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남고 - 아찔하고 다정한 남학생들의 세계
강영아 지음 / 푸른칠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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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하고 다정함이 살아남는다' 이 책의 저자는 그렇게 믿고 있고 학생들에게 가르치시는 분임을 느낄 수 있었다. 다녀본 적 없고 근무한 적 없는 남고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 애들 문제야" 라는 편견이 쏙 사라질 만한 세계를 엿본 것 같다. 가본적 없는 미지의 세계말이다. 남고생들에 대한 편견이 나도 모르게 있었나보다. 

 축구를 향한 열정,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습, 선생님이 상처받을까 배려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스스로 정체성을 밝히던 그 아이 사연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고등학생도 아직은 약한 존재이고 배려받고 교육받아야하는 존재인데 '다 컸다'며 책임감만 지우려했던게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인권 감수성을 키우며 책으로 토론하고 성장하게 하는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 무척 궁금하고 그런 선생님을 응원한다. 우리반이었던 멋진 남학생들이 한명씩 떠오르며 그리운 날이다.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 누군가를 배려하며 사랑하며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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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날 678 읽기 독립 2
이은서 지음, 천유주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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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를 보자마자 천유주 작가님 그림임을 알아보았다. 한 여자 아이가 시만 감기에 걸린 듯 얼굴이 빨갛고 눈에 슬픔이 가득하고 체온계와 해열패치, 주사, 물약을 보니 어떤 상태인지 확실하게 느껴진다. 너무너무 아픈 날 소아과를 갔다가 학교에 가는 길 엄마에게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하고 싶지만 말을 하지 못한다. 그렇게 늦은 학교 등교는 아픈 몸 만큼 마음도 약해져 있을테다. 다행히 선생님과 단짝 미나가 눈치를 채고 예원이를 배려해준다. 처음으로 간 보건실도 두렵기만 하지만 마음 따뜻한 보건선생님과 그만큼 더 따뜻한 유자차를 한 잔 마시고 나자 아픈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낫게 된다. 

 '읽기 독립을 준비하는 어린이 독자'를 위한 책읽는 곰 시리즈 <아픈 날>은 저학년을 위한 동화로 다양한 단어와 어린 학년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특징이다. 알쏭달쏭하거나 처음 접하는 단어는 진한 글씨로 되어있다. 하지만 그 단어를 몰라도 문맥상 이해할 수 있게 내용이 흘러간다. 한 권을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책임이 틀림없다. 

 의도 만큼 내용도 훌륭하다. 저학년 학생들이 겪을 법한 이야기로 읽고 난 이후에 '학교에서 아팠던 날', '아팠지만 학교 갔던 날' 주제로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다. 1학년 학생들이 '나만 그랬던 게 아니구나 '하며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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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바람개비
황연주 지음 / 좋은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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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는 어른이 어린이들이 읽도록 쓰는 장르라 어린이의 마음을 잘 읽는게 중요하다. 황연주 시인은 <춤추는 바람개비>동시집에서 어린이의 시선에서 노래한다. 동시집에서 나타난 가족들은 알콩달콩 귀엽다. 형제 자매간에 싸우기는 하지만 부모님이 잔소리하긴 하지만 그 갈등은 크고 무거운 것이 아니라 정겹고 다정하다. 

 '엄마의 잔소리'에서 '언제든/먹어도, 먹어도/소화가 안 되는 건/ 엄마의 잔소리래요/ 뒤에 '오빠, 잔소리도 먹는 거였어? 언제부터?'라며 말하는 동생으로 엄마의 잔소리는 스트레스로 괴로운 대상이 아니라 유머로 승화된다. '손맛'에서도 엄마 아빠가 요리를 하고 그걸 먹는 입장에 엄마의 볶음밥은 달달하고 아빠가 만들어준 볶음밥은 맵지만 '우리 엄마 손맛은/달달달/ 우리 아빠 손맛은/덜덜덜/' 하며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 속에 그려진다. 그 손맛으로 자란 아이들은 사랑맛으로 자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동시집에서 말 못하는 존재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며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다. '태풍'은 '무턱대고 찾아와서 문 열어달라고 보채고' '맨홀 뚜껑'은 아이들에게 제발좀 건드려 달라고 부탁한다. 아이들과 시를 읽으며 제목 퀴즈를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 시다. 

 동시집을 읽은 아이들은 시인의 상상력에 놀라며 당장 우리도 써보자고 할거다. 그럼 이렇게 시인처럼 주변의 사물을 잘 관찰하고 작은 것을 읽어내자고 하며 같이 한편 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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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일기 - 가지가지 하는 마음을 위한 특별 마음 처방전 어린이 힐링 그림책 2
자현 지음, 차영경 그림 / 노란돼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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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힐링 그림책 '마음일기'는 어린이 힐링 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도 힐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귀여운 캐릭터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각 캐릭터의 특징이 너무나 귀엽다. 당근 당당이, 대파 되파, 양파는 얌파, 부러운게 많은 부럽콜리, 가지가지 다 하는 가쥐. 언어의 유희를 잘 살린 이름이 매력적이다. 

  마음일기에는 어린이들이 공감할 만한 사건들이 나오는데 그 때 마다 어떤 마음을 먹어야하겠다는 일기로 구성되어있다. 

'오늘의 마음'에 붙여진 이름이 창의적이다. 우리가 겪는 일들의 마음들이 이렇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지 새삼 놀라며 작가님의 섬세한 마음에 놀랍다. 

 아침시간에 '오늘의 내 기분? 오늘의 내마음? ' 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활동을 하는데 이렇게 내 마음 앞에 어떤 수식어를 붙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로 가져봐야겠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각 마음마다의 유머가득한 에피소드가 독자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준다. 유머가 살아있으니 끝까지 읽을 힘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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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는 1학년 678 읽기 독립 1
윤정 지음, 모로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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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뚜루 마뚜루'는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해치우는 모양을 말한다. 아이들은 '유치원'과 달리 '학교'하면 은근 긴장되는 느낌을 가진다. 학교에 입학하기전에 긴장된 마음을 풀어주는 책으로 <휘뚜루는 1학년>을 추천한다. 

 우선 휘뚜루 캐릭터가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볼이 빵빵하고 귀여운 수달이 1학년 1반에 입학하게 된다. 휘뚜루의 엉뚱함으로 긴장된 1학년 아이들 생활이 순조롭게 잘 풀린다. '틀리면 어떡하지, 잘 못하면 어떡하지' 했던 불안함을 휘뚜루의 실수를 보며 마음이 놓일지도 모른다. 

 휘뚜루는 실내화도 잘 모르고 생선 도시락으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지만 그럴때마다 울지 않고 다음부터는 잘하겠다고 하는 모습에 보는 독자들도 웃음이 날 것이다. 그렇게 귀여운 1학년들은 실수해도 괜찮고, 몰라도 괜찮다고 같이 보는 어른 독자들이 격려해 주면 좋겠다. 

책읽는 곰 출판사에서 6,7,8 읽기 독립으로 출판된 책은 글밥도 적당하고 글씨도 크고 재미있는 그림들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기에 어린 학년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소리내어 읽으면서 역할을 맡아 읽어보고 번갈아 가며 읽으면 금세 한권을 읽을 수 있다. 


#휘뚜르는1학년 #678읽기독립 #문해력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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