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vol. 1 - 미래형 교육전문가를 위한 교육 이슈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팀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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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대에서 임용을 보고 학교에 들어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렇게 같은 일들을 반복하다가 어느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저 멀리서 바라보았을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시작하는 신규 선생님일 수도 있고 퇴직할 때 일지도 모른다. 난 운좋게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내가 하고 있는 학교 안의 일들에 대한 의미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은 교직 생애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이 직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우리의 역할은 아이들에게 , 학교에, 사회에, 나라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것은 마치 잎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지만 그것이 나무인지 모르고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는지 모르는 격이 된다.

 서론이 길었지만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라는 책은 교사들에게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는 것이다. 그냥 알고는 있지만 나와 상관없다고 지나갔던 교육정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것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과 아닌것은 당장 내일의 수업에는 변화가 없을지는 몰라도 아주 작게 변화를 줄 수 있고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다. 어쩌면 이 책은 해결책을 던져주지는 못해도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 그 해결책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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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요정 토일레타 ㅣ 튼튼곰 8
간다 스미코 지음, 오카베 리카 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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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는 3돌이 가 되어가는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시기다. 그래서 이 책을 딱 읽어주니 집중해서 듣고 있다. 본인의 경험이 떠올랐을테니까. 귀여운 화장실 요정은 변기와 아직 친하지 않은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기쁨을 주는 역할을 한다. 어린이들의 개개인 특성마다 좋아하는 것들을 맞춤형으로 화장실 환경을 제공해주는 토일레타! 그 설정이 너무나 기발하다. 하지만 엉뚱한 토일레타는 몇가지 실수를 하게 되는데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공룡 변기를 선사하지만 티라노사우르스가 등장하면서 더더더 도망가게 한다. 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꽃 변기를 선사하지만 벌 때문에 화장실에서 멀어지게 한다. 이처럼 좋아하는 화장실 환경을 만들어주지만, 엉뚱한 실수로 아이들을 더 무섭게 하고..

결국 원래대로 보통의 화장실을 만난 아이들! 참았던 볼일을 시원하게 본다.

 이 책의 반전은 바로 끝에 있다. 이 모든것이 토일레타의 큰 그림이었음을! 읽어주는 어른들을 웃음짓게 하는 귀여운 그림책이다. 배변훈련을 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화장실과 친해질 수 있는 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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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H : 지독한 학교 행성 생활 -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대상 수상작 ㅣ 이 동화가 재밌다
신소영 지음, 음미하다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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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심해는 엄마가 재혼하는 바람에 성이 이심해에서 한심해로 바뀐다. 한심해는 아주 4차원 적인 매력을 가진 소녀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한숨을 꽃송이로 바꾸는 일을 한다. 어른들의 한숨을 꽃송이로 바꾸고 학교 폭력으로 부터 한 아이를 구해내는 엉뚱발랄한 소녀.

 책 구성이 서술과 만화가 섞여 있어서 학습만화를 무척 좋아하는 중, 고학년은 매력적으로 느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구성이 내게는 가독성을 떨어뜨렸다. 문장을 열심히 읽어나가다가 만화 컷이 나오면 흐름이 끊겼다. 아마 아이들과 내가 세대 차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줄글이 익숙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한심해의 캐릭터는 무능력한 어른들을 꼬집으며 전복성을 드러내기도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마치 삐삐를 연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심해가 하는 일들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점도 없지 않다.

 

 같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한심해의 엉뚱한 모든 행동들이 동경할 만한 일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보면 대상을 받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결국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끝까지 밀고나간 한심해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부터 사과도 받아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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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가는 날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0
김선정 지음, 조원희 그림 / 길벗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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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조원희' 작가의 신간이 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색으로 풀어낸 이 책은 보면 볼 수록 매력이 있다. 무심한 듯 쓴 제목의 전학가는 날 글씨체도 주인공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나역시 초등학교 때 전학을 두번이나 가서 그 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정든 학교를 떠나 5학년 2학기 가을에 새로운 곳으로 갔던 그 때의 기분..지호의 기분과 나의 과거의 기분이 겹치게 느껴졌다. 나는 마지막이라 모든것이 이상하고 슬프고 뭔가 특별한데 나머지 친구들은 아무렇지 않은 그저 그냥 하루인 듯 행동했던 날.. 

 초등학생의 전학은 어른들의 이사와 이직과는 다르다. 앞 면지와 뒷 면지에 그것이 고스란히 나타나있다.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 그리고 뒷면지에 알수없는 새로운 것들과의 조우.  그것은 마냥 슬프지만 또 마냥 설레이지만 않은 하루다.

 

 지호는 아마 새로운 학교에서도 잘 지낼거다. 기남이를 소중히 대했던 지호.. 토끼에게도 인사하고 구름다리에게도 인사하는 지호는 아마 마음이 예쁜 아이일꺼라 예상해본다.

그림책은 아이의 감정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하고 색도 푸른 빛으로 지호의 울렁거리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전학가는 아이가 있는 교실에서 꼭 그 날에 함께 읽어주면 좋겠다. 마음을 나누고 .. 서로 잊지 않기로 토닥이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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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심리학을 만나다 - 수업심리학의 관점에서 교육과정-수업-평가를 보다
윤상준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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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심리학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궁금증을 유발하여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결국 필자가 말하는 수업심리학은 수업중에 학생들의 심리 (배움에 대한 심리)에 관해 주목하라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사가 열심히 가르치면, 배움의 결과도 항상 최선일까?'라는 표지의 질문이 눈에 띈다. 이 질문을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읽어내려갔다. 또 나의 생각과 윤상준 선생님의 생각이 다른 경우는 메모를 하면서 읽어보았다.  교육방법의 부흥기라고 할 수 있는 요즘 방법에만 치중하고 거기에 아이들은 배제하고 있다면 문제가 맞다. 그러나 아이들을 생각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수업 방법들을 바꾸어보면서 노력하는 교사들도 많다.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교실에서도 모든 선생님들이 성공하는 경우는 아니지만 아이들의 배움이 일어났을 경우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단지 방법만을 추구하고 아이들의 배움에는 주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왜냐면 내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수업심리학'은 수업 중에 아이들의 배움에 집중하고 그 배움을 일으키기 위한 개개인의 심리에 접근하며 그것을 교사가 준비하고 체크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한다. 알고는 있지만 너무 힘들다고 하면 무능력하다고 할까봐 내 마음 깊숙히 숨겨놓고 있는건 아닐까.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수업중에 배움 이외의 변수가 많은 '수업'에서 방향성을 잃은건 나뿐만이 아닐것이다. (라고 위로해본다.)

 

"수업은 마치 살아 있는 생물 같아서 매우 역동적이고 작은 변수에 의해 예쌍치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장에 동의한다. 수업은 살아있다. 왜냐면 살아있는 아이들에 의해 관계에 의해 진행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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