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부웅부웅 - 우당탕탕 야옹이 4 작은 곰자리 31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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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그림책 시장은 짧은 시기임에 불구하고 엄청나게 커지고 발전했다. 실험정신을 가진 작가들도 많고 볼로냐에서 상을 받는 작가들도 많다. 실력면에서는 훨씬 오래된 일본 그림책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 한가지가 있다면 꾸준히 사랑받는 캐릭터 시리즈가 없다는 점이다.  '비행기가 부웅부웅'은 구도 노리코의 우당탕탕 야옹이 4탄이다. 어떤 교훈이나 의미가 가득한 그림책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단편 만화 한편을 보는듯한 캐릭터들의 귀여움이 이 그림책의 묘미다.  지난시리즈들의 서사 구조를 그대로 가져오기에 '또 사고를 치겠군' 하면서 보게된다. 그러나 결코 지루하지 않다.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무인도에 가서 순조롭게 잘 사는것 처럼 보았는데 결국 탈출하다 사고를 치고, 이끼에 가득찬 비행기를 노동으로 닦으며 마무리된다. 그림 하나하나에 숨겨진 깨알같은 재미들을 찾는 것이 구도 노리코 책의 즐거운 행위가 된다. 다음시리즈는 어떤 걸 또 생각해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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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입김 - 작고 작은 것들을 찾아가는 탁동철과 아이들의 노래 자꾸자꾸 빛나는 4
탁동철 지음 / 양철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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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샘은 같은 학교를 졸업한 선배님이시다. 우리 학교에 이런 선배님이 계신다니 존경스럽다. 교육장, 장학사 뭐 이런 승진한 선배님들보다 탁샘이 훨씬 멋지고 존경스럽다.

'하느님의 입김'을 읽고서 내 자신이 부끄러워 혼이났다.

내가 하루하루 교실에서 하고 있는 그 자리는 '선생님'이 아니라 '선생님 흉내'인것만 같다.

아이들의 눈빛과 마음을 읽으려고 애쓴다고 하는 내 일은 거짓말 투성이인것만 같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글을 읽었다.

우리반 아이들이 나같은 거짓말 선생님말고 탁샘을 만났으면 좋았을것을 싶다.

수도 없이 교육관련 수기(?)나 전문적인 교실수업 전문서적들이 출간된다.

그러나 그런것을 쓰는 선생님들 물론 훌륭하겠지만, 탁샘이 제일 훌륭하다.

왜냐면 그런건 읽는 사람이 따라 할 수 있는 스킬이 있지만 탁샘의 마음은 내일 당장 교실에서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 퇴직하기 전까지 한번이라도 탁샘을 흉내라도 내봤으면 싶다. 그러려면 나부터 내 안의 그릇을 깨끗하게 닦아야겠다.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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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신 소녀 - 2017년 뉴베리 수상작
켈리 반힐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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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다보니 미친여자(너무 과격한 표현이다. 미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상황이다)에 몰입되었다. 희생제에 터무니 없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두렵게 하여 아기를 엄마 아빠와 떨어뜨려놓는 권력, 아이를 빼앗겨 미쳐버린 한 여자와 아기들을 버리는 줄만 알고 다른 곳으로 입양을 시켜주었던 젠, 젠의 주변에 있는 괴물 글럭과 작은 용 피리언과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은 바로 '루나'와 장로의 조카 앤테인이다.

 판타지 공간이지만 모든 인물은 현실의 우리를 빗대 놓은 것만 같다.

앤테인은 기존의 터무니 없는 질서에 의심을 갖는 사람이다. 잘못된 것을 순응하지 않고 그것이 부조리함을 알고 깨트리려 하는 건전한 청년이다. 장로와 수녀는 자신들의 공고한 권력을 위해서 알맹이 없는 루머로 사람들을 겁먹게 한다.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게 하는 사람들이다.

젠과 루나, 글럭, 피리언 모두 사랑이 넘치는 선을 대변하는 자들이다.

 

 결국, 선이 이긴다.

그것으로 판타지 소설의 결말에 안도하게 된다.

루나의 엄마가 다시 루나를 찾게 된 것에 가장 안도하며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한번 펼치면 마지막까지 멈출 수 없는 판타지의 세계에 모두들 푹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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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김개미 동시집
김개미 지음, 최미란 그림 / 토토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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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미 시인의 작품을 읽고 있다보면, 우리반 아이들 머릿속이 아닐까 의심해보게 된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인이 대단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동시집을 읽는 아이들은 시를 읽으며 통쾌함도 느끼고 자기와 생각이 같다며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상하게

선생님이 말을 시키면 부끄러워진다.

특히 일어서서 말하라고 하면

입술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다. -대답 中-

 

 발표를 시키는 선생님은 모를거라면서 대답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큰 용기를 내어서 대답하는거라고 아이들을 대신해 이야기해준다. 선생님은 모를거라고 꼬집어 주는데서, 괜히 재촉한 장면이 떠올라 미안해진다.

 동시를 짓는 시인과 학교의 선생님은 무엇보다 아이들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김개미 시인 같은 시선으로 , 출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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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언제나 널 사랑해! 토토의 그림책
아스트리드 데보르드 지음, 폴린 마르탱 그림, 이재현 옮김 / 토토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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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언제나 널 사랑해의 감동을 기대하며, 아빠와 아들과의 사랑을 그린 이 책을 기다렸다.

엄마와 아빠의 사랑은 좀 다르지만 언제까지나 지켜보며 곁에 있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같다.

마음의 거리는 비슷하지만 그림책에서 표현은 아빠가 아들을 더 독립적(?)으로 두고 싶어한다.

돌지난 아이를 기르며 우리 부부는 참 많이 의견이 달랐다. 그것은 또 남자와 여자의 방법적인 면에서 차이를 가져오기도 한다. 아이에게 다른 성별의 엄마,아빠는 균형을 잘 맞추어 영향을 주어야 할것이 아닌가를 이 그림책을 통해서 문득 생각이 든다.

 귀여운 주인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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