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봇 상담소 그래 책이야 67
원유순 지음, 유수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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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누구랑 누구가 사귄대."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사귄다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그렇게 말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두 친구가 특별한 사이라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구나.'하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주위에 친구들이 하나 둘씩 사귄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궁금해질 것 같아요.

어떻게 아이와 이야기를 풀어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초등학생의 이성친구에 대한 책을 출간했네요.

잇츠북어린이의 그래책이야 시리즈의 67번째 책

< 사랑봇 상담소 >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두 볼이 발그레한 아이들과

큐피트인양 사랑화살을 들고있는 사랑봇의 모습이

아이들의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사랑이란 대체 무엇일까?'



총 110페이지 분량의 초등 중학년 이상부터 읽으면 딱 좋은 책입니다.

소제목에도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상대방의 감정은 어떻게 존중해주면 좋을지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계속 친하게 지냈던 친구 은결이가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그 모습을 보는데 상당히 못마땅합니다.

여자친구 앞에서 하인처럼 구는 친구가 낯설기도 하고

보기 싫을 것 같기도 해요.



우연히 핸드폰에서 만난 '사랑봇 상담소'

은결이에 대한 상담을 하려는데

무지개색 카드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라더니

'답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보세요.'라는 문자와 함께

비가 쏟아지는 배경에 흙탕물이 고여있고

구석에 까만 장화 한 켤레가 있는 그림만 남기네요.



점토 놀이방에 다녀 오는 길에 흙탕물이 옷에 튀어요.

함께 수업 듣던 한솔이의 말에 기분이 좀 나아졌는데

카드가 의미하는게 혹시 흙탕물 튀기기인가 싶어서

은결이에게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인 초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친했던 친구를 여자친구에게 뺏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인지

아니면 은결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인지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고 싶었지만 실패하고 마네요.



그러다가 다시 사랑봇과 다시 대화를 하게 되고

'사랑은 도전하는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종 모양의 빨간 꽃 두 송이 그림만 남게 되요.

빨간 튤립의 꽃말이 사랑의 고백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은결이에게 고백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은결이가 자주 보던 공룡책에

좋아한다는 말을 적은 카드를 붙여서 선물로 건내요.

사랑봇으로부터 사랑은 존중하는 것이라는 걸 배워요.

그리고 고백 전에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그걸 놓쳤기에 고백이 잘 안된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요.

요즘은 아이들이 그냥 생각한대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좋다, 싫다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건 좋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좀 없게 느껴지더라고요.

< 사랑봇 상담소 >를 읽으며

사랑봇이 사랑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는 걸 잘 보다보면

고백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언제 해야하는 것인지,

그리고 사랑하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루미가 본인이 모르는 은결이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은결이에 대한 내 감정이 정리가 되는 장면

그리고

점토방에서 본 한솔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자

은결이를 생각할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 느껴지게 되는 부분이

아이들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잘 그려내셨어요.

아이들의 관심사는 수시로 변하니까요.

어떻게 보면 그렇기때문에

상처를 받아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아무쪼록 아이가 책을 읽고

좋아하는 사람을 어떻게 존중해야하는지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실에서는 아이가 사랑봇에게 상담을 받을 수 없으니

최대한 저에게 아이가 마음을 열고 털어놓을 수 있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어요. ^^

이성친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선물하면 참 좋은 책입니다.

초등 중학년 이상부터 추천해요. ^^

< 잇츠북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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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줄 쓰기 : 내 마음의 이름을 알아요 - 66일 기초완성 문해력 워크북 하루 3줄
윤희솔 지음 / 청림Life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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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쓸 때 '재밌었다.','좋았다.' 외에는

다른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다양한 표현을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막상 알려주자니 어떤 표현들이 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더라고요.

저 역시도 아이처럼 매일 쓰는 표현만 사용하고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어린이가 알아야 할 66가지 마음 단어를 배울 수 있는

정말 우리아이와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을 발견해서

소개하려합니다.

청림라이프 출판사의

< 하루 3줄 쓰기 : 내 마음의 이름을 알아요 >



<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

< 하루 3줄 초등 문해력의 기적 >,

< 아홉 살 말 습관 사전 >.

< 만화로 시작하는 초등 글쓰기 > 시리즈 등을 내신

윤희솔 선생님의 책입니다.

이 책은

<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의 실천편이라고 하네요.



책과 함께 감정카드들이 랩핑되어있었어요.

아이가 보자마자 이 카드를 무척 좋아하네요.

