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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무엇일까? ㅣ 나를 키우는 질문 1
호소카와 텐텐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새학기를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물어보면 "기억안나.", "몰라."라는 대답이 대부분이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가 필요했습니다.
위즈덤하우스의 신간
< 마음이란 무엇일까? >
책을 읽고 아이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해요.

평소에 저도 정말 궁금했어요.
어릴 때는 막연하게 심장이 있는 부위에 손을 얹으며
마음은 여기에 있는걸까? 생각했었거든요.
심장이 두근두근 뛰니까 내 마음도 여기에 있겠지..하면서요.하하

< 마음이란 무엇일까? > 책에서도 '마음은 어떤 것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요.
눈에 안보이는 마음..
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있고
매일매일 달라지지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마음이 움직여요.
만나는 대상마다 마음이 달라지지요.
아이에게 물었어요.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만나면 어떤 마음이야?"
"막 설레요. 오늘은 뭘 배울까 기대되면서 막 설레요."
"그러면 친구를 만나면 어떤 마음이야?"
"쉬는시간에 뭐하면서 놀까? 신나요."

아이가 쓰는 표현은 늘 한정적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표현으로 나의 기분을 나타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내 마음과 기분을 표현하려면
말로 하는 것이 좋다는 걸 알려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건 화가 나거나 불편한 마음이 들때도 마찬가지지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어른들도 말로 표현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을텐데
왜 나이가 들수록 점점 표현을 안하게 되는걸까요? 어렵습니다. 끙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고,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이 다르고,
경험마다 느끼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저마다 기억 서랍에 다른 것들이 들어가 있다는 표현이 참 멋졌습니다.
마음,생각을 파일처럼 착착 정리해서 기억서랍에 담아두는 상상만으로도
뭔가 생각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
그리고 '지금은 슬퍼도 시간이 지나면 또 즐거워질지도 몰라.' 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 표현이 참 위안이 되더라고요.
아이에게도 학교에서 친구때문에 불편한 마음이 들수가 있지만
그 불편함이 오래가지 않을거라고 말해줄 수 있었어요.
한창 새학기 적응하느라 이런 친구, 저런 친구와 마찰이 있는데
친구에게 말을 잘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을 만난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다 읽고 아이의 마음을 좀 더 들여다보고 싶어서
"말풍선 그리기를 해볼까?" 했더니 아이가 이렇게 적었어요.
우려와는 다르게 긍정적인 마음이 가득이라 걱정을 한 시름 덜었습니다.
수업받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이네요.
쉬는 시간에 놀 친구를 찾는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듯 해서 걱정이었는데
그 스트레스보다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 아직까지는 다행인듯합니다.
마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
아이와 함께 읽으면 참 좋은
위즈덤하우스의 < 마음이란 무엇일까? > 였습니다. ^^
<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