은 다르겠지만 배움이 일어나고 있다.

 혁신 학교 이야기를 읽으며 좀 더 함께 할 동료교사가 제일 부럽다. 혼자서는 빨리 나갈 수는 있으나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고 한다. 교육과정 재구성은 교사와 학생을 위해 분명 이 시대에 필요한 것임은 확실하나 그 길에 함께 할 교사가 있는 의정부여중이 너무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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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의 갈래별 글쓰기 교육 ㅣ 살아있는 교육 34
이호철 지음 / 보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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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에서 어떤 과목을 막론하고 글쓰기를 시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글쓰기에 어떤 의미도 부여되지 않고 억지로 한다면 죽은 글쓰기가 된다.

글쓰기로 마음을 나누고 이해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신규교사때 부터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조차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교사이기에

교과서에 나와있는 재미없는 글을 따라 쓰게 만드는 죽은 글쓰기 교실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한 다음부터는 의미없는 글쓰기는 버렸다.

내가 쓰고 싶고 말하고 싶은 순간들을 만들어 주고, 글거리를 제공하는 수업을 하였다.

그런 경험이나 한 일이 있을 때만 글을 쓰게 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제대로 살아있는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 방법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

그 방법은 틀이 아니라 관찰하는 눈이며 느끼는 감각임을

이호철 선생님의 교실이 그대로 느껴지는 책이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난것에 감사하다.

글쓰기의 재미를 교사인 나와 아이들 모두 함께 어울리며 입말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교실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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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사전 - 전3권 - 내 책상 위의 역사 선생님
김한종 외 지음, 박승법 외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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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딱한 역사를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교실에서 구현해 보았지만 역사는 무엇보다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 즉 앎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는 학생들이 겪어 보지 못한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정확한 지식을 쉽게 풀어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한국사 사전은 이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교과서를 가르치면서, 또는 공부하면서 표제어를 찾아서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탐구 방법에 유용하다.

표제어에 맞는 사실적인 그림이 설명을 보충하여 주어 깊이를 더하는 책이다.

3권의 책이 주제별로 되어 있어 위인전, 역사사건, 연표등 흩어져 있는 지식들을 한데 모아서 정리하여 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고 할 수 있다.

 

교실에 비치해 두고 함께 보면 역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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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랑 집을 바꿨어요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7
이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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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제일 많이하는 일은 폰게임하기라고 한다. 자투리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이 바로 폰게임이다. 놀 줄 모르는 아이들, 놀아 본 적없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만든건 바로 어른들이다.

그러나 ebs 다큐프라임에서 조사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폰게임이 아니었다. 바로 가족과 여행하기. 그렇다. 아이들은 경험하고 싶어한다.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훌리오는 여섯시간동안 티비만 본다. 훌리오 주변의 거친 선들이 마치 티비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여섯시간 동안 티비만 본다? 아무런 제지가 없다. 아마 부모님은 이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상황일 것이다. 일을 하러가셨을 수도 있다. 흔히 방과후에 집에 부모님이 안 계실 경우 훌리오 같은 모습을 많이 연출한다.

그러던 훌리오는 티비속에서 눈이 번쩍 뜨일 광고를 발견한다. 아프리카에 사는 코끼리와 집을 바꿀 수 있는 기회! 코끼리와 집을 바꾼 훌리오는 티비를 볼 때의 훌리오와는 다르다. 적극적으로 아프리카를 탐험하는 모습에서 무척이나 신나보이고 밝아보인다. 작가는 그 모습을 두면에 크게 표현하였다. 반면 아프리카 코끼리는 작은 쇼파에 겨우 몸을 넣고 티비만 바라본다. 그 모습은 훌리오와 대조되게 작게 표현하였다.

 

모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훌리오는 티비 앞에서 더이상 멍하게 있지 않는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갑갑한 티비 속 여행을 이제 끝내고 진짜 삶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도 가상세계에서 꾸는 꿈을 멈추고 진짜 꿈을 꿀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 어른들이 해 주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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