사실 저도 이 감정카드가 무척 활용도가 높아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매일 "엄마~ 오늘 일기 뭐 써야해?"라고 묻는 아이에게

"감정카드 중에서 하나를 골라 써봐~"라고 말하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이 책의 장점은 아무래도 다양한 감정 표현을 익히는 거예요.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원고지 사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었어요.

온점[.]과 반점[,] 다음에는 칸을 띄우지 않는 건 알았지만

물음표[?]나 느낌표 [!]를 쓴 뒤에는 한 칸을 비워야하네요.

그리고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가 있는 문장은

따옴표가 끝날 때까지 왼쪽 첫 칸은 모두 비워야해요.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이제라도 알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책을 활용하기 전에 원고지 사용법을 익혔어요. ^^



사람이 습관을 만드는 데 평균 66일이 걸리기에

66일 동안 하루 3줄쓰기를 할 수 있게 책을 만드셨어요.

아이와 함께 66일 동안 매일매일 일기 쓰기 전에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감정의 사전적 의미를 따라써요.

보고 따라 쓰는 거라서 저학년인 아이가 어렵지 않게 따라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한 줄을 작성해요.

오늘 배운 마음 단어를 보고 떠오른 기억과 감정을 쓰는 건데

기억이 나지 않으면 예시를 보고 따라써도 되요.

아이는 되도록 본인의 감정을 쓰려고 노력하더라고요.

배운 마음 단어를 사용해서 글을 쓰는데

스스로 띄어쓰기를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그저 기특했습니다.

물론 틀린 부분도 있지만 지적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지적당하는 순간 글쓰기가 싫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오늘 배운 마음 단어를 사용한 속담, 고전, 문학 작품이나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말을 따라 써요.

아는 사람들의 이름도 종종 나와서 아이가 알은체를 하기도 하네요.

잠자리에 들기 전, 따라쓰며

마음 단어도 배우고

일기를 쓰는데 도움데 받고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네요. ^^



내 마음을 아는 것 !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이렇게 마음 단어를 익히고 사용하는 연습을 하면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지금 이 마음을 뭐라고 표현해야좋을지 몰라서

답답했던 적 있지 않으셨나요?

66일 동안 하루 3줄 쓰기를 하며

내 마음의 이름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성인까지 모두 추천합니다.

< 청림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직접 활용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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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령 코치와 두근두근 이발소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10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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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서 문고책으로 넘어 가기 직전에

읽기 독립 연습하기에 딱 좋은

가람어린이 출판사의

꼬마 유령 아치,코치,소치 시리즈의 10번째 책

< 꼬마 유령 코치와 두근두근 이발소 >

<마녀 배달부 키키>로 유명한 가도노 에이코 작가님의 책입니다. ^^



으시시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여서

귀신, 유령 나오는 책이라면 관심가지고 봤다가

아이에게 건내곤 했는데

꼬마 유령 아치,코치,소치 시리즈는 아이가 7살에

혼자 읽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어요.

두께에 비해 많은 그림과 적은 글밥으로

읽기 독립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한 권을 혼자 읽고

읽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에요.



이번에는 코치가 주인공이네요.

두근두근 이발소 거울 뒤에 숨어 사는 꼬마 유령 코치.

하지만 이발사 아저씨는 코치의 존재를 알고 있대요.

왜냐하면 아기 손님이 떼를 쓰면 코치가 반쯤 모습을 드러내고 달래주곤 했거든요.






요즘에 이발소에 손님이 통 오질 않아서

이발사 아저씨가 솜씨 발휘를 하려고 하네요.

코치의 도움으로 점점 두근두근 스타일이 소문이 나서

손님이 늘어났어요.

아이에게 두근두근 이발소에 가서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냐고 물으니

평소에도 학교 갈 때 머리 묶지 말아달라고

그냥 풀고 가고 싶다는 아이여서 그런지

본인은 그냥 핑크색으로 염색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장을 보러 가던 아치가

드라큘라의 손녀인 드라라가 두근두근 이발소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되요.

두근두근 스타일이 완성되었고

드라라가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두르고 있던 천을 잽싸게 휘둘러서 뭔가를 가방에 넣어 가버리네요.


+ '시치미를 뚝 떼다.'라는 표현을 이 책에서도 다시 배웠어요.



코치를 드라큘라 성으로 데려간 드라라.

그리고 코치가 걱정되어 따라온 아치.

과연 코치는 무사할까요?

대체 드라라는 왜 코치를 데려갔을까요?

