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떡볶이는 빨간 맛? 파란 맛? - 북한 사회.경제.문화 메뉴판 ㅣ 반갑다 사회야 24
박천조 지음, 김윤정 그림 / 사계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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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고, 북한 떡볶이가 정말로 어떤 맛일까? 생각해보았다. 한민족이 갈라진지 70년이 다 되어가지만, 같은 말 같은 글을 쓰는 우리들의 입맛도 별 다르지 않을것이다. 북한이 저 멀리 있는 테러를 자행하는 국들처럼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은 북한의 이미지를 총, 무기, 핵 이런 식으로 밖에 떠올리지 않는다. 분명 뉴스의 탓이기도 하다.

 얼마 전 구글 어스로 다른 나라의 모습을 보는데, 제일 먼저 어느나라를 보고 싶냐고 물으니 '북한!'이라 외친다. 평양의 모습을 인공위성이 찍은 구글 어스로 쑤욱 들어가 근접해서 보는 순간 탄성이 터진다. 세상에 북한에도 저런 높은 건물이 있어요? 김정은 집 아니야? 아무런 정보가 없는 아이들은 북한은 시골 논밭에 우리의 60년대를 떠올리며 있다가 이 모습에 깜짝놀라고 만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정보가 하나도 없는 아이들, 잘못된 정보를 가진 아이들,

외계인처럼 북한을 보는 시선들을 거두고 우리는 북한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북한의 지도자를 보는게 아니라, 북한 사람들 평범한 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왜 고립되었는지, 경제를 위해서 어떤 일을 두 나라가 함께 하고 있는지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어떤지 이 책에서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다 함꼐 읽으면 좋다.

 

선생님들의 통일 단원, 북한 주제 공부때 같이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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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권리를 선언합니다! - 어린이를 위한 약속, 유엔 아동 권리 협약 ㅣ 햇살그림책 (봄볕) 34
반나 체르체나 지음, 글로리아 프란첼라 그림, 김은정 옮김 / 봄볕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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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라는 표지 오른쪽 위 글씨가 눈에 띄었다. 나도 모르게 우리 나라 아이들은 전쟁도 과한 노동도 없는 아주 안전한 나라 어린이로서 거의 불행한게 없으니 권리 말고 의무나 책임을 기르기를 바랬던 것 같다. 아동 권리를 자연스레 전쟁 국가, 난민 발생 국가, 학교 가지 못하는 아이들, 과도한 노동에 노출된 아이들로만 생각했다. 행복하다는건 상대적인거라고 우리반 아이들은 행복한데 느끼지 못하는거라고 훈계도 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반 아이들도 과도한 학습에 영상에 노출되어 바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에 문득 이 권리들을 존중받고 있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존중해 주어야 할 권리는 다음과 같다.

 

'제 12조. 의견 존중

아동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 의견을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

이 역할을 부모 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교사가 충분히 알아야 할 권리다.

 

'제 31조. 여가와 놀이

아동은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연령에 적합한 놀이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 책을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우리는 이렇게 위험에 노출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에 매몰되지 않게 이끌었다. 이런 권리를 존중받지 못하는 많은 나라의 어린이들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평화롭게 잠들 수 있기를, 내일을 걱정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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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 초등 교사 천경호의 학교 이야기
천경호 지음 / 이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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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은 참 편안하게 읽었다. 다른 교육서적과 달리, 무언가를 익혀야 한다는 마음을 버리고 휴가지에서 천천히 읽었다. 선생님의 반 아이가 되고 싶었다. 그랬더라면 어린 날의 아픔도 조금 보듬어주시지 않았을까, 그랬더라면 좀 더 나은 어린이 되었을까 생각했다.

