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랑 집을 바꿨어요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7
이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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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제일 많이하는 일은 폰게임하기라고 한다. 자투리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이 바로 폰게임이다. 놀 줄 모르는 아이들, 놀아 본 적없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만든건 바로 어른들이다.

그러나 ebs 다큐프라임에서 조사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폰게임이 아니었다. 바로 가족과 여행하기. 그렇다. 아이들은 경험하고 싶어한다.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훌리오는 여섯시간동안 티비만 본다. 훌리오 주변의 거친 선들이 마치 티비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여섯시간 동안 티비만 본다? 아무런 제지가 없다. 아마 부모님은 이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상황일 것이다. 일을 하러가셨을 수도 있다. 흔히 방과후에 집에 부모님이 안 계실 경우 훌리오 같은 모습을 많이 연출한다.

그러던 훌리오는 티비속에서 눈이 번쩍 뜨일 광고를 발견한다. 아프리카에 사는 코끼리와 집을 바꿀 수 있는 기회! 코끼리와 집을 바꾼 훌리오는 티비를 볼 때의 훌리오와는 다르다. 적극적으로 아프리카를 탐험하는 모습에서 무척이나 신나보이고 밝아보인다. 작가는 그 모습을 두면에 크게 표현하였다. 반면 아프리카 코끼리는 작은 쇼파에 겨우 몸을 넣고 티비만 바라본다. 그 모습은 훌리오와 대조되게 작게 표현하였다.

 

모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훌리오는 티비 앞에서 더이상 멍하게 있지 않는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갑갑한 티비 속 여행을 이제 끝내고 진짜 삶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도 가상세계에서 꾸는 꿈을 멈추고 진짜 꿈을 꿀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 어른들이 해 주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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