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할머니의 기일이었다. 할머니 산소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느끼며 예전을 회상해보았다. 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할머니.. 그저 무조건 적인 사랑을 받았던 것이 떠올랐다. 할머니의 사랑이 이렇게 생생한데 차가운 바닥에 있는 할머니를 떠올리며 엉엉 울었다.



할머니, 어디 있어요?는 누군가에게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민들레 홀씨가 퍼지듯 할머니의 사랑이 퍼지고, 할머니의 추억들이 살아가는 곳곳마다 숨겨져 있어서 갑자기 문득 들어온다. 



내가 아이를 낳자, 우리엄마도 할머니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할머니가 내게 하듯 우리 아이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살아가고 계신다. 아이가 커갈수록 우리 엄마는 늙어가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마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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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10번 타자 웅진책마을 95
문은아 지음, 정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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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나는 이 책이 마니아들만 읽는 것이면 어쩌나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야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야구'를 통해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였다. 내 주변에도 야구 팬들이 많은데, 그들의 이야기로는 야구는 삶이라며 끝나야 끝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또 모든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것도 야구라며 칭송한다.

 오늘의 10번 타자 작품은 야구의 팬이자 인생의 주인공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장별로 나온다. 그 속에는 가족관계, 친구, 사랑, 이웃 .. 종류는 다양하지만 짧은 한 장에 한가지씩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첫 장의 이야깃속 사람들이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이혼으로 떨어져 지낸 엄마를 만나 야구장에서 대화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엄마에게 '야구'를 하고 싶다고 선언하고, 같이 캐치볼 해보자고 하며 마음을 털어내는 모습이 짠했다. 이 때의 야구는 그냥 놀이가 아닌것이다.

 우리반에 야구팬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이 왜이렇게 열광하는지 한번 물어봐야겠다. 또 이 책도 교실 맨 앞에 한줄의 소개글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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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한국사 레시피 2 - 남한산성 이야기부터 지금 우리 이야기까지 초등 한국사 레시피 2
신봉석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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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선생님의 블로그를 알기 전까지 역사에 대해 가르치면서 나의 부족함에 대해 반성한다던가, 더 잘하기 위해 무언가 노력하지 못했던 것 같다. 2017년 근현대사를 가르칠 때 주제통합 수업을 하면서 역사적 사실은 강의식으로 하고 활동은 아이들이 하도록 하면서 우연히 신봉석 선생님의 블로그의 '역사를 잘 모르는 선생님을 위한 자료'를 보게 되었다. 한달정도 수업하면서 아이들보다 내가 훨씬 역사에 대해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2년이 지난 2019년 다시 근현대사를 가르치며 이 책을 만나게되었다. 아이들과도 교과서의 간략함은 미리 읽히기만 하고, 신봉석 선생님의 설명을 대신 내가 하고 있으며, 영상도 꼭꼭 따로 챙겨보여준다.

이렇게 선생님의 노력을 받아서 쓰는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초등 한국사 레시피는 한국사를 어려워하는 나같은 초보 선생님에게는 그 어떤 자료보다 쉽고 재미있고 .. 마치 길잡이 같은 역할을 해준다. 너무나 많은 자료들이 쏟아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블로그에서 응원의 글들까지 써 주시는 친절한 봉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이 책으로 수업한지 2주차. 아이들은 역사가 재미있다고 한다. ^^ 더 이상의 좋은 말은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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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살리는 교사화법 - 개정판
이창덕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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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개선해 보고자 일년에 한두번 촬영을 하고 전사를 했었다. 그것도 10년차가 되어서 처음으로 말이다. 매일하는 수업, 일년에 얼마나 많은 수업을 할 텐데 .. 내 것을 마주보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처음에는 내 비루한 몸이 보이고, 내 목소리는 얼마나 날카로우며, 표정은.. 움직임은.. 자괴감에 빠지게된다. 전사를 해보았다. 내 말은 어떤가.

 밥먹듯이 하는 수업을 되돌아보는 일. 거기서 부터 수업을 다시 보게된다.

딱딱한 말투와 생각을 막는 문장. 의식하지 않으면 고쳐지지도 않는다.

 수업을 살리는 교사화법을 보면서 내 수업에서 나의 말들을 다시 떠올려 보게 되었으며, 그것이 수업에 그치지 않고 우리 교실에서의 관계까지도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내가 변해할 부분들은 습관처럼 꾸준히 바꾸려고 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책상위에 몇가지를 옮겨적은 것을 붙여놓았다.

 바뀌겠다는 나의 의지다. 올해 수업 촬영은 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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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 vol. 1 - 미래형 교육전문가를 위한 교육 이슈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팀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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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대에서 임용을 보고 학교에 들어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렇게 같은 일들을 반복하다가 어느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저 멀리서 바라보았을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시작하는 신규 선생님일 수도 있고 퇴직할 때 일지도 모른다. 난 운좋게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내가 하고 있는 학교 안의 일들에 대한 의미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은 교직 생애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이 직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우리의 역할은 아이들에게 , 학교에, 사회에, 나라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것은 마치 잎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지만 그것이 나무인지 모르고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는지 모르는 격이 된다.

 서론이 길었지만 '교육정책 스포트라이트'라는 책은 교사들에게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는 것이다. 그냥 알고는 있지만 나와 상관없다고 지나갔던 교육정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것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과 아닌것은 당장 내일의 수업에는 변화가 없을지는 몰라도 아주 작게 변화를 줄 수 있고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다. 어쩌면 이 책은 해결책을 던져주지는 못해도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 그 해결책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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