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할머니의 기일이었다. 할머니 산소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느끼며 예전을 회상해보았다. 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할머니.. 그저 무조건 적인 사랑을 받았던 것이 떠올랐다. 할머니의 사랑이 이렇게 생생한데 차가운 바닥에 있는 할머니를 떠올리며 엉엉 울었다.
할머니, 어디 있어요?는 누군가에게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다. 민들레 홀씨가 퍼지듯 할머니의 사랑이 퍼지고, 할머니의 추억들이 살아가는 곳곳마다 숨겨져 있어서 갑자기 문득 들어온다.
내가 아이를 낳자, 우리엄마도 할머니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할머니가 내게 하듯 우리 아이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살아가고 계신다. 아이가 커갈수록 우리 엄마는 늙어가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마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