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남고 - 아찔하고 다정한 남학생들의 세계
강영아 지음 / 푸른칠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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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하고 다정함이 살아남는다' 이 책의 저자는 그렇게 믿고 있고 학생들에게 가르치시는 분임을 느낄 수 있었다. 다녀본 적 없고 근무한 적 없는 남고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 애들 문제야" 라는 편견이 쏙 사라질 만한 세계를 엿본 것 같다. 가본적 없는 미지의 세계말이다. 남고생들에 대한 편견이 나도 모르게 있었나보다. 

 축구를 향한 열정,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습, 선생님이 상처받을까 배려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스스로 정체성을 밝히던 그 아이 사연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고등학생도 아직은 약한 존재이고 배려받고 교육받아야하는 존재인데 '다 컸다'며 책임감만 지우려했던게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인권 감수성을 키우며 책으로 토론하고 성장하게 하는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 무척 궁금하고 그런 선생님을 응원한다. 우리반이었던 멋진 남학생들이 한명씩 떠오르며 그리운 날이다.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 누군가를 배려하며 사랑하며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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