이 장면에서 아이가 좀 무서웠더라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도 드라라가 코치를 어떻게 할까봐 순간 좀 걱정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잖아요? ㅎㅎ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귀여운 모습과 행동때문에

푹 빠져들어 읽게 되는 유령이야기.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버려 읽기 자신감을 얻게되는

꼬마 유령 아치,코치,소치 시리즈.

아이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 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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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당 1 : 시간이 녹는 줄도 모르고
박현숙 지음, 신소현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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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어요!!

꺄악~ >.<

표지는 또 왜 이리 이쁜 걸까요?

제목만 봐도 달콤함이 느껴지고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에 엄청 설렜는데

직접 읽어보니 "역시 작가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북스그라운드 출판사의

< 귀귀당 1 >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 귀귀당 1>은 154 페이지 분량이어서

초등 중학년 정도부터 읽으면 좋을 분량이지만

저학년 문고를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는 초등 저학년인 아이에게

게다가 박현숙 작가님의 기존 작품을 재미있게 읽고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책을 받자마자 읽고,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 읽은 부분은

다음날 학교에 가져가서 아침 읽기 시간에 다 읽어서 가져오더라고요.

총 1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서 끊어 읽기에도 참 좋습니다.

물론 스토리 전개가 궁금해서 끊어 읽기가 잘 안 되는 것이

작가님 책의 특징이긴 하지만요. ^^



인간계로 숨어들어온 수수 할멈과 동북이입니다.

신선들의 다과를 책임지는 수수집안의 수수 할멈이었는데

최근 인간계의 디저트를 먹고 온 신선이

수수집안의 디저트가 매번 같은 다과라서 별로라고

하는 말을 들은 탓에 자존심이 상했던 거지요.

그래서 수수집안의 디저트를 배달하는 일을 하는 동북이와 함께

디저트를 연구하러 인간계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동북이의 조상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어요.

아마 전래동화를 읽은 아이라면

동북이의 조상이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거예요.



인간계로 오니 수수 할멈은 젊어지고 동북은 귀여운 아이로 모습이 바뀌었네요.

'무인카페'의 뜻을 잘못 안 탓에 인간 아이가 카페로 들어와서

두 사람은 시식 약속을 하고 말아요.

그래서 인간이 먹으면 안되는 신선계의 재료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장면입니다.

이번 1권의 주된 이야기는 바로 이 '신선초'때문에 벌어집니다.

인간이 먹으면 기억을 잃게 되거든요.



< 귀귀당 1 >의 인간 주인공 민찬이가 수수 할멈이 만든

천도복숭아 타르트를 시식합니다.

신선계의 천도복숭아로 만든 타르트...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먹으면 먹은 양에 따라

얼마간은 머릿속 생각을 고대로 내뱉게 된다네요.

민찬이는 과연 괜찮을까요?



실수로 신선초가루가 들어간 줄도 모르고

맛있게 먹은 천도복숭아 타르트 때문에

3일 간의 기억이 사라진 민찬이입니다.

그 동안 천도복숭아 때문에 머릿속 생각을 그대로 말해버렸고요.

좋아하는 지호에게 대체 뭐라고 말을 했기에

지호가 민찬이에게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고 하는 건지,

또 반 아이들은 서우에게 왜 그러는 건지

잃어버린 기억 때문에 혼란스러워합니다.

과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틀어버린 친구와의 관계는 돌이킬 수 있을지...



1권에서 수수 할멈이 연구한 2가지 메뉴가 완성되었어요.

천도복숭아 타르트와 눈송이 빙수입니다.

두 메뉴 모두 먹어보고 싶어서 아쉬워하고 있는데

아이가 본인이 카페를 만들겠다며

메뉴판을 열심히 그리더라고요.



완성된 메뉴판에 보니 천도복숭아 타르트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타르트와 케이크를 개발했네요.

민찬이의 기억이 사라진 것을 안타까워했는지

모르는 시간 캡슐 타르트도 만들었어요. 하하

무지개 타르트, 별 타르트도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 번 교정해줘도 여전히 무지게라고 쓰는 뚝심있는 아이입니다.ㅎㅎ)


초등학생들의 우정이야기에

귀하고 귀한 단맛까지 곁들이니

흥미진진하더라고요.

역시 박현숙 작가님입니다. 최고최고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참 재미있어요.

벌써부터 2권이 기다려집니다.

과연 몇 권까지 책을 내주실까요?

되도록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른이 되면서 잊어버린 초등학생 시절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초등학생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참 도움이 되거든요.

