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의 장풍
최영희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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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를 빚어낸 설계자’, ‘시뮬레이션 세계’, '장풍' , '아이돌 덕질'

무언가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설정에 읽는 초반부에는 좀 헤맸다.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야 모든 의문이 풀리게 되는 작품이다. 

 공상과학, 판타지 같아 보이지만 결국에는 '성장'이라는 주제에 초점이 맞춰진다. 부모로부터 제대로 책임감 있게 지킴을 받지 못한 현아는 외로운 고등학생이다. 뜬금없이 세계를 설계한 설계자가 심어놓은 무언가가 현아에게 엄청난 힘 '장풍'을 쓸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그 장풍은 아무렇게나 힘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쓰는 것과는 다르다. '홍익인간' 프로젝트라고 해서 누가 봐도 정의롭지 못한 곳에서 쓰인다. 새롭게 등장한 그녀의 관찰자 미카로 부터 자신의 힘을 알게되는데, 그 때의 반응이 놀랍다. 이제껏 별로였던 내 인생에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며 좋아한다. 

 하지만, 수거함이 현아를 소멸시키려고 하고.. 현아는 위기에 처하게된다. 


 현아가 겪게 되는 사건 마다 과거의 소중한 기억과 자신의 존재를 끌어안는 힘들이 이기게 된다. 현아는 누가봐도 결핍을 가진 아이지만 결코 나약하거나 우울하지 않다. 앞으로 나아갈 줄 알고, 약자를 돌볼 줄 아는 아이다. 그런 현아는 사막의 바람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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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어 찍은 사진, 보여줄 수 없어 쓴 글 - 힘껏 굴러가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
최필조 지음 / 알파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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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절의 기억들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기억하고 있으니까"

손자를 업은 할머니의 사진에 울컥 눈물이 났다. 우리엄마가 내 딸을 업은 모습과 겹쳐졌기 때문이다. 최필조 선생님의 사진은 따뜻하면서 안쓰럽다. 사진과 함께 놓인 글을 읽으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떠오른다. 노년이 되지 않은 우리들은 영원히 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서 그들의 마음을 읽어보려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이 사진 속에서 주인공이 되었다. 비단 사진뿐이겠는가? 인생의 주인공은 모두 자신이지. 작가는 그 사실을 알고 사회에서는 주인공이 아닌 그들을 다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었다. 매끈 한 손이 아닌, 거칠고 메마른 당신의 손을 보여준다. 아름답다. 아름답게 보여준다. 독자가 마음으로 보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최필조 선생님은 아마 참 따뜻한 사람일테다. 그의 반 아이들도 사진을 바라보듯 바라보실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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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대본 연극 수업 따라 하기
이노경 지음 / 교육과학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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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국어 교과는 '연극'단원이 신설되었다. 그러면서 '교실 연극'은 창체시간에 하던 것에서 교과 안으로 들어오게 된 셈이다. 사실, 영어교과는 그 이전부터 role play 활동 차시가 있어서 이미 간단한 역할극은 꾸준히 한 셈이다.

 이 책은 role play의 확장이자 영어 말하기에 흥미를 더 할 수 있는 영어 연극으로서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영어수업에서 연극의 효과를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본이 예시로 나와있어서 대본 읽기를 위한 연습과정이 나타나있어 활용하기 좋게 구성되어있다. <부록>에는 본문에 나온 대본 중에 인원이 정해진 대본도 있다.  영어 연극에 관심이 있고 도전해 보고 싶은 선생님들은 이 책이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다. 대본을 작성하고 괜찮은 대본을 검색하는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교실에서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영어를 좋아하는 우리반 아이 한명이 '영어 연극해요?'라며 묻길래, 한번 읽어볼래? 하며 2부의 짧은 대본을 보여주면서 아무 설명없이 읽어보라하였다. 그랬더니 친구 한명을 더 데리고 나와서 자기들끼리 둘이 주고 받기를 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렇게 영어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많은 걱정이 안되는데, 학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아주 작은 역할을 반복하는것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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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 삶을 그려낸 드라마에 담긴 흥미진진한 과학, 그리고 따뜻한 인문학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최원석 지음 / 팜파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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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이라고 쓰여있지만, 모든 연령이 읽어도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재미로 보는 드라마에 이런 과학적인, 역사적인, 철학적인 이야기가 담겨져있다니! 최원석 작가님은 과연누구일까? 검색해보니.. 과학교사이자 과학저널리스트라고 한다. 같은 교사로서 얕은 나의 지식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같은 드라마를 보고도 넓힐 수 있는 폭이 저정도라니! 감탄하며 읽었다.

 이 책은 한 드라마가 한 챕터로 구성되어있고 그 드라마와 연관된 과학현상을 사건을 중심으로 확장시켜나간다. 그 연결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부담없이 읽게되는 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챕터는 '낭만닥터 김사부'다. 의학계드라마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본 작품인데, 의료계의 윤리_의사로서의 어떤 자세로 살아야하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의사는 아니지만 교육계도 비슷한 고민에 빠진 상태라 공감하며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현빈이 나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가상현실의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하나더! 우리나라 2010년대 인기드라마를 20편 이상 다시 추억할 수 있다는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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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떡볶이는 빨간 맛? 파란 맛? - 북한 사회.경제.문화 메뉴판 반갑다 사회야 24
박천조 지음, 김윤정 그림 / 사계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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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고, 북한 떡볶이가 정말로 어떤 맛일까? 생각해보았다. 한민족이 갈라진지 70년이 다 되어가지만, 같은 말 같은 글을 쓰는 우리들의 입맛도 별 다르지 않을것이다. 북한이 저 멀리 있는 테러를 자행하는 국들처럼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은 북한의 이미지를 총, 무기, 핵 이런 식으로 밖에 떠올리지 않는다. 분명 뉴스의 탓이기도 하다.

 얼마 전 구글 어스로 다른 나라의 모습을 보는데, 제일 먼저 어느나라를 보고 싶냐고 물으니 '북한!'이라 외친다. 평양의 모습을 인공위성이 찍은 구글 어스로 쑤욱 들어가 근접해서 보는 순간 탄성이 터진다. 세상에 북한에도 저런 높은 건물이 있어요? 김정은 집 아니야? 아무런 정보가 없는 아이들은 북한은 시골 논밭에 우리의 60년대를 떠올리며 있다가 이 모습에 깜짝놀라고 만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정보가 하나도 없는 아이들, 잘못된 정보를 가진 아이들,

외계인처럼 북한을 보는 시선들을 거두고 우리는 북한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북한의 지도자를 보는게 아니라, 북한 사람들 평범한 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왜 고립되었는지, 경제를 위해서 어떤 일을 두 나라가 함께 하고 있는지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어떤지 이 책에서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다 함꼐 읽으면 좋다.

 

선생님들의 통일 단원, 북한 주제 공부때 같이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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