 수업 기술을 알려주거나 방법을 익히는 책들은 필요할 때 꺼내서 보고 흉내를 낼 수 있지만 천경호 선생님 같은 분들의 책은 읽어도 익힐 수가 없다. 왜냐면 그건 철학이고 마음이니까.. 흉내낸다고 낼 수 있는게 아니다. 노력해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말이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웠다. 똑같이 월급을 받으며 선생님이라는 직업으로 사는데 천경호 선생님반 아이들은 이렇게 존중받고 살아간다면, 우리반 아이들은? 비교하지 말라 하셨는데 비교가 안될 수가 없었다. 나는 문제를 가진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지난날 어떻게 했었지? 아이를 얼만큼 믿어주었나? 하면서 끊임없이 자책하게 되었다. 읽는내내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다. 그리고 내 자신의 그릇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내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는 눈을 좀 더 낮추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겠다는 아주 작은 변화는 있을지도. 선생님이 바라는 세상을 나도 꿈꾼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학교 구조,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하는 교육현장, 동료교사가 적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로서의 모습. 꿈꾸면, 변하지 않을까?

 언젠가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다. 모든 아이들의 실수를 감싸고 기회를 줄 수있는지, 나는 그렇지 못한적이 있었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말씀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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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산 ㅣ 그림책이 참 좋아 58
이병승 지음, 천유주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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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어느날, 베란다 밖에 커다란 산이 구름과 안개로 뒤덮힌 것을 본적이 있다. 산은 그자리에 늘 있지만, 그 모습은 시시각각 변하여 하루도 같은 모습일 때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것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산은 산이구나 하며 지나가버린다

 '구름산'에서 '나'는 매일 보던 산에 구름이 가득 낀 모습을 보고 신비로움에 사로 잡힌다. 멍하니 산을 바라보는 그 느낌을 알것 같았다. 저 구름뒤에 신비로운 일들이 펼쳐질 것만 같은 기분.. '나'는 구름산을 생각하느라 수업에도 집중할 수 없다. 친구들은 구름산에 나타나는 무서운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정작 같이 가자고 약속한 때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기 때문이다. 주인공 '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구름산의 신비로움을 지금이 아니면 느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전한다. 친구들의 말들이 귓가에 맴돌고, 나무뿌리를 뱀으로 오해하고 놀라거나, 비닐봉지를 귀신으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모든건 진실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두려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눈을 질끈 감고 크게 소리쳤어요.

"난 하나도 무섭지 않아!"

그러자..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졌어요.

 

 쿠르르릉은 결국 동굴의 소리가 아닌 내 마음의 두려움의 소리였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의 선물 '구름산'은 직접 가서 보고 겪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그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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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일을 하고 싶어요 ㅣ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실비 니만 지음, 잉그리드 고돈 그림, 이주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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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작은 자신이 커다란 일을 하지 못할까봐 초조해 합니다. 커다란 일을 하고 싶은데 아직 꼬마라서 할 수 없는 게 많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른이 되지 앟아도 당장 커다란 일을 하고 싶은데, 그게 되지 않아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그런 이야기를 아빠에게 하고 아빠는 그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풀어나가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이의 멋진 고민만큼 아빠의 반응이 너무나 멋져 보입니다.

 

둘은 산책을 나가게 되고 거기에서 파도에 쓸려 그만 돌 틈 사이에서 묶여버린 고기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는 고기를 힘들게 다시 원래 바다로 돌려보내주고, 그 때 아빠의 한마디

"물고기를 바다로 돌려보내 준 일은 작지만 커다란 일이란다."

 

아이는 어른보다 할 수 있는 일들이 적지만 그것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물고기의 생명따위는 크게 중요치 않은 어른들은 정말 큰 일을 하지 못하는거죠. 생명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일이 아닐까요?

 내 주변의 아이들도 작은 일들로 세상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것은 결코 어른들이 흉내낼 수 없는 일이고, 이 일로 큰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죠.

 

 아빠와 앙리의 대화를 몇번이나 읽었습니다. 이런 엄마가 .. 이런 앙리가 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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