< 귀귀당 1 >을 아이와 함께 읽고

메뉴에 나온 디저트를 찾아 아이와 함께 카페 투어 다니면서

아이의 고민과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 다가오는 여름방학때 아이와 함께 데이트 어떠세요? ^^

< 북스그라운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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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무시무시한 반짝이 귀신 저학년 씨알문고 12
윤여림 지음, 신민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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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친구 중에 반짝이는 것을 안 좋아하는 친구가 있을까요?

그 누구보다 반짝이에 진심인 반짝이 귀신의 이야기.

반짝이와 귀신의 조합이 상상이 안가지만

이 둘을 모두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아요.

북멘토 출판사의 저학년 씨알문고 12번째 책

< 눈부시게 무시무시한 반짝이 귀신 >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으어어어어헝~" 괴성을 지르며 사람들을 놀래키는

반짝이 귀신의 모습이 책의 표지를 차지했네요.

사람들은 눈을 가리거나 감은채 '나 살려라~'하고 도망치고 있어요.

아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모아나에서

반짝이를 좋아하는 게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반짝이를 온몸에 붙이고 있는 모습이 비슷하네요.



북멘토 저학년 씨알문고는 저학년을 위한 책 답게

많은 그림과 많지 않은 글밥과 적당한 페이지로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어요.

목차에 나온 귀신들 모습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귀신이 있다며 이야기가 시작되요.

처음보는 귀신들도 보이고, 익숙한 귀신도 보이네요.

그런데 귀신은 뭘 먹고 살까요?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귀신이니까 당연히 아무것도 안 먹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귀신이 사람들 비명 소리를 먹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비명 소리를 먹을 때마다 점점 커지고 더 무서워진대요.



어느날 달걀귀신이 분홍분홍 공주가 사는 분홍분홍 집으로 향했어요.

공주의 비명 소리가 솜사탕처럼 달콤할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냥 공주가 아니었네요.

분홍분홍 공주는 발명가 공주였어요.

달걀귀신을 보자 어떻게 했을까요?

공주의 발명품은 달걀귀신에게 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봤지요.

"네가 만약 분홍분홍 공주라면 어떤 발명품으로 귀신을 쫓아낼꺼야?"

"음... (한참 생각하더니) 나라면 흰색스티커를 만들래.

그 스티커를 벽이나 옷장에 붙여도

사람눈에는 티가 안나지만,

귀신에게는 빨간색으로 보이거든.

귀신은 빨간색을 무서워하잖아?

(옛날 이야기에 붉은 팥을 귀신이 무서워해서

조상님들이 팥죽을 먹는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나봐요.)

그러니까 분명 그 스티커를 보면 무서워서 달아나겠지? 히히"

과연 효과가 있을런지... 하하



분홍분홍 공주의 집에서 반짝이는 왕관을 본 달걀귀신은

침을 발라 머리에 왕관을 붙이고는 반짝반짝 예쁘다며 좋아하네요.

그날부터 반짝이를 보면 침을 발라 자기 몸에 붙이기 시작합니다.



반짝이를 엄청 좋아하는 왕자가 반짝이 귀신 소문을 들었어요.

귀신 박사를 찾아가 반짝이 귀신을 잡는 법을 배워옵니다.

원래 귀신을 잡을 수 없지만, 반짝이 귀신은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어요.

아래 그림이 힌트가 되겠지만, 한 번 생각해보세요. ^^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요?



달걀귀신을 잡는데 성공하지만

달걀귀신도 머리를 쓸 줄 아네요.

빠져나와 왕자의 반짝이들도 모두 손에 얻고 맙니다.

'호오~ 머리를 쓰는 달걀귀신이라니!'

아이는 달걀귀신의 매력에 빠져버렸네요.

그렇게 한동안은 반짝이들 때문에 행복해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생겼네요.

결국엔 그 문제 때문에 반짝이들일 잃게 되요.

더 이상 사람들도 달걀귀신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고요.




그러던 어느날 달걀귀신은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 덕분에 달걀귀신은 다시 사람들을 놀래켜서 비명소리도 듣게 되고,

왕자는 반짝이들을 되찾게 되요.

달걀귀신이 찾은.. 반짝이는 것들보다 더 멋진 건 과연 뭘까요?

아이가 달걀귀신처럼 반짝이들 말고

소중한 걸 발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 장식해서 반짝이게 만들어주는 것보다

날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을 소중히 여기길 바랍니다.

유치원생부터 읽기독립을 시작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